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을 무비판 신봉하다 쪽박찬 내 고등학교 친구
*본 글에서 사용된 단어 "메인언론" 은 특정 언론사나, 특정 방송매체와는 전혀 무관함을 알려드립니다.
*따라서, 특정언론을 지목하여 비판하는 댓글은 지양하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요즘 경제 흐름을 보면, 참으로 기가 차서 말이 안 나올 정도로 음울한 흐름의 연속이다.
어쩌다가 이렇게 되었을까? 무심코 차를 운전하면서…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내가 봐도 내 인생이 막막하기도 하다.
사실, 내가 하는 일은 서민들을 상대하는 일이 아니라 부자들을 상대하는 나름대로
전문적인 직업을 가지고 있는 사람으로서 그렇게 암울한 것만은 아니기도 하지만…
그런데 내가 처해 있는 현실은 그렇게 간단치만은 않다는 것을 느끼면서 우선 2010년 12월까지
생존을 해야 한다는 것이 사실 두려운 것이며,
그때까지 주택자금 잔금을 해결해야 한다는 막막함이 이 시간까지 잠 못 들게 하고 있다.
이렇게 넋두리를 늘어놓는 이면에는 한심한 내 인생보다 더 불쌍한 인생들이 있는 것 같아
이렇게 자판을 두들기고 있다.
내 주변에 주식을 투자하던 골수의 보수성향이면서 메인언론 외에
다른 신문은 신문취급도 안 하는 고등학교 친구놈이 하나 있다.
또한, 이사람은 해병대출신으로 술자리에서 군대이야기라도 나올라치면 게거품을 물고 자랑을 늘어댔었다.
솔직히 나도 군대이야기라면 대위로 6년4개월을 했으니 빠질 정도는 더더욱 아니지만
이 사람이 살고 있는 강남의 집과 주식투자에 넣어놓은 돈에 사실 꿀리기는 했었다.
이 친구을 만난 것은 지난 1985년도 3월 입학부터 이니 사실 꽤 오래된 것 같다.
이렇게까지 서론이 길었으니 다소 지루할 만도 하겠지만…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이 친구가 지금 쪽박상태이며,
공황상태라는 것을 말하고 싶어서이며, 엄밀히 분석하면 이 친구가 왜 쪽박상태에 도달하게 되었는지를
내가 옆에서 지켜봐 온 사람으로서 말하고 싶어서이다.
이 친구는 강남 쪽에 있는 모 아파트를 재건축한다고 예전에 5억인가에 샀다고 술자리에서 자랑하기에 -
한때 8억 정도 갔을 때가 아마도 8·31부동산대책을 내놓을 때 - 내가 과감하게 팔아버리라고 강권을 했지만…
한 1~2년만 버티면 MB가 대통령이 돼서 재건축을 해줄 것인데 그렇게만 되면
10억이 넘어갈 텐데 왜 파느냐고 나를 조롱하였다.
나는 앞으로 부동산으로 돈 버는 시대는 지금이 꼭대기니 제발 팔아야 한다고 했지만…
결국 파는 시기를 놓치더니… 지금은 아마도 5억 미만으로 호가가 내려가도 매수자가 없어,
팔려고 하는 엄두도 내지 못할뿐더러 시세가 형성이 안 된다고 푸념이다.
또한, 거기에 집을 담보로 대출을 해서 1억 5천 정도 몰빵으로 주식투자를 하더니
지금은 한 4~5천만 원 남은 것 같은 눈치에 물어보기도 미안해서 그냥 짐짓 모른 체하고 있다.
사실, 이 주식만 해도 내가 참 할 말이 많다. 나는 원체 우리나라의 주식투자에 대한 부분은 투자할 돈도 없을뿐
더러, 그 시장 자체를 안 믿기에 아예 투자를 안 하는 체질이다.
명색이 3류대 경영학과를 나왔지만 난 주식투자는 원래 공부를 안 했다.
다만, 정치라는 것은 나름대로 분석을 꽤 오래 해왔기 때문에 정치가 주식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 큰 틀에서의
흐름을 파악한다고나 할까?
97년도에 YS가 IMF 사태를 만들어 놓고 국가를 부도내어 DJ에게 넘겨주었을 때,
DJ는 신용카드를 남발해서(사실 그 당시에는 그것밖에 내수부양을 할 수 있는 일이 없었지만…)
간신히 경제성장을 이끌어 내서 IMF를 탈출했다.
그러다 보니 신용카드 대란이 나서 신용불량자 300만 시대…
그것이 바로 노무현 대통령이 정권을 인수받았을 때의 우리나라 경제 현황이었다.
그때 당시 내 기억에 주가지수 633포인트… 경제활동인구 2,200만 명 중에 신용불량자 300만 명 시대…
이러한 상황에서도 노 대통령은 절대 경기부양책을 쓰지 않았다.
이때 메인언론사들은 단골메뉴로 '경제가 망했고, 주식투자도 개미들은 죽는다면서 경제위기론'을 들먹이면서
노무현 정부를 공격하였다.
그러나 당시에 외국의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다드앤푸어드, 무디스 등은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을 계속적으로
올리고 있었으며, 그에 따라서 외국인투자자들은 지속적으로 한국의 주식을 사들였다.
그 당시에 노무현 대통령도 주식인가 펀드를 사라고 공개적으로 언급하면서 자신도 주식인가 펀드인가에
투자했다. 그러나 그 당시 메인언론들은 오히려 경제위기론을 조장하면서 비웃었다.
그러는 과정에 차근차근히 경제는 좋아지고 결국 주가지수가 1,500을 넘어가면서 이제는 메인언론도
어쩔 수 없는 주식투자가 가장 좋은 투자수단이라고 그제야 우리나라의 개미들을 꼬시기 시작했다.
그러나 사실, 이때까지 메인언론사들의 매트릭스 패러다임에 빠져 있던 국민들은 이때의 주가지수가
이미 꼭대기에 도달해가고 있다는 것을 모르면서 주택을 담보로, 부동산을 담보로 대출까지 하면서
주식 또는 펀드에 몰빵(!)을 하게 된 것이다.
그러나 그때는 이미 외국투자자들은 이미 떠날 준비를 하고 있었던 것을 메인언론을 보던
국민들은 알 수 있었을까?
이명박 후보자께서 대세론으로 대통령이 될 것 같은 분위기에서 주가지수 3,000을 이야기하고 5,000을
이야기했지만… 이때는 이미 대한민국의 경제를 비시스템적, 비경제적 논리 즉, 구태의연한 70년대식
경제운용 패러다임으로 국가를 경영할 것이라는 것을 눈치 챈 외국인들은 이미 떠날 준비를 하고 있었던 것을… 메인언론을 보는 국민들은 몰랐던 것이다.
결국, MB가 대통령이 당선되고 그 다음 날인가… 최소한 주가는 올랐어야 했지만 주가는 주저앉았다.
진정으로 MB가 경제대통령이라면 그 기대심리의 반의반이라도 반영을 하여 주가가 올라야 하지 않겠는가?
그러나 주가가 빠졌다. 그 다음 날 모 라디오 저녁방송에서 OOO 씨를 인터뷰했다.
"왜 주가가 빠졌느냐고?"라고 했을 때… 잘 기억은 나지 않지만 각종 변명으로 일관했던 것을 기억한다.
사실, 난 이때, 얼마 되지는 않지만 집사람이 가입을 해서 가지고 있던 펀드를 팔아치웠다.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펀드수익률 24%인가… 아무튼 최고수익률을 낼 때이다.
휴… 지금 생각해도 아찔하거나 참 뿌듯한 의사결정….
결국, 우리나라 개미투자자들은 소위 메이저언론이라고 하는 그들이 주구장창 지난 참여정부를 씹어 돌리는 것
에 세뇌되어서 투자시점을 놓치고 있다가 막바지 상투에 빚을 내어 투자해서 지금처럼 쪽박을 찬 것이다.
작년만 해도 그렇다. 미국도 바닥이 보이지 않는데, 우리나라 개미투자자들은
'지금 바닥이니 이제 올라갈 일만 남았다'는, '안전하다'는 말만 대문짝만 하게 실어주는 신문들을 보고
정작 파는 시점을 놓치고, 오히려 추가로 돈을 들여 주식까지 사는 바보 같은 투자를 하여,
결국 썰물에서 빠져나오려고 노를 젓는 형태가 되었으니 쪽박을 차게 되는 것이다.
결론은 내가 아는 이 친구도 현재 쪽박을 찼다. 그런데 핑계는 미국 핑계를 대고 있고,
또 이게 다 "노무현 때문이란다." 정말로 욕이 나오는 타이밍이다.
아니 아직도 대통령이 노무현인지 이명박인지 도대체 알 수가 없다.
어떻게 더 이상 말아먹어야 메인언론의 말 바꿈의 실체를 알게 해줄 수가 있단 말인가?
참… 답답할 노릇이다. 어찌하면 온 국민이 이 집단최면에서 벗어날 것인가?
아무리 생각해봐도 온갖 사회악의 원초적 근원인 메인언론사들의 보도나 기사가 균형이 잡혀져야
온 국민이 집단최면에서 벗어나고, 모든 사회악 및 갈등이 사라질 것으로 생각한다.
결국, 언론이라는 것은 국민들이 사회를 바라보는 안경이자 창문인데 그 창문이 검은색으로 물들어져 있거나
아니면 시시때때로 바뀌거나 아니, 금이 가 있다면 결국, 유리를 바꾸던가 아니면 창문을 아예 뜯어내든가
해야 할 것이 아니겠는가?
솔직히 주변에서 메인언론들을 언론이라고 인정하고 신봉하는 사람들을 보면 가장 한심한 작자들이라고
생각한다.
혹시 결혼적령기의 자녀가 있으신 분들은 자제분들의 배우자가 메인언론들을 비판없이, 여과없이 수용하며
보고 있는지 꼭 확인하시어 자녀들의 미래의 불행을 미연에 방지해야 할 것이다.
*본 글에서 사용된 단어 "메인언론" 은 특정 언론사나, 특정 방송매체와는 전혀 무관함을 알려드립니다.
*따라서, 특정언론을 지목하여 비판하는 댓글은 지양하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다음-아고라-부동산방-비노바바베 님
각색: 부동산선지자
언론이 말해주지 않는 부동산의 진실찾기
http://blog.daum.net/realprophet/107
첫댓글 어디라고 콕 집어 욕을 하고 싶은데 참고 있습니다. 제 지인 중에는 일부러 조중동을 고등학생 자녀에게 구독을 시키는데
이유는 어디가 어떻게 왜곡되고 있는지 스스로 찾는 훈련을 시키고 있더군요. 저걸 한 3년 한것 같던데, 애들이 완전 똑똑해 지더라는..
ㅎㅎ, 한표드립니다.!
ㅋㅋㅋㅋㅋㅋㅋ
이런..어디라고 "콕" 말해버렸네요 ㅎㅎ
저도 한 표...
저도 나중에 적극으로 하고자 합니다. 아니. 그 전에 조선일보라는 신문 자체가 사라지면 좋겠습니다.
저도 나중에 적극으로 하고자 합니다. 아니. 그 전에 조선일보라는 신문 자체가 사라지면 좋겠습니다.
그분 아주 좋은 방법을 쓰고 계시네요 ... 저도 실천해 봐야 하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메인 언론이 아니죠 찌라시 수준에도 못낀 똥지축이나 낄까 말까 하는 황색독극물이죠..국민정신건강을 헤치는 독극물 그래도 아직도 우리 대다수 서민들은 신봉한다는게 웃긴 현실이지만...
대한민국에서 주류라고 설치는 것 가운데 제대로 된 걸 본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슬픈것이고 이 포럼이 빛을 내는 것입니다.
예. 동감합니다.
배움(좋은측면)이 많은 사람일수록...살다보면 옳다는대로, 사회정의(?)로,공생으로,바람직(?)한 방향대로 사회의 많은 부분이 흘러가지 않는 모습을 보고...왜 그럴까 고민도 많이 하고...세상은 지식으로,정의로,교육받은대로 흘러가지 않는다는 것을 자주,많이 접하면서...아픔(깨달음,성찰)을 느낄 확률이 아주 많습니다...반대로 배움이 적은(노력하지 않는)사람일수록...지식에 대한 콤플렉스가 많고...자신의 처지를 교육,지식,가진자 탓으로 돌리면서...분노를 느끼고...한편으론 동경하게 되는 것이지요...그래서 자기보다 똑똑하다고(?) 생각하는 언론,다른사람,전문가...등의 말에 더욱 귀를 기울이죠...그리고 성찰이 없으니...
사고의 유연화도 부족하게 되는 것이죠...이런분들이 나이가 더 들면...남는 것은 고집, 편견,.등 남의 말을 유연하게 받아들이지 않습니다...그리고 이것이 저를 포함해서 대부분의 대중을 이루고 있죠...국민의 전체정신를 높히려면...시간이 오래 걸립니다.그리고 아픔도 많이 겪어야 ..겨우 조금씩 바뀌지요.
한때는 저도 소위 개미들처럼 생각한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시기를 놓쳤지만 그것이 오히려 전화위복!! 친구중에 대출받아서 코스닥 투자했다가 등골휘는 애봤습니다.. 물론 아직 싱글이라서 혼자 만회하고 있어요.. 예전 언제 주말인가 고 노무현 대통령이 자살하셨을때 아버님이랑 신랑이랑 싸움나는 줄알았습니다.. 아버님 노무현이 켕기는게 있으니 자살했고 경기는 세계경기가 어려우니 그런거고.. 저나 신랑이랑 답답해서 반론하다가 신랑이랑 큰소리나고... 어머님과 저의 중재로 끝났지만 아무리 가족이라도 생각이 다르면 논쟁은 불가피한것 같습니다..
아무리 가족이라도 해서는 안되는 이야기중에 정치와 종교가 있습니다. 전 외할머니랑 정치이야기 하다가 화병나는줄 알았어요 ㅡ.ㅡ;;
가족간의 다툼은 좋지 않습니다. 논쟁으로 누르기는 쉽지 않지요. 그 사람들 변화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그 사람이 참한 심성이 십분 발휘될 수 있게 도와 주세요. 제가 소장님을 뵙고 말씀을 들으면서 배운 거랍니다.
저는 정치 문제로 이미 6년 가까이 부모님과 논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ㅡㅡ;;
저도 매번 싸웁니다.. 참 어려워요..ㅡ.ㅡ
저도 부모님과 정치얘기하면 서로 답답해했었는데요..아버님은 요즘 많이 변하셨어요..몸소 느끼시기 시작하신것 같아요..오랜 고정관념이 쉽게 바뀌지는 않지만..서서히 변해가시긴 하더라구요..^^;;
무엇보다 가정의 화목이 우선이닌 조심들 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여기서 실컷 말씀하시고요..
저도 부모님과는 늘 정치적으로 평행선이었습니다. 그런데 제작년부터 딴나라당의 파렴치한 사건들에 대한 뉴스에 대해 차분하게 저의 소견을 말씀드리기 시작하여 지금은 거의 저의 의견에 동의를 하시는 편입니다. 친딴나라당에서 안티딴나라당이 되셨죠. 저도 부모님의 고정관념을 깨기가 쉽지는 않았지만 시간을 갖고 천천히 동의를 구하시면 언젠가는 부모님께서도 이해해주시리라 생각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늘 감사한 마음으로 글봅니다...
메트릭스 패러다임에 빠진 국민들...안타깝네요...
ㅋㅋㅋ'메인언론"---표현이 썩 괜찮네요. 불행이도 개한민국은 메인언론이 우리사회의 모든 악의 근원이죠. 메인언론이 썩은 거악 그 자체이니 절대 지금의 모습에서 변할순 없고 궁민들의 외면으로 이 땅에서 사라질날만 남았죠. ㅋㅋㅋ ㅈ 중 ㄷ 찌라시.............
좋은글 잘읽었습니다. ㅎㅎ
부모님은 한날당, 전 한티한날당, 둘다 평행선이죠. ㅎㅎ
전 그렇게 생각합니다. 저는 기술자이다 보니 숫자로 생각할 때가 많습니다. 부모님 세대는 당시 1인당 GNP가 100~300불 시대였습니다. 제가 고등학교때 1000불 소득이 목표였고요.. 지금은 20,000 시대이므로 사고의 폭도 그만큼 되지않겠나 하는 것입니다. 물론 교육수준... 그 외 변수는 많이 있습니다만요..
좋은글 잘읽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