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주차 아파트 시장에서는 서울의 집값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7일 부동산써브(www.serve.co.kr) 조사에 따르면 서울 매매가 변동률은 0.07%를 기록했다.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 폐지, 소형 주택 의무비율 완화 등 재건축 규제 완화로 강남지역 재건축 단지 상승세가 거셌다.
반면, 수도권 매매가 변동률은 ▲경기 0.02% ▲신도시 0.04% ▲인천 0.00%를 기록하며 다소 침체를 보였다. 일부 저렴한 중소형 아파트 위주로 거래가 이뤄지며 상승세를 보였다.
전세시장은 봄 이사철수요와 신혼부부 수요가 이어지면서 상승세를 지속했다. 다만 학군수요가 마무리되면서 일부 지역에선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전세가 변동률은 ▲서울 0.09% ▲경기 0.07% ▲신도시 0.10% ▲인천 0.09%를 기록했다.
▲서울, 재건축 규제 완화로 강남 재건축 가파른 상승세
▲ 서울 매매가 및 전세가 변동 상위 5개 지역.ⓒ부동산써브
10주차 서울 매매가 변동률은 0.07%를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이번주도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 폐지, 소형 주택 의무비율 완화 등 재건축 규제 완화로 강남지역 재건축 단지 상승세가 거셌다.
지역별로 강남구(0.25%), 영등포구(0.15%), 송파구(0.10%), 서대문구(0.08%), 동대문구(0.06%), 도봉구(0.04%), 성북구(0.03%) 등이 상승했다.
강남구는 개포동 일대 재건축 단지 상승세가 높다. 지난달까지는 매도호가 위주로 상승세를 보였으나 재건축 규제 완화로 최근 들어 상승한 매매가로 거래가 이뤄지면서 매매가가 크게 오르고 있다.
개포동 주공1단지 50㎡는 3천만원 오른 8억2천만~8억5천만원이고, 42㎡는 1천만원 오른 6억9천만~7억2천만원이다.
송파구도 재건축 단지인 잠실동 주공5단지 매매가가 올랐다. 115㎡가 최근 11억원 선에 거래되는 등 모든 면적에서 매매가가 상승했다.
다만, 매도자들이 개발 기대감에 매물을 아끼고 있어 거래가 활발하진 못하다. 잠실동 주공5단지 119㎡가 3천만원 오른 11억6천만~12억8천만원 선이다.
영등포구는 여의도동 일대 매매가가 올랐다. 여의도동 일대 아파트들도 재건축 단지가 대부분으로 재건축 규제 완화 발표 후 매도자들이 매물을 아끼면서 호가위주로 매매가 상승했다. 여의도동 대교 165㎡가 5천만원 오른 10억~11억원, 장미 211㎡가 5천만원 오른 12억~13억원 선이다.
서울 전세가 변동률은 0.09%를 기록하며 소폭 올랐다.
전세시장은 학군수요가 마무리되며 일부 지역에선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나 신혼부부 등 젊은 층 수요가 꾸준해 대부분 지역에선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역별로 영등포구(0.54%), 용산구(0.36%), 동작구(0.30%), 성북구(0.20%), 서대문구(0.19%), 도봉구(0.14%), 노원구(0.13%), 서초구(0.11%), 송파구(0.11%) 등이 올랐다.
영등포구는 직장인 등 젊은 층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전세가가 연일 상승세다. 워낙 물건이 귀해 시세보다 높은 가격에 나온 물건도 계약으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 전세 문의가 꾸준하지만 물건이 없어서 거래가 어렵다.
문래동 대림 82㎡가 2천500만원 오른 1억7천만~1억9천만원이고, 대림동 한신1차 79㎡가 2천500만원 오른 1억9천만~2억1천만원이다.
용산구 역시 전세 물건이 귀하다. 중소형 아파트는 신규 물건이 드물고 중대형 아파트도 물건이 많지 않다. 이촌동 대우 79㎡가 3천500만원 오른 3억8천만~4억2천만원이고, 동부센트레빌 76㎡가 4천만원 오른 3억~3억5천만원이다.
노원구는 대부분 지역에서 전세가가 올랐다. 중계동 일대 학군 수요는 주춤해졌지만 지하철역 주변 소형 아파트 위주로 세입자 문의가 많다. 상계동 주공9단지 79㎡가 1천만원 오른 1억5천만~1억7천300만원이고, 공릉동 공릉우성 112㎡가 500만원 오른 2억3천만~2억4천만원이다.
반면, 강남구는 봄방학이 끝나면서 주춤해진 학군수요로 일부 지역에선 높게 올랐던 호가가 내리기도 했다. 대치동 은마 101㎡거 1천만원 내린 3억~3억9천만원 선이다.
▲수도권, 서울 인접지역 중소형 아파트 인기
▲ 수도권 매매가 및 전세가 변동 상위 5개 지역.ⓒ부동산써브
10주차 수도권 매매가 변동률은 ▲경기 0.02% ▲신도시 0.04% ▲인천 0.00%를 기록했다.
수도권 매매시장은 저렴한 중소형 아파트 위주로 거래가 이뤄지며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성남, 용인, 부천, 안양 등 서울과 인접한 지역 상승세가 높았다.
경기 아파트 매매가는 0.02% 상승했다. 용인시(0.07%), 부천시(0.06%), 남양주시(0.04%), 고양시(0.03%), 성남시(0.03%) 순으로 올랐다.
용인시는 전세에서 매매로 선회하는 수요가 늘며 매매가가 올랐다. 특히, 판교테크노밸리나 강남으로 출퇴근하는 직장인 수요가 많다. 중소형 아파트는 매물이 귀한 상태로 일부 중대형 아파트도 소폭 오른 가격에 거래가 이뤄지기도 한다.
신봉동 신봉자이1차 110㎡가 1천만원 오른 3억6천만~4억원이고, 한화꿈에그린 109㎡가 1천만원 오른 3억4천만~3억8천만원이다.
신도시는 0.04%를 기록했다. 중동(0.11%)과 분당(0.04%), 일산(0.02%), 평촌(0.02%) 등이 올랐다.
중동은 중소형 아파트를 찾는 매수자들이 많지만 매물이 귀해 거래가 어렵다. 중동 무지개LG 79㎡가 500만원 올라 2억5천만~2억7천만원이고, 무지개동신 79㎡가 500만원 올라 2억5천만~2억7천만원이다.
인천은 0.00%로 보합세를 보인 가운데 연수구(0.04%)가 올랐다.
연수구는 연수동 일대 중소형 아파트 매매가가 올랐다. 남동산업단지 내 근로자 수요로 전세물량 부족이 계속되자 매매전환 수요가 늘며 매매가가 상승했다. 연수동 대동 95㎡가 500만원 오른 2억~2억4천만원이다.
수도권 전세가 변동률은 ▲경기 0.07% ▲신도시 0.10% ▲인천 0.09%를 기록했다.
전세시장은 봄 이사철수요와 신혼부부 수요가 이어지면서 상승세가 지속됐다.
경기 아파트 전세가는 0.07% 올랐다. 지역별로는 남양주시(0.48%), 안양시(0.22%), 구리시(0.17%), 고양시(0.14%), 광명시(0.09%), 부천시(0.08%) 등이 올랐다.
남양주시는 봄 이사철 수요와 서울에서 유입된 수요로 전세가가 상승했다. 집주인들이 전세물량을 월세로 전환하는 경우도 많아 전세물건이 매우 귀하다. 와부읍 한강우성 76㎡가 1천만원 오른 1억4천만~1억7천만원이고, 화도읍 보미청광플러스원 81㎡가 1천만원 오른 1억~1억3천만원이다.
신도시는 0.10% 상승했다. 일산(0.22%)과 중동(0.10%), 분당(0.08%), 평촌(0.08%)이 올랐다.
분당은 중대형 아파트까지 세입자 문의가 늘었다. 전세 물건이 워낙 귀해 계약이 될 때마다 전세가가 상승하는 모습이다.
구미동 무지개LG 92㎡가 2천만원 오른 2억6천만~2억9천만원이고, 무지개주공4단지 81㎡가 1천만원 오른 2억2천만~2억5천만원이다.
인천은 0.02% 올랐다. 부평구(0.32%), 서구(0.30%), 연수구(0.23%), 남동구(0.16%), 계양구(0.10%)가 상승했다.
부평구는 산곡동, 청천동, 부개동 일대 전세가가 올랐다. 서울지하철 7호선과 인천지하철 1호선 환승이 가능한 부평구청역 인근 지역으로 주거여건도 좋아 세입자 문의가 많다. 부개동 성일 69㎡가 1천500만원 오른 1억1천만~1억2천만원이고, 산곡동 현대5차 72㎡가 1천만원 오른 1억3천만~1억4천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