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1994 마지막회를 보고 난 지금 가슴이 먹먹하네요...
한동안은 응사앓이에서 벗어나기 힘들듯...
또다른 추억팔이라 욕하는 사람도 있고 드라마는 드라마일 뿐이지만
보는 내내 행복했고 힐링받았습니다...
네...전 94학번(94년생이 아니라 ㅎㅎ)입니다...
이제 3일뒤면 불혹(不惑)이고 내년이면 제가 멜번에 온지도 횟수로 10년이네요...
멜번에 저처럼 94학번들 있을까요...!?!
그냥 갑자기 궁금해졌습니다...후후
더 많은 얘기를 하고 싶었지만 글재주도 없고 삼천포 나레이션으로 대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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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비록 세상의 눈치를 보는 가련한 월급쟁이지만
이래뵈도 우린 대한민국 최초의 신인류 X세대였고,
폭풍 잔소리를 쏟아내는 평범한 아줌마가 되었지만,
한땐 오빠들에게 목숨을 걸었던 피끓는 청춘이었으며...
인류역사상 유일하게 아날로그와 디지털
그 모두를 경험한 축복받은 세대였다.
70년대의 음악에,
80년대의 영화에,
촌스럽다는 비웃음을 던졌던 나를 반성한다
그 음악들이 영화들이,
그저 음악과 영화가 아닌,
당신들의 청춘이었고 시절이었음을
이제 더 이상 어리지않은 나이가 되어서야 깨닫는다.
2013년 12월 28일!
이제 나흘 뒤 우린 마흔이 된다.
대한민국 모든 마흔살 청춘들에게
그리고 90년대를 지나
쉽지 않은 시절들을 버텨
오늘까지 잘 살아남은 우리 모두에게 이말을 바친다
우리 참 멋진 시절을 살아냈음을...
빛나는 청춘에 반짝였음을...
미련한 사랑에 뜨거웠음을 ....
기억하느냐고.
그렇게 우리 왕년에 잘 나갔었노라고
그러니
어쩜 힘겨울지도 모를 또다른 시절을
촌스럽도록 뜨겁게 살아내보자고 말이다.
뜨겁고 순수했던
그래서 시리도록 그리운 그시절...
들리는가
들린다면 응답하라!
나의 90년대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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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ndby
94학번은 아니고 그때 초등학교 4학년이였어요 서태지 노래 너무 너무 많이 들었어요 저도 응사보고 너무 좋던데
다양한 연령층에서 두루 좋아한게 이 드라마 성공 요인중 하나죠...후후
95 롸져
95시면 비슷한 공감대가...후후
29세의 마지막 날에, 김광석의 '서른 즈음에'를 부르며, 우울증을 심하게 겪었는데, 이제는 부를 노래도 없네요.
내일 몇년(?)만에 노래방 갈거 같은데 드라마에 나왔던 노래들 부르려구요...특히 이승환...
근데 시티에 노래방이 남아 있나 모르겠네요...ㅋ
저도 94학번이예요~~~
반갑네요 ^-^
응답하라 1994는 보지못했는데 저희딸에게 들었어요 넘 재미있다고 ㅋㅋㅋ
저두 반갑습니다... : )
꼭 보세요 !!! 특히 94학번들은 200% 공감입니다...ㅎㅎ
94학번이면 좋은 시절 보내신 듯...
드라마 보면서 참 좋은 시절이었구나 새삼 느꼈습니다...후후
전 00학번인데 그래도 서태지 노래가 아마 국민학교 5학년땐가....
문화 대통령의 힘...ㅎㅎ
여기 94학번 추가요. 이제 곧 40이네요..
이틀 남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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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이미 초반 엠티씬에서 너를향한마음 나올때부터 울컥 시작입니다...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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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반갑습니다...
94학번 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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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아~ 다운 다 받으시면 살짝 귀뜸좀...ㅎㅎ
94학번에 그 학교를 나왔고, 신촌하숙에서 하숙을 했네요.
하숙집이 가정집 1,2층..한 층에 2인실 방이 4개 있었는데..정말 잘생기고 키 큰 마산출신 치대 형님. 정우랑 같은 필이었지만, 좀 깔끔한 스탈이었고 인기 많았죠.
공대 다니던 충청도 출신의 친구, 통영 출신 같은 과 동기..항공대 다니던 전라도 출신 친구 ..
신촌 스페이스, 독다방, 후문의 서태지집, 동문의 농구부 숙소..정말 옛날 생각납니다.
마침 결혼도 2002년 6월 23일..나정이랑 쓰레기가 결혼한 다음날 했고...그 오피스텔 타입은 아니지만 상암동에 살다 이리로 왔네요..
정말 유사한 게 너무 많아서 마지막회는 저도 울컥..다시 이런 드라마를 볼 일이 있을 지...
참고로 신촌의 많은 하숙집들이 어떤 상호가 있진 않았고..그냥 신촌하숙이라 불렀습니다. 간판단 하숙집은 거의 없었고...
성동일 말대로 저도 군대갔다 와서 기업형 하숙집 5층까지 각 독방 한 층에 약 10개씩 수십개 독방의 그런 하숙집들이 많이 등장했죠..
좀 아쉬운 점은 해태처럼 95군번인데..잠수함사건으로 전투현장 투입장면이랑 휴가때 교정가보니 한총련사태로 학교교정에 최루탄 난무했던 씬이 있었더라면 했습니다.
그립네요..90년대...
말씀하신대로 드라마가 특히 더 본인얘기 같으셨을듯요...동기녀석 하나가 그 학교 사태에 전경으로 투입되었고 저도 95군번인데 강원도서 군생활하다 잠수함사건때 투입되었었죠...후후
저도 94학번이에요. 반갑반갑!!! :) 새해에 시티에서 만나서 같이 저녁먹으면서 옛날얘기하면 어떨까요? 모레부터 잠시 여행다녀오는지라 담주 화수목 저녁중 시티면 좋을거 같애요. 94학번 모두 뭉쳐보아요!!!
반갑습니다... : ) 생각했던것보다는 94가 많고 일이 커졌(?)네요...ㅋㅋ 개인적으로 제가 사람 만나는걸 잘 못하고 94가 워낙 뭉치기 힘든 학번이다보니 다른분들은 어떠실지 모르겠습니다만 추진하신다면 저는 참석입니다~ ㅎㅎ
@문화백수 그냥 만나는겁니다.ㅎㅎ 담주 수요일 저녁 일곱시에 qv 안의 맥스브래너로 시간되는 분 오세요. 제 카톡은 jasonlee124 입니다. :)
@워터 전 그날저녁에 일합니다...후후
와우 멜번에 94학번분들이 꽤 계셨군요 ㅋㅋ
저도 신촌은 아니지만 2호선라인 94학번입니다 이제 정말 몇시간후면 불혹이군요 다들 새해복많이 받으세요
2시간도 안남았네요...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삼수한 95학번은 안되나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