고프코어(Gorpcore)
고프코어(Gorpcore)는 그래놀라(Granola), 귀리(Oat), 건포도(Raisin) 땅콩(Peanut)의 첫글자를 딴 Gorp(고프)와 지극히 평범한 패션을 지칭하는 놈코어(normcore)의 합성어이다. Gorp(고프)는 캠핑이나 트래킹에 들고 가는 견과류 믹스를 지칭하는 데서 아웃도어 의류를 뜻하는 말로 그 의미가 확장되었다.
다소 둔해 보이는 아웃도어 패션을 평범한 일상복과 매치해 빈티지한 무드를 연출하는 등 촌스럽지만 개성있는 스타일을 연출하는 것을 가리켜 고프코어(Gorpcore)라고 한다. 고프코어(Gorpcore)는 투박하고 못생긴 아웃도어 패션을 일컫는 말이다. 특히 아웃도어 아이템을 멋지게 시크하게 의도적으로 입는다기보다는 그냥 아웃도어처럼 입고 남에게 인정받기보다는 자기가 좋아하는 재미있는 패션이 좋아서 입는다는 안티 패션적인 태도이다.
이웃도어 브랜드의 아이템을 일상복과 함께 매치해 빈티지한 무드를 연출하고, 드레스 위에 테크 재킷을 걸치거나 볼캡을 쓰고, 발목 위까지 올라오는 하얀색 양말과 샌들을 신는다. 체형보다 더 크고 둔해 보이는 편하다 못해 보는 이를 불편하게 했던 고프코어(Gorpcore)는의 등장은 고급스럽고 정제된 명품 패션을 무분별하게 추종하기보다 자신이 편하고 더 재미있게 입는 패션에 열광하는 1020세대의 새로운 태도를 시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