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금 결혼시즌과 상가등 경조사로 인한
부조금으로 짜증나고 스트레스 많이 받습니다.
저축하고 아껴서 내가 하고싶은것 하고 집사고 싶은데 허레허식으로
식당등 남 좋은일만 시키는 꼴입니다.
본인은 못살고 빛을지는 신용불량자라 해도
남의 눈때문에 체면때문에 무리하게 부조금을 납부하고
일일이 찾아다니는 사람
치고 잘사는 사람 못봤다.
집에서는 자식들 용돈도 제대로 주지 못하고 하고싶은 것도 못하고
먹을것도 재대로 먹지 못하면서
경조사 잘 챙기는 사람은 좀 멍청해 보인다
우리나라의 경조사 문화가 가장 잘못된 것이 있다.
결혼식은
결혼을 하는 당사자가 주인공이고 이들이 아는 사람만 가는 것이 맞다.
그런데 실제로는 이들의 부모를 보러 오는 사람들이 더 많다.
이것은 부모가 그동한 부조한 것을 다시 되돌려 받으려는 욕심에서 비롯된 것이고
그래서 이들은 결혼 당사자들은 보지 않고 부모만 보고 예식장은 처다보지 않고 신부나 실랑도 보지 않고
밥만 먹그 가벼리는 것이다.
장례식장도
마직막 가는 고인을 보기 위해서 가는 것이다.
그런데 이것 역시 고인보다 살아있는 자식들을 보기 위하여 눈도장찍기 위해서
또는 체면때문에 어쩔수 없이 가는 것이다.
경조사는 원래
결혼당사자가 주인공이고 고인이 된 분이 주인이다.
이들이 아는 사람 이들이 위해서 가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참 이상한 문화가 되었다.
외국 선진국은
신랑신부를 모르고 부모만 아는 사람이나 고인은 모르고 그 가족만 아는 사람은 거의 가지 않는다.
당연히 부조금도 없다.
신랑신부를 잘알고 친하거나 고인과 평소 친하게 지냈는데 부조금의 부담때문에 못가는
그런 불상사는 없는 것이다.
경조사 문화가 정람 출하와 위로의 자리가 아니라
돈을 한목 잡으로는 못된 마음에세 비롯된
우리나라의 경조사 부조금 문화는 빨리 사라져야 한다.
정부 고위 관료나 대기업 간부 또는 사회 지도층 인사가 그 자리에 있을때
자식 결혼이나 부모 장례식에 자식과 보모는 전혀 모르고
그 고위 관료등만 보고 오는 사람들은 모두 평소 친한것 보다
어떠한 갑과 을의 관계나 나중에 인사권이나 거래관계에서의 불이익을 받지 않으려는 관계등이 더 많다.
그리고 받은 돈을 나중에 돌려주지 않을 경우
이것은 분명 뇌물로 봐야 한다.
경조사 부조 문화가 보편화 되면서 언젠가부터 우리는
하객이나 조문객들이 사람이 아니라 돈으로 보이기 시작했다.
어느 고위 관려는 집안 경조사때 1억원은 넘게 받았다고 한다.
이것은 합법적인 뇌물인가
우리사회가 용인하는 뇌물인가
합법적인 뇌물로 인사권이 결정되고 거래가 성사된다면 혼란이 야기되고 뇌물이 판치는 사회가 될 것이다.
절대 있어서는 안되는 일이다.
반대로 을의 관계(피 인사권, 피 계약관계, 상대방에 비하여 하위직 공직,회사등)에 있는 사람은
더 주기만 하고 받지를 못하니 엄청난 부담이 된다.
주변에서 경조사 제일 안챙기는 사람이 그돈모아 논사고 땅사고 집사
나중에는 제일 돈 많은 부자가 되더군요
나중에 아는사람도 많이 생기고 주변에 많이 모여들더군요
본인과 가족과 자식이 제일 중요한 것이다.
경조사는 못해도 일단 자기 식구들부터 챙기고 또
빛부터 갚아야 하는 것이다.
한국인의 가장큰 나쁜것이 체면과 현실에 맞지않는 형식이 아닐까
오히려 경조사를 잘 하지 않지만
자기실속 차리고
경조사는 되도록 간소하게 하고
친,인척이나 아까운 사람만 하는 사람들이
재테크도 잘하고 나중에 잘 살더라
오늘도 결혼식장에 갔다왔습니다.
월급받아 생활비하고 아이들 키우고 조금씩 저축하여 소형주택 마련하기도 빠듯한 살림살이
별로 본적도 없는 고종사촌형한테 연락이 와서 아들 결혼한다고 하여
부조금 5만원 들고 갔는데
예식이 끝나고 식당에 갔는데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수천명은 될 것같고
사람이 하도많아 앉을 자리도 없고 아주 불편하였습니다.
예식하는데 실제로 예식장에 들어와서 예식을 지켜보는 사람은 얼마되지 않고
오자마나 혼주 얼굴 찍고 식당으로 바로 달려가 밥만먹고 가는 사람이 태반입니다.
신랑신부의 결혼 축하가 목적이 아니라
연락왔으니 어쩔수 없이 눈도장찍고 밥만먹고 가는 사람들
왜 왔는지 의문시 됩니다.
부조금을 주었으니 이때 한목 챙기자 아니면 내가 준것은
돌려 받아야 된다는 생각에
무작위로 경조사를 알려 사람만 우굴거리고
정말 결혼식을 축하해줄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
아주 하객이 없어 썰렁한 것도 그렇지만
너무많아 부쩍이는 것도 보기 좋지 않더군요
정만 신랑신부를 축하해줄 하객이 필요한것 아닌가요
선진국처럼 부조금을 받지 않는다면
그 많은 사람들에게 연락 했을까요
정말 형편이 어려워 예식비용이 없고 생활형편이 어려워 사람들을 그렇게 많이 연락한 것인가
예전옛날에는 서로 먹을것이 없이 형편도 좋지 않고 못살아 서로 상부상조하는 뜻으로
마을사람들이나 친,인척간에 가지고 있는 쌀 한바가지나 온갓 잡동사니를 내어놓고
행사를 하였습니다.
예식장도 최고 호화 장소이고 식사는 뷔페로 최고 비싼것으로 장만하고 그렇게 돈이 많으면
차자라 하객들에게 부조금을 받지 않아야 되는것 아닌가요
초 호화를 하면서 부조금을 받으면 하객들중 형편이 어려워 조금만 부조한 사람들은 식사하는것
조차도 좀 거북수럽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혼주가 꽤 부자라고 알고 있는데 그럼
하객들이 온 수고를 위하여 부조를 받지 않고 식사대접을 해도 되는것 아닌가요
형편없으면 요즘 저렴한 예식장 많습니다. 국수만 대접해도 되고요
단지 남의눈이 무섭고 나중에 남들이 어떻게 이야기 할까봐 무서워
원하지도 않는 형식적인 예식을 단 30분동안 치르기 위해 무조건 호화롭게 한다는 것은
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나는 현실이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었고
사촌형도 온 사람 숫자만큼 경조사에 다시 가야 한다는 생각을 하니
그 부담감이 대단히 많고 빛이라고 생각 했습니다.
아직도 결혼식에 왜 그렇게 사람을 많이 오게 했는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보기 좋은 것이 아니라 허레허식의 낭비라고 생각하니
기본이 좋지 않았습니다.
사촌형도 사람이 이렇게 많이 오면 긋지 멀리 있는 사람들에게까지
연락할 필요가 없었을 텐데 아쉬웁이 남았습니다.
저도 사람이 너무 많아 괜이 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너무 속물처럼 보였습니다.
오래간만에 만나 제대로 이야기 한번 나누지 못하고
우리도 바꿉시다 경조사 부조금 안주고 안받고
필요한 사람만 초대하고
50-100여명의 사람들이 모여 무도회 처럼 춤추고 노래하고 축하해 주는
정말 멋진 결혼식을 합시다.
단 30분의 경직된 결혼식을 위해서 수천명이 모이고 결혼식도 보지않고
밥만먹고 가버리는 그런 결혼식보다
부담없고 재미있고 기억에 남고 진정으로 축하해 주는
결혼식을 해야 합니다.
외국은 아주 가까운 친척이나 친구만 모여서 하고
그외 사람들은 부조금을 주지 않고 오히려 대접을 받는다고 합니다.
경조사 크게하면 잠시 보기는 좋아도 나중에 다 빛으로 남습니다.
결혼식 1시간 하려고 온갖사람 다 오라고 하면 잠깐 보기는 좋아도
나중에 온 사람들 다 챙기려면 정말 내가 하고싶은것 하지 못하고
코를 끼여 안갈수도 없고 정말 경제적으로 시간적으로 힘들어 지고
화려하고 비싸게 하면
예식장과 식당(뷔폐)만 돈벌고 좋은일 시킵니다.
결국 경조사를 하는 당사자와 하객은 돈만 쓰게 됩니다.
경조사 당사자는 예식장과 음식값으로 돈을 모두 쓰고
하객이 낸 돈은 나중에 별도로 또 줘야 하는 빛이 되는 것입니다.
경조사는 무조건 사람이 많아 좋다.
비싸고 좋은곳에서 해야 위신이 선다는
비 현실적인 상식을 아직도 요구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정말 축하해 주고 같이 슬퍼해줄수 있는 가까운 사람들과 같이
검소하고 소출하게 경조사를 하면
나중에 부담도 없고 빛도 없고 기분도 좋고 행복해 질수 있습니다.
단 돈이 많은 부자는
경조사시 부조금을 받지 말고 하객에 대접을 하며 최대한 비싸고 크고 웅장하게 해야 합니다.
그래야 그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도 먹고 살지요
그러나 일반 서민들은 검소하게 하는것이 좋습니다.
우리의 전통 문화인 부조문화
예전에는 집안에 큰일이 생기면 품맛이로 일손을 돕거나 먹고살기 힘든 시절이었으므로 쌀과 곡식등을 보태 서로
도와주면서 살던 때가 있었다.
이런 아름다운 전통이
지금은 부조금이라는 것으로 변질되어 모든 사람들이 경제적 부담과 스트레스로 악습이 되고 있다.
예전에는 먹을것이 없어 서로 음식을 누눠 먹었지만
요즘은 먹을것이 없어 걱정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다.
우리는 이 전통과 문화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변질된 악습을 바꿀 필요가 있다.
경조사는 집안에 결혼식과 칠순 돌 부고등 기쁠때나 슬픔때의 행사를 이야기 하는것으로
이때 집안의 친,인척과 손님들이 초청한다.
집안의 경조사로서
오신분들에게 대접을하는것이 좋은것 같다.
부조금은 받지 않는다
그럼 줄 필요도 없는 것이다
그럼 부조금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없앨수 있는 것이다.
부조금을 받지 않고 자신의 처지에 맞게 준비를 하고 손님을 맞으면 된다.
그럼 나중에 부조금을 줄 필요가 없다.
우선은 부담이 조금은 있겠지만 나중에 빛도 없어지고
서로간에 스트레스도 없다
더 즐거운 잔치가 될 것이다.
정말 돈이 없어 행사를 할수가 없는 처지에 있다면
인,친척들만 한정해서 돈을 걷어 도와주면 되는 것이다.
얼마전 방송인이 경조사에 참석을 많이 하는데 부조금을 내지않는다고 방송에 나왔다.
나는 정말 좋아보였다.
부조금은 내가 안냈으니 나중에 안받으면 그만이다.
그럼 가는 부담도 없고 나중에 오는 사람들 부담도 없다.
그럼 사람들이 더 많이 올 것이다.
그런데 왜 언론에서는 부정적으로 보도를 하는지 모르겠다.
오히려 장려해야 하는 것 아닌가
사람이 참석 했다는 자체가 더 중요한 것 아닌가
주최측에서는
온 사람들의 수고를 위해서 밥 한끼 대접하는 것은 당연한것 아닌가
올바른 상식이 오히려 나쁘게 비치는 세상
참 세상이 이상하게 돌아가는 것 같다.
부조금은 또 합법적인 뇌물을 가장한다
갑(월등한 지위) 을(열등한 지위)
갑의 경조사때 을은 부조금을 가장한 뇌물을 바친다.
실제로 지위가 높고 회사의 계약관계등 각종 관계가 있는 사람들끼리
경조사를 가장한 뇌물이 판을 친다.
을의 입장에 있는 사람들은 부담이 가중된다.
또는 각종 인사나 승진 계약을 위한 합법적인 수단으로 사용할수 있다.
세계 어느나라에도 없고 오직 우리나라에만 있는 악습
1. 모든 사람들에게 부담과 스트레스주는 부조금 문화
2. 부자 종교단체와 종교인에 대한 면세
경조사 스트레스-1
보통 부조금(扶助金)이라고 하면 조의금(弔意金)과 축의금(祝儀金)을 통칭해 이르는 말이다. 그러나 예로부터 부조는 돈에 국한되지 않았다.
길사나 흉사를 포함해 목돈이 들어가는 행사 때면 이웃이나 친척끼리 십시일반으로 돈이나 음식, 노동력 등을 보태 일을 잘 치르도록 돕는 우리의 오랜 전통이었다.
오늘날의 부조는 우리 민족의 상부상조, 아름다운 풍습에서 비롯됐다.
청나라 사상가 캉유웨이는 우리의 이 부조 문화를 보고 "조선인이 갖고 있는 뜨거운 마음의 표시"라고 치켜세우기도 했다.
우리 민족 특유의 끈끈한 정과, 베풀고 갚지 않으면 못 배기는 염치와 의리의 불문율이 바로 부조 문화라고 극찬한 것이다.
바야흐로 결혼의 계절이다. 여기저기서 결혼 소식이 잇따라 들려온다.
오랜 사랑의 결실을 맺는 커플들로선 행복에 겨운 계절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많은 직장인들은 '부조금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계절이다.
이름 하여 '월급 도둑'이라는 말까지 생겨났을 정도니 그 부담이 크긴 큰가 보다.
돌, 결혼, 환갑, 장례, 대`소사 때마다 하얀 봉투에 넣어 전하는 '부조'는 주위의 기쁨을 함께 나누자는 마음에서 출발했지만,
어느새 압박감으로 다가와 그 본래의 취지를 흐려놓는 일이 빈번하다.
마치 출석 체크하듯 부조금 봉투를 내밀고는 밥값이라도 건지자는 생각으로 허겁지겁 밥만 먹고 오는 일이 부지기수다.
기쁨은 기쁨대로, 슬픔은 슬픔대로, 돌, 결혼, 환갑, 장례와 같이 일생의 매듭이라고 불리는 중심에 우리의 부조 문화가 자리한다는 것은 곱십어 볼수록 의미 있다.
그러나 그런 생각이 들수록 한편으로 걱정도 든다. 과연 우리가 부조의 본래 정신을 올바로 이어가고 있는 것인가 하는 점이다.
오늘날 부조 문화의 실상을 들여다보면, 그 본래의 의미가 퇴색하고 점점 변질되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이른바 우리는 '부조의 홍수' 시대에 살고 있다. 단적인 예로, 과거에는 자신의 사정에 따라 성심 성의껏 다양한 방법으로 부조를 했지만 언제부턴가 오로지 돈으로만 대신하고 있다는 점이다.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1회 경조사비로 5만원을 낸다는 대답이 가장 많았다.
가령 지난 5월처럼 일주일에 한 번씩 결혼식 청첩장이 날아드는 달이면 그 부담감은 만만치 않다.
혹시 우리는 체면 때문에 분에 넘치는 부조금을 내고 있는 것은 아닌지, 혹은 낸 만큼 돌려받겠다는 생각으로 무리하게 부조에 매달리는 것은 아닌지 돌아보게 된다.
특히 일부 사람들은 마치 결혼식과 장례식을 사회적 위치의 척도쯤으로 여기고 지나치게 호화롭고 극성스럽게 치른다.
이러다 보니 부조마저 본래 순수한 정신을 잃어버리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
체면과 과시욕이 결합되어 마치 세금고지서처럼 부담스런 존재로 전락하고 있는 것이다.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누고 싶은 가까운 지인들과 함께 가능한 소박하게 치른다면 부조의 본래 목적도 자연스럽게 회복될 수 있을 것이다.
캉유웨이가 부러워했던 우리 민족 특유의 정신과 미풍양속을 살려내기 위해서는 주고받는 사람 모두가 변해야 한다.
허례허식을 벗어던지고 본래 부조의 정신으로 돌아가자! 서로를 돕는다는 따뜻한 마음에서 다시 출발한다면 거기에 해답이 있다.
경조사 문화 개선하자
광복 이전까지는 경조사 때 이웃과 친지 등이 한 자리에 모여 슬픔과 기쁨을 함께하고 부조는 받지 않았으며,
노동력의 품앗이와 상조회를 통한 경제적 지원이 보편적이었지만 광복 후 농경사회에서 산업사회로 바뀌면서 편의주의와 배금주의가 만연하고 유난히 과시욕이 강한 국민성 때문에 경조사 때 조?하객의 수나 축?부의금의 액수가 자기과시의 한 방법이 됐다.
그러다 보니 방계혈족의 경조사를 알리고 이해관계가 있는 거래처에까지 알리는 등 경조사문화는 돈봉투 문화로 전락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그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돈봉투 문화가 된 우리의 경조사 문화는 반드시 개선해야 한다.
문명국에서는 상가의 부조금은 빈민 구호금으로 생각한다.
그래서 상가에 돈봉투를 내는 것은 일종의 모욕이다.
결혼식도 가까운 친?인척과 친한 친지?친구 등 예식에 참석해 축하해 줄 수 있는 최소한의 인원만 초대하고 축의금은 받지 않는다.
주는 것은 부자 정신이고 받는 것은 거지정신이다.
거지정신으로 잘살 수는 없지 않을까.
돈봉투 문화가 된 경조사 문화의 개선 방법으로 두 가지를 제안한다.
친·인척과 친구와 가까운 지인 등 부담을 느끼지 않을 수 있는 사람으로 알리는 범위를 최소화하자.
퇴직자 부조금 스트레스
어느 전직 장관에게 들은 얘기다. 동남아시아로 은퇴이민을 떠나는 여러 사유 중 드러나지 않은 하나가 ‘부조금 부담에서 벗어나고 싶은 심리’라는 것이다.
퇴직 후 노후자금도 빠듯한데 각종 경조사에 얼굴을 내밀지 않을 수 없으니 나온 말일 게다.
고위직 출신일수록 퇴직 후 겪는 부조금 스트레스가 심각하다. 생활비의 절반 이상이 경조사 비용일 정도다.
그래서 가정부를 두고 골프를 치는 호사도 월 200만원 남짓이면 해결되는 동남아 은퇴이민에 눈길이 가게 마련이다.
‘먹튀’에 가까운 이민행렬을 나무랄 수만은 없다. 요즘 시골에서도 부조금이 5만원은 기본이다시피 하니 도대체 얼마를 내야 체면치레를 할 수 있을지 고민이다.
고급 호텔 결혼식은 식대만 10만원이 넘는다.
부조금 액수가 적으면 앉아 있기 낯 뜨거울 지경이다.
장례식이야 창망하게 당한 일이니 유족의 손이라도 잡아주고 오는 것이 한국의 아름다운 풍속이다.
문제는 결혼식이다.
그동안 낸 만큼 돌려받겠다는 보상심리를 나무랄 순 없지만 청첩장은 이미 남에게 부담스러운 고지서가 된 지 오래다.
특히 힘 있는 현직 실세의 결혼식은 거대한 ‘수금행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얼마 전 통일부장관과 검찰총장, 법무연수원장 등 지도층 인사 자녀의 결혼식에는 1000명이 넘는 하객이 몰려 인근 도로에 교통대란까지 일어났다.
왁지지껄한 결혼식장 입구는 은행 출납창구를 방불케 한다.
돈 자루를 멘 사람이 오가고 심지어 신용카드로 부조금을 받는 곳도 있다.
자리에 있을 때 ‘한몫 잡자’는 천민적인 발상에 혀를 내두를 지경이다.
‘뇌물천국’이라는 중국에서조차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고위인사가 이렇게 드러내놓고 잔치하는 일은 없다.
부조금에는 상한선이 없으니 지도층 인사의 결혼식은 합법적인 뇌물 상납의 기회다.
그러나 부조금을 낼 때 공금을 쓰고, 챙긴 부조금은 개인 호주머니로 들어갔다면 일종의 뇌물 수수와 횡령으로 봐야 한다.
백화점 세일행사 같은 결혼식장을 보면 ‘참 욕심 많은 한국인’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그들은 이미 마음속에 거대한 바벨탑을 짓고 있는 셈이다. GNP(국민총생산) 대비 한국의 혼례 평균비용은 일본이나 영국, 대만의 3배 이상이다.
무엇을 얼마나 받고 해주느냐에 따라 그 집안을 평가하는 천박한 체면문화가 혼수갈등을 부추긴다.
과다한 혼수 때문에 나라가 ‘혼수상태’라는 비아냥이 나오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결혼식장에서는 만세삼창을 부르고, 신랑의 정력을 측정한다며 팔굽혀펴기를 시킬 정도로 부끄럽고 민망한 장면을 연출하기도 한다.
미국처럼 여러 문화가 뒤섞이고 자유분방한 나라에서도 결혼식만큼은 경건하고 엄숙하다.
얼마 전 이홍훈, 김황식 대법관은 청첩장을 돌리지 않은 채 소리 소문 없이 자녀들을 결혼시키기도 했다.
결혼식장은 소박한 법원 구내식당이었다. 양식과 품위가 있는 이들이 있어 한국 사회는 아직 희망이 사그라지지 않았다.
결혼식은 성스러운 가족행사지 ‘거품하객’으로 넘쳐나는 떠들썩한 ‘모금행사’가 아니다.
정말 가까운 사람 외에는 청첩장을 남발하지 말아야 한다.
가족과 친척들이 모여 조촐한 가족 모임을 여는 일본의 결혼식 문화를 배워야 한다.
시민단체들은 정치적인 캠페인이나 기업 때리기에 앞서 건전 결혼식에 관한 국민운동을 벌였으면 싶다.
경조사비는 전통적으로 상호부조와 재분배 기능을 했다. 품위 있는 경조사는 개혁이 아니라 과거 미풍양속의 부활이다.
지도층 인사들이 지금처럼 절제되지 못한 처신을 하면 한국 사회는 흔들릴 수밖에 없다.
호화판 결혼식을 치를 비용으로 소외계층에게 자선을 하라. 불우이웃에 대한 그런 마음 씀씀이야말로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기본이자 사회의 안전판이다.
'월급 도둑' 부조금 스트레스… 직장인은 괴롭다
은행에 근무 중인 김모(33) 대리는 달력에 표시된 빨간 동그라미만 보면 가슴이 답답하다.
지난 한 달 동안 각종 경조사를 챙기느라 쓴 부조금만 40만원. 이달에는 조금 줄어들긴 했지만 매달 20만~30만원 정도가 빠져나가다 보니 연간 지출되는 경조사비만 300여만원에 달할 정도다.
여느 직장인 연봉의 10%와 맞먹는 적잖은 금액이다.
아내는 “왜 별로 친하지 않은 사람까지 다 챙기고 다니느냐”며 핀잔을 주지만, 실적에 연연할 수밖에 없는 은행원의 직업상 무시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딴에는 친하다며 고객이 청첩장을 건네는데 외면하기도 쉽잖은 노릇인 것. 김 씨는 “이렇게 뿌린 돈이 언젠가는 예금이나 보험, 펀드 실적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믿을 뿐”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부조금 스트레스
부조금(扶助金) 스트레스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카드명세서보다 무섭다’ ‘세금고지서’ ‘월급 도둑’이라는 우스갯소리를 뛰어넘은 오명을 뒤집어쓴 지 오래다.
돈도 돈이지만 주말에 소비되는 시간까지 합치면 부담은 몇 배로 증가한다.
따스한 봄날, 주말 동안 가족과 함께 여행이라도 다녀오고 싶지만 마치 밀린 빚 독촉하듯 꼬박꼬박 빠지지 않는 예식 쫓아다니느라 올봄도 어영부영 흘려보내고 마는 것이다.
얇아지는 지갑과 함께 가슴도 휑해지는 시기가 바로 이맘때쯤이다.
부조금은 목돈이 들어가는 행사 때 이웃이나 친척끼리 십시일반으로 돈이나 음식, 노동력을 보태 일을 잘 치르도록 돕고 자신이 닥쳤을 때 도움을 받는 풍습이다.
우리의 상부상조(相扶相助) 전통에서 비롯됐다.
하지만 요즘처럼 바쁜 시대에 과거 품앗이처럼 서로 일손을 거들어주는 풍습은 거의 사라졌다.
대신 이를 대체한 것이 바로 ‘현금 박치기’. 돈의 액수와 얼굴도장 찍는 것으로 관계의 고리가 얽혀드는 것이 경조사를 둘러싼 사회학이다.
봄`가을에 집중되는 예식에서부터, 때를 가리지 않고 날아드는 부음, 게다가 지인들의 돌잔치에 환갑, 칠순까지 챙기려면 빠듯한 월급쟁이 수입으로는 가랑이가 찢어질 수준이다.
그렇다 보니 당연히 남의 경조사에 진심으로 축하와 애도를 보내기보다는 머릿속에 주판알부터 먼저 튕기게 된다.
“지난번 내 결혼식 때 이 친구가 축의금을 얼마나 냈었지?” “앞으로 나한테 꽤 도움이 될 법한 사람이니까 미래를 생각해 이 정도는 해 두는 게 좋을 거야.”
관계의 경중과 앞으로 내 삶에 미칠 영향력 등을 십분 고려해 배춧잎(1만원권)의 숫자가 정해지게 된다.
언제부턴가는 업무와 관련한 거래선이나 로비 대상자를 챙기는 수단으로 변질된 측면도 있다.
축의금이나 부의금 규모가 상대방에 대한 예우를 보여주는 것으로 잘못 인식돼 한창 사회적으로 활동하는 30, 40대에는 가계에 부담이 갈 정도로 도움될 만한 인사들의 경조사를 챙기게 되는 것.
얼마 전 검찰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경산시 모 과장은 자필문건으로 보이는 남겨진 메모에서 “시장 자녀 결혼식 때 축의금으로 1천만원을 냈다”는 내용을 밝혔다.
◆경조비의 경제학
“낸 만큼 돌려받는다”는 법칙은 경조비에서는 통하지 않는 이야기다.
사람들은 ‘언젠가는’이라는 전제로 눈물을 머금고 어쩔 수 없이 지출을 감수하지만 사실 돌려받는 금액은 평생 내가 지출한 돈의 3분의 1 수준이나 될까.
30대에 직장생활을 시작하고 80세까지 산다고 가정했을 때 매년 300만~400만원(대략 1억5천만~2억원)을 경조사비로 지출하지만 돌려받을 수 있는 액수는 고작 몇천만원 수준을 넘어서기 힘든 실정인 것.
사실 일가친척의 경우에는 어느 때건 서로 도움을 주고받는 사이이지만, 이해관계로 인해 부조를 했던 대상들은 막상 내가 경조사를 당하면 모른 체하기 십상이다.
신문에 난 화촉이나 부고를 보고 알아서 찾아와준다면 모를까 그렇지 않고서는 막상 연락을 취하기도 낯 뜨겁다.
정작 본인이 현직에서 은퇴한 후 자녀가 결혼을 하거나 상을 당하게 되면 지금껏 투자했던 모든 비용은 공중으로 흩어지고 만다.
최모(64`여) 씨는 요즘 결혼 생각이 없는 삼남매를 보면 울화가 치민다.
평생 갖다바친 축의금이 얼만데 돌려받을 기회조차 생기질 않으니 조바심이 나는 것이다.
최 씨는 “남편이 퇴직하기 전에 첫째라도 결혼시켜 축의금이라도 좀 넉넉히 챙겨보려 그렇게 애를 썼지만 마음같이 안 되더라”며 “아들 둘에 딸까지 죄다 결혼은 나 몰라라 하고 있으니 내가 축의금만 생각하면 화병이 다 날 지경”이라고 푸념한다.
그래서 조모(59) 씨는 차라리 안 주고 안 받는 쪽을 선택했다.
한국의 뒤틀린 부조문화에 대해 자신만이라도 아니라는 목소리를 내고 싶었다는 것.
그는 “몇 년 전만 해도 ‘그래도 안면이 받혀서…’라며 매주 결혼식장을 뛰어다녔지만 어느 날 문득 ‘내 남은 생의 주말을 남의 결혼식 찾아다니느라 저당 잡혀 살고 싶지는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그 후로 그는 정말 친한 사람이 아니라면 경조사는 과감히 외면한다. 대신 그 역시도 자녀의 결혼식을 최대한 간소하게 치렀다.
친지와 아들의 친구와 회사 동료 정도만 불러 최소한의 하객으로 선을 그은 것.
조 씨는 “한국의 부조는 더 이상 미덕이라고 할 만한 우리의 전통이 아니라 잘못된 악습으로 굳어지는 경향”이라며 “모두가 본전타령만 하면서 이 악순환을 계속할 일이 아니라 이제 누군가는 나서서 이 고리를 끊어내야 하지 않겠느냐”고 지적했다.
◆부조금 책정에도 비결?
‘얼마를 넣어야 할까.’ 경조사에 참석할 때마다 반복하는 고민이다.
특히 최근에는 5만원권이 등장하면서 부담이 더욱 커졌다.
예전에는 별로 친분관계가 두텁지 않다고 생각하면 3만원을 넣는 경우도 다소 있었지만 5만원권이 등장하면서 왠지 손부끄러운 금액이 되고 만 것.
그렇다고 5만원, 10만원을 넣자니 가계의 구멍이 너무 커진다.
이 때문에 대다수 직장인들이 적용하고 있는 룰 하나가 받은 만큼 돌려준다는 원칙이다.
자신의 경조사 때 상대방이 얼마나 냈는지를 확인한 뒤 꼭 그만큼만 부조를 한다는 것.
이상훈(37) 씨는 “엑셀파일로 이름과 축의금 액수를 적은 파일을 만들어놓으면 검색하기도 편하다”고 했다.
‘장소’에 따라 부조금 액수를 다르게 정하는 경우도 있다.
호텔 결혼식이면 10만원을 넣기도 하고, 상대적으로 돈이 덜 드는 웨딩홀 등의 경우에는 5만원 정도로 책정하는 것.
미혼인 김소연(31) 씨는 “요즘은 워낙 예식비가 비싸다 보니 호텔 예식의 경우 1인당 식비가 7만~8만원을 호가하는 경우도 많아서 친구들 사이에서는 ‘축의금 5만원 낼 거면 안 가는 게 도와주는 것’이라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온다”고 했다.
아예 회사에서 원천공제를 하는 곳까지 있다.
일부 대기업이나 공기업의 경우에는 직장동료의 경조사가 있을 경우 회사 사내망을 통해 자신의 이름과 원하는 부조금 액수를 써 넣으면 월급에서 자동으로 이체해 준다.
혹자는 아예 소신껏 '내 처지에 맞게'를 내세우고 있다.
경산 진량공단의 한 업체에 근무하는 이모(43) 씨는 “다들 5만원을 부조한다고 덩달아 그 액수에 맞추다 보면 정말 생활이 곤란해질 정도”라며 “체면치레보다는 내가 살고 봐야 하니 조금 낯 뜨겁더라도 부조금 액수는 3만원으로 정해놓고 살고 있다”고 했다.
“한국의 잔치문화 이대로 좋은가?“
1부. 절차상의 문제 ( 밥만 먹고 가는 결혼식 )
결혼식과 식사는 이미 땔래야 땔 수 없는 사항이다.
흔히 부조금 액수를 결정하기 전에 결혼식 장소가 어디인지 제공되는 음식의 가격대가 얼마인지를 저울질해보고 부조금 액수를 정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결혼식 참석의 주목족이 식사에는 있지 않다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언제부터인가 각종 경조사의 주인공이 음식으로 바뀌었다.
예전에는 마당에서 옹기종기 마련된 잔치상을 들면서 흥에 겨워 여흥을 하며 평소에 자주보기 힘들었던 사람들과 정다운 이야기꽃을 피우는 것이 일반적인 모습이 였다.
참석자들은 부조금 대신 각자의형편에 맞추어 쌀과 곡식등을 조금씩 들고 오는것이 부조의 전부였다.
유교사상이 지배했던 조선 시대에도 잔치 프로그램은 지금보다 오히려 다양하였는데 (광대를 부르고 마당 놀이 등을 하며 흥에 겨웠다)현대에 와서는 잔치의 푸근함과 친근함이 부조금을 받기 위한 일종의 약속된 의식으로 타락하게 된 것이다.
문제는 아직도 우리는 일괄적인 프로그램으로 짜여져 있는 업체의주의 결혼 문화에서 벗어나고 있지 못하는 것이다.
업체의 입장에서 보면 결혼을 할 수 있는 시간이 한정되어 있으며 더 많은 결혼식을 올리기 위해 30분 정도의 시간에 맞추어 결혼 프로그램을 짤 수밖에 없는 것이 어쩌면 당연할지도 모른다.
물론 최근에 생긴 하우스 웨딩이나 가든 웨딩 그리고 고급스러운 호텔 결혼식의 프로그램은 다소 다양하고 여유 있게 바뀌고 있으나 그것 또한 값비싼 대가를 치루고 진행되는 프로그램이라 부담이 적지 않다.
사실 빈약한 결혼식 프로그램의 근본적인 원인을 찾으면 우선 부조금 문화가 첫 번째이다.
우리나라는 혈연,지연,학연을 무시할수 없다.
그러다 보니 정말 얼굴도 잘 모르고 친하지 않지만 자신의 사회적 신분과 위상 때문에 각종 경조사에 참여할 수밖에 없다.
그러다 보니 언제부터인가 부조금을 안줄 수도 없고 안받을 수도 없는 지경까지 간 것이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부조금 전달이 목적일 수밖에 없고 바쁜 와중 부조금 때문에 잠깐 방문한 사람들에게 많은 프로그램을 강요할 수 없는 형편이다.
그러다 보니 모든 포커스는 식사에 맞춰 질 수밖에 없는 것도 당연하지 않은가?
하지만 모두가 바꿔야 한다고 인식은 하고 있지만 정작 어디서 어떻게 변화를 가져와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확실한 해답은 없다.
제일 좋은 경우는 부조를 서로 하지 않고 정말 축하가 주목적인 사람들 위주로 결혼 프로그램이 가동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차츰 그러다 보면 우리가 몰랐던 다양한 프로그램이 생겨날 것이고 또한 이런 프로그램들을 수용할 수 있는 독창적인 형태의 결혼식장이 생겨날 것이다.
하지만 아직 그 어디에도 해답은 없다.
연결 고리처럼 끊어 버리기엔 너무 생각할 것이 많은 부조 문화. 그리고 마땅한 대안이 없는 잔치 프로그램. 그리고 사람들의 마음가짐. 이 모든 것이 하루아침에 바뀔 수 는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지금이라도 우리 모두가 조금씩 조금씩 개선의 의지를 가지고 용기 있는 누군가가 주변 사람들의 원성을 감수하고 용기 있는 결단을 내리는 것부터 대한민국잔치문화는 바뀔 수 있다는 것이다.
첫댓글 좋은 글 입니다 그러나 자신이 부담을 느낄정도로 할 필료는 없지요 그나마도 그런것이 없다면 너무나 삭막하고 세상사는 재미가 없지요 나 자신부터 줄여 가세요 가는정 오는정 입니다
하루 빨리 바뀌어져야 할 문화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