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행복한 날, 행복한 아침입니다. 새 날을 허락해 주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오늘 아침 하나님이 주신 말씀은 "성도의 기도에는 사단조차 두려워 떨게 하는 위대한 능력이 있다"는 말씀입니다. 오늘 본문 5절을 보면 천사가 제단 위의 불을 향로에 담아 땅에 쏟을 때, 뇌성과 음성과 번개와 지진이 일어났다고 말씀합니다. 여기서 뇌성과 음성, 번개와 지진 등은 하나님의 임재의 상징인 동시에 천지를 울리는 하나님의 진노와 심판을 상징하는 것이기도 합니다(출19:16 ; 욥 37:4 ; 시29:4 ; 겔 38:19 ; 욥2:10 ; 계11:19). 그런데 천사가 향로의 불을 땅에 쏟을 때, 이러한 일들이 일어났다는 것은 한편으로는 성도들의 기도의 응답이 이러한 형태로 나타났음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즉 앞서 4절에서 본 바와 같이, 향연과 함께 하나님의 보좌에 올라간 성도들의 기도는 이후, 하나님의 응답을 통해, 다시 땅으로 내려와 이러한 놀라운 일들을 일으킨 것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의미에서 본다면, 성도들의 기도야말로 천지를 진동시키는 놀라운 능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러한 성도의 기도를 과연 무엇과 비교하며 어떻게 표현할 수 있습니까? 여러분, 일찍이 경험 철학의 시조이자 근대 과학의 길을 열었던 영국의 프란시스 베이컨은 "아는 것이 힘이다"라는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여기서 '아는 것'이란 단순한 지식이 아니라 자연에 대한 과학적 지식을 의미합니다. 곧 자연을 탐구함으로써, 그 힘을 이용할 수 있는 과학적 지식이야말로 진정한 힘과 능력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의 이러한 말이 사실이라는 점은, 오늘날 지상의 그 어떤 나라들보다 먼저, 자연 과학의 연구에 앞장섰던, 서구의 나라들이 세계를 지배하는 강대국이 된 것을 보아 분명히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아무리 정교한 과학 지식이라 할지라도 하나님의 응답을 통해 천지를 진동시킴으로써, 사단까지 두려워 떨게 할 능력은 없습니다. 그러한 점에서 보면 하나님께 간구함으로써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의 능력을 나타나게 하는 기도야말로, 그 어떤 과학 지식보다 앞서는 최상의 힘과 능력이라 할 수 있습니다. 곧 아는 것이 힘이라면, 기도는 이보다 훨씬 뛰어난 가장 위대한 능력인 것입니다. 그래서 일찍이 스코틀랜드의 종교 개혁가 존 낙스와 싸우던 메리 스튜어트 여왕은 "나는 백만 대군보다 존 낙스의 기도가 훨씬 더 두렵다"라고까지 말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는 이 땅을 살아가며 세상과 싸우고 사단과 대적할 때에 단순한 혈기로 보잘것없는 우리의 주먹을 휘두를 것이 아니라, 오히려 겸손한 마음으로 하나님 앞에 무릎 끓는 자들이 되어야 합니다. 그리하여 오늘 말씀에서 보는바와 같이 천지를 진동시키는 기도의 능력으로 모든 사단의 세력을 제압하고 아울러 하나님의 영광과 능력을 만천하에 증거하는 위대한 하나님의 종들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여러분을 사랑하십니다.
각자 기도드리시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