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승부역
승부역은 경상북도 봉화군 석포면 승부리에 위치한 영동선의 철도역이다. 사방이 해발 1,000m가 넘는 험준한 산들로 둘러싸인 대한민국 대표 오지 역다. 한때는 기차 외에는 접근할 수 없을 만큼 깊숙한 골짜기에 자리해 '오지 여행의 성지'로 불렸다. 세 평 하늘의 역으로도 불리는데 1960년대 이곳에 근무하던 역무원이 역사 앞 화단 벽에 남긴 '승부역은 하늘도 세평이요 꽃밭도 세평이나 영동의 심장이요 수송의 동맥이다'라는 글귀가 상징처럼 내려오고 있다. 오지 역의 반전이다. 본래 이용객이 거의 없어 신호장으로 격하되었으나, 1998년 겨울부터 운행을 시작한 환상선 눈꽃열차의 정차역으로 큰 인기를 끌며 보통역으로 재승격한 독특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현재의 역 지위는 2021년 1월 1일부로 무인역으로 격하되어 역무원이 상주하지 않는다. 승차권 단말기가 없어 기차에 탑승한 후 차내에서 승차권을 발권해야 한다. 백두대간협곡열차(V-train)는 낙동강 상류의 험준한 협곡 구간을 달리는 관광열차로 분천역~양원역~승부역~철암역 구간을 운행한다. 낙동강 세평하늘길 트레킹 코스다. 승부역에서 양원역을 거쳐 분천역까지 낙동강 줄기와 기찻길을 따라 걷는 걷기 길로, 때 묻지 않은 청정 자연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어 인기가 높다. 접근성에도 변화가 있다. 과거에는 도로가 전혀 없었으나, 현재는 석포역에서 승부역까지 이어지는 약 12km의 외길이 포장되어 차량 주행이 가능하다. 다만 낙동강 협곡을 끼고 가는 가파른 산길이므로 운전 시 낙석 등에 주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