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의 길목
"할아부지, 소독제로
손 닦으세요"
셔틀버스 기사가
내게 건너는 말이다.
오늘 아침 농협에 가서
정부 재난지원금 신청하고
난 후 수서역srt역에 갔다.
수서srt역에서 병원 셔틀
버스를 타는데 운전기사가
건넨 말이다.
그 운전기사도 50대 중반
남자로 보이는데 나를 보고
할아부지라고 한다.
아마도 지팡이를 짚고
등에는 배낭을 맸고 걸음
걸이도 어눌한데다가
안경까지 썼으니 그런
것 같다.
벌써 시간이 그렇게
멀리 갔는가 보다.
예약 진료가 아니라
당일 진료를 신청했더니
아침10시에 왔어도 언제
의사를 만날지 모른다.
아마도 오후4시는 돼야
가능할 것 같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접수처
광장에 앉아서 애꿏은 카페
글이나 보고 있다.
하기사 집에서 있어도
작은딸과 말다툼뿐이니
그저 시간을 죽인다.
밖에서 할아부지라고 부르니
이젠 꼼짝 없이 노인인 건가?
고령사회를 지나서 초고령
사회로 가는 길목에 있다.
혹자는 만65세가 노인이
아니라고 하지만 심신이
약해지고 직장도 없으니
이젠 보호 받아야 할 시간이다.
다음 달에는 지하철 공짜표
와 기초연금을 동사무소에
신청해야 하니 노년은 맞는
것 같다.
지금 65세 이상으로 공짜
지하철표를 받는 사람들은
노인 연령이 65세는 너무
빠르다고 한다.
그러나 이미 기득권을 가진
지공거사들은 자기 편리한
대로 말하는 것 같다.
직장도 없고 가진 것도 없는
가난한 빈민은 기초연금도
공짜 지하철표도 받아야 한다.
하기사 누가 65세는 노인이
아니라고 해도 다음달에 법적
노인이 되니까 난 상관은 없다.
내로남불로 노인연령을 높여
야 한다고 하는 사람들은 너무
편리한 발상은 아닐까.
수입도 없고 재산도 없고
직장도 없고 연금도 없는
65세 노인은 어쩌란 말인가.
노인이 되는데 협조합시다.
* 고령사회
65세 인구가 14% 이상 사회.
** 초고령사회
65세 이상 인구가 20% 이상 사회.
*** 2020.5.22. 14시 10분
서울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씀.
.
카페 게시글
-───♣친구지인글방
노인의 길목
법도리
추천 2
조회 109
20.05.22 14:27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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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영일대님 고맙습니다.
너무 일찍 노인 생각 하시고 노인 걱정 하시네요
일년이면 자랑이 아니라 80이네요
생각은 60입니다
생각에 큰 차이가 있는것 지금도 청춘 입니다
백향목님
좋은 시간이 되세요.
공감합니다.^^
비와 나무님 고맙습니다.
편안한 하루가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