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고 싶다... 가졌다..... 가지고 있다.....
억제하지 못한 소유욕에...
남아있는 슬픔을 모두...당신께 바침니다...
억제하지 못한 사랑에...
남아있는 마음 모두.. 당신께... 드립니다..
●왕.자.의.난○oo4
하지만.... 그녀는...... 눈하나 깜빡 하지 않고...
말을 이어 간다...
"차라리.. 죽여라..."
흠칫 놀란듯한 휘연의 얼굴....
뜯밖의 말이었다... 차라리 자신을 죽여 달라니..
세상 천지를 뒤저... 죽기를 바라는 사람이.... 있을까..
"무슨 말이냐?"
"차라리 죽이라고 했다..... 차라리.. 그 나이프로 나를 죽이라고 했다....."
"네가.. 정령 미친거냐..? 어째서........"
휘연은... ... 큰 눈으로 그녀를 주시했다..
하지만... 한치의 흔들림 없는 그녀의 눈....
".. 차라리.. 죽어서... 전하 옆에 있을 수 만 있다면.... 죽고 싶구나...
차라리...... 죽어서.. 내 죄를 다 용서 받을 수 있다면.. 그러고 싶구나...
세상 천지에 죽고 싶은 사람은 없겠지... 허나........
그리운 사람은 많다....... 나는.. 그 그리움 때문에....... 죽고 싶은 거다...."
"그럼.. 지금 그 더러운 짓을 나에게 시키는 거냐?"
"난.. 내 뜻을 굳힌지 오래야.... 학교에 가지 않을 거다..... 죽여라"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은지.. 휘연은.. 손을 떨고 있었다...
아까의 당당한 모습과는 달리.. 두려움에 가득찬 휘연의 얼굴....
사람을 죽이는 살인자 보다... 죽기를 결심한 사람이... 더욱 무서움을 알려주고 있는듯 했다.
'쨍그랑'
손에 힘이 풀려서 였을까....
휘연은.... 칼을 땅에 떨어 뜨려 버렸다.....
"차라리 살려주라고 말해 바보야!!!!! 간다고 말하라고!!!! 누가 그딴 말 듣자고 이런 짓 한줄 알어!!!!!"
휘연의 목소리 역시.. 1층 복도를 가득 메웠다....
하지만...... 그 소리를 듣고..... 103호로.. 뛰어 들어온 사람이 있었다...
그는.. 서우도 아니고.. 서빈도 아니고... 신하들도 아니었다....
"서....현....."
"어머니.. 왠지 복도가 시끄러운듯 해서 소리의 근원을 찾으려고 걸으니... 이곳이여서...."
"그래......."
곧... 그녀를.. 주시하고 있던 서현의 눈이.... 칼쪽으로 가면서..
다음은... 휘연을 바라보게 되었다....
" 싸가지 없는년"
휘연의 입에서 나온 말이었다.....
왕족이라면 담을 수 없는.......... 욕이었다........
화를 절제하지 못하는 서현.......
그리고... 서현은 말을 잇는다..
"네년이 무엇이길래....... 어머니를 죽이려 드는게냐........ 옥에서 썩고 싶느냐.. 아니면,.... 처참하게 죽임을 당하고 싶느냐?"
"서..혀!!"
"네 죄를 쉽게 인정하지 않는구나!!"
그녀의 말을 잘라버리고 자신의 말을 잇는 서현....
그녀는... 그저 옆에 앉아 있을 뿐이다
"잘못 했어.... 죽여... 훗.... 두렵지 않아..... 대신........ 윤채.... 학교가게 해줘"
"네 이년을!! 거기 누구 없느냐!! 당장 이년을 끌어 내라!! 당장!!!"
서현의 말이 끝나자 무섭게...
몇명의 신하들이 휘연을 끌고 나가 버린다..
하지만.. 그 끌려가는 도중에도 휘연은 입을 연다.
"잘들어 지윤채!! 나는...!! 내일도!! 모레도 날마도 올거야!! 와서!! 네가 학교 간다고 할때 까지 조를거야!! 기억해!!"
휘연이 떠난 자리를 안탑깝게 바라보는 그녀.....
슬픔... 외로움.. 모두.. 그 눈빛에 묻어나 있다.....
"어머니.. 괜찮습니까.....?"
"훗.. 서현....... 용감하게 자라줬구나 "
"저런....... 우셨군요........."
윤채의 눈가를 살피더니.. ... 울었다는 것을 알아 차리는 서현.......
그녀는.. 조용히.. 고개를 숙인다.....
"슬퍼 하지 마세요........."
하지만.. 그녀는.. 조용히.. 고개를 숙이고 흐느적 거린다....
붉은 얼굴.... 투명한 눈물........... 서현은 얼굴을 찡그린다..
"울지 말라구요!! 어머니가 바보에요? 왜 날마다 질질 짜요! 어머니가 애에요? 우는것 밖에 몰라요?"
"....흡.........."
하지만.. .. 계속 울고 있는 그녀.......
서현은 보다 못해 그녀의 목덜미를 잡아 버린다.
"컥...."
"울지 말라고!! 꼭지 돌아 버릴것 같다고!! 미쳐 버릴것 같다고!! 울지 말랬잖어!!"
"컥.."
다시.. 제정신을 차렸는지..... 손을 놓는 서현.....
그녀는... 헉헉 대며.. 기침을 해댄다.....
"울지 말라고....... 어머니 울면!! 아니 지윤채!! 너 울면!! 미쳐 버릴것 같다고!!
너 우는거 바라보는 내가!! 더 아프다고!!!"
-p.s : 리플 달아 주신분 감사하구요 서령이는 리플을 사랑한답니다 ^-^;;;;;;;
첫댓글 다 너무 멋진거 아니에요,, 아 빠져듭니다..^^
아... 서현이 이상하네요..
=_ = 서현이가 제일 무서운 얘였군요....(서우야 미안해 난 니가 정말 무서운 얘줄 알았어 ㅠ.ㅠ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