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blog.naver.com/lifeisntcool/130167958283
송해성 감독의 5월9일 개봉작
'고령화 가족'을 보았습니다.
지난 10여년간 꽤 많은 한국영화들이
'밥'에 주목했습니다.
'싸이보그지만 괜찮아' 같은 작품은
다시 밥을 먹게 된다는 행위 자체가
굉장히 중요한 테마였습니다.
'괴물'이나 '가족의 탄생' 같은 영화는
가족을 '함께 밥먹는 사람'으로 보아냄으로써
인상적인 코멘트를 하는 작품들이었구요.
심지어 '유사가족'으로서의 폭력조직을 다루는
'비열한 거리'에서도 함께 밥을 먹는 '식구'의 의미를 강조하며
조인성씨가 '동생들'을 가르치는 대사가 중요하게 들어 있었죠.
송해성 감독 역시 '고령화 가족'을 통해서
가족이란 결국 함께 밥을 먹는 사람들이고,
함께 밥을 먹는 행위 자체가 숭고할 수 있음을
거듭 강조하면서 드러내고 있습니다.
(사람에 따라서 이 영화를 보고나면
당장 삼겹살이 먹고 싶어질 수도 있고
정반대로, 당분간 삼겹살만큼은
안 먹고 싶어질 수도 있을 듯.)
박해일 공효진 윤제문 윤여정씨 등
주연 배우들이 배역에 잘 맞는 연기를 보여주기도 합니다.
다 괜찮은 편이지만 역시 박해일씨가 가장 좋군요.
그런데 이 영화는 어쩌면 막장이라면 막장일 수 있는
파격적인 가족사를 다루고 있으면서도
결국 흔하디 흔한 가족 드라마의 감동 코드로
맥없이 투항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말하자면 소재가 기본적으로 갖고 있는 활력을
거의 살리지 못한 영화라고 할까요.
(예를 들어, 각자의 비밀이 폭로되는 장면은
사실상 이야기의 클라이맥스를 이룸에도 불구하고
어정쩡한 각색 방향과 연출 방식 때문에
그저 충격적인 '정보'를 전달만 하고 있는 듯 느껴집니다.)
천명관 작가의 소설들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그의 장편들은 화법의 특성상 영화화가
쉽지 않을 거라고 예전부터 생각했습니다.
상대적으로 그의 장편소설들 중 그래도
가장 영화화에 적합하다고 할 수 있는
'고령화 가족'이 이렇게 스크린에 옮겨진 모습을 보니
아쉬움이 좀더 짙어지기도 합니다.
원작에 비하자면,
특히 윤제문씨가 맡은 캐릭터를 많이 바꿨고
후반부 내용을 상당 부분 다르게 옮겨냈는데,
그런 각색 방향이 고스란히 이 영화의 단점이 된 것 같네요.
가족 구성원의 면면이 좀 특이했을 뿐,
또 한 편의 평범한 가족 드라마를 본 느낌이군요.
첫댓글 걍시트콤한편보고온기분이었음 생각보다뭔가전체적으로가벼워서좀놀람
영화에 신파가 많이 들어갔다그래서 실망함ㅜㅜ 완전 기대했던 영화화였는데..ㅜㅜ
음 막 돈아깝다 정도는 아니었지만 주위에서 굳이 본다면 말리지는 안아도 추천은 안해줄만한 그런 영화.. 뭔가 되게 끝이 허무하고 힘빠지게 느껴짐.. 원작 소설은 평이 좋다니 한 번 찾아봐야지.
헐 기대했는데 평이 별로구나...................... 평범한 가족드라마라니 그런거 아닐것같아서 기대했는데ㅠㅠ
난 그냥 별건없엇는데 재밋고 그냥 뭔가 찡햇어 ㅋㅋㅋㅋㅋ
처음에는 좋았는데 갈수록...
오늘 박해일 보려고 영화 보러감
결론은 영화 내용보다 박해일 얼굴이 더 기억에 남음
박해일 캐스팅 됐을때부터 소설 읽고 영화 개봉 기다렸는데 소설이 너무 훌륭했어서 영화에 실망..
정말 그냥그랫다...정도? 구천원에 가치가 있는지도 모르겠고...
나 무지재밌게 봤는데......!ㅋㅋㅋㅋㅋㅋㅋ
난 디게 기대마니 하고 갔눈뎈ㅋㅋㅋㅋㅋㅋ좀 실망 ㅋㅋㅋ
난 괜찮던데 평안좋구나... 재밌게 본게 다행이다..
아ㅠㅠ 우려했던일이 벌어진건가힝ㅠㅠ 그저그런 감동코드 싫은데
초중반은 정말 재밌어 ....후반갈수록 ㅠㅠㅠ 그래도 괜찮은 영화얌
난 재밌게 잘 봤는뎅.. 원작도 읽어보고싶넹ㅋㅋ
씨제이 스타일이 가미되서 그런듯 ...... 그래도 재밋는데 ㅠㅠ
그런데 이 영화는 어쩌면 막장이라면 막장일 수 있는
파격적인 가족사를 다루고 있으면서도
결국 흔하디 흔한 가족 드라마의 감동 코드로
맥없이 투항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이부분 완전 동감ㅋㅋㅋ
분명 스토리상 일반적인 가족코메디물이랑 차별화 될수있을뻔한 에피소드가 있었는데 너무 특징없이 감동코드로 마무리되더라. 허무해서 콧웃음이 났음; 결말까지의 마지막 20분은 너무 뻔하고.. 소설도 재미없게 읽었는데 영화는 더.....
아효 암튼 공짜로봐서 다행이었음
나도 공짜로 봤는뎁 동감 ㅋ
초반에는 재밋었어ㅋㅋ연기못하는 사람이 없었음...빵꾸똥꾸마저 연기쩔더라ㅋㅋㄱㅋㅋㄱ
그냥 생각없이 가볍게 보기엔 좋아
그냥... 재미없었음.. 왜 고령화일까 했어 제목이랑 영화내용이랑 안맞고 단세포소녀보단 낫긴함
꼭 할인해서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