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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
"야-_-"
"뭐어! 흐어어어엉!ㅠOㅜ!!"
"아씨바...그렇게 기분나빴냐?-_-^왜자꾸 쳐울어."
이 생말려버릴 새끼야, 그의 반대라서 더 분한거다 이놈아!!ㅠOㅜ!!
분통이 터지고 터져 계속 통곡을 그치지 못하는 나와, 짜증나듯이 머리를 긁적이며
벤치에 앉는 이놈.ㅠ_ㅜ
우리는 한숨 돌리기 위해 잠시 공원에 쉬기로 계획-_-하곤 여기까지 어기적 어기적 여까지
걸어왔다.ㅠ,.ㅜ
"아주 키스 두번했다간 씨바 얼굴 터져죽겠네.-_-"
"두,두번이라니? 야! 너랑 내가 왜또 하는데! 왜!왜!왜!ㅠOㅜ!"
"목소리톤좀 낮춰줄래.-_- 존나 시끄럽거든? 븅신. 좋으면서 괜히 저래.-_-^"
∑ㅠOㅜ! 뜨끔한 곳을 찌르지 말란말이다~~!
아주우...그냐앙... 나는 처음 경험해본일이라 심장이 터질듯한데.=_=;;;
이새끼는 무슨 일상생활인마냥, 어쩜 저리도 태연한지..-_-^
그런 이런놈에게 느..,느꼈다니!!+ㅁ+!! 이렇게 분하고 분하지 않을일이 있나!ㅠ_ㅜ!
"어? 한솔이새끼다."
므어?..ㅠ,.ㅜ한솔이자식이 여기 왜있…
순간...눈물 콧물을 짜내던 나는, 내앞에 발정난 곰처럼 얼굴이 시뻘개져서는
화가 잔뜩난듯한 도끼눈의 김한솔녀석을 내 두눈으로 포착했고, 이내 녀석의 점점 커지더니
강다빈 녀석에게 꾸벅 인사를했다.
그리고 곧 도끼눈이 시선을 고정하는곳은 내쪽.=O=;;
"하~하하하한솔아 안뇨...오오오옹~!~~>O<;"
"야이 돼지녀…ㄴ........야!!!!!!!!!!!!!!!!!!!!!!!!너 거기 안서?!!!!"
아하하하하!ㅠ▽ㅜ! 야이노무새끼야~! 너새끼가 거기서라고하면 내가 슬줄아니!
녀석이 윽박지르기도전에 빠르게 공원 뒷문쪽으로 질주한 나였다.=O=V
지금 저새끼에게 잡혀서 집에 끌려들어가게 된다면, 아마 저놈은 그걸 약점삼아 날 들들 볶아댈테니..!
미리 집에가서 잠자는척했다가 저새끼가 미친것처럼 발악하면 엄마 쟤 술먹었나봐~ 얘도참. 호호호..
이 작전을 펼치면 되는것이다아아-!!+0+......
"이 돼지년아아-!! 너씨바 안서면 니 알몸사진 다 뿌려버린다!!"
"아하하하ㅜ▽ㅜ야이새끼야! 어렸을때 목욕하다 찍은거 뭐어 어쩌게~! 하하하하>ㅇ<"
"너십새 잡히면 뒈졌어! 마녀한테 바로 넘겨버릴거야!! 이 악녀야!"
마녀는, 즉 우리 엄마.=,.=;
살짝음 오싹해지는 등골.-O-;;; 그리고 내 뒤로 미친듯이 따라잡는 저 핏빨선 눈...
다른건 다 참겠다만...누군가가 뒤에서 질주하듯 미친놈처럼 쫒아오는게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거란걸..
너는 아니 한솔아?..=_=;;
"그만쫒아와 이 사이코새끼야!!"
"야이 전파뚱땡아! 너같으면 여까지 존나 죽어라고 달려와서는 냅두겠냐?!"
"저질같은새끼.-_-;"
내 동생이라지만 정말 너무도 사이코같다.=_=;
미안하지만 한솔아. 이번 승부는 내가 이길 것 같구나. 허허허허~
그렇게 점점 드러나는 우리 '우주빌라'~
나는 우리집 건물쪽으로 슬금슬금 기어들어왔고, 바로 내 뒷쪽을 따라잡던 한솔이놈.
"깔깔깔깔!>O< 넌 나한테 안되 이새끼야! 깔깔깔>O<!!"
"아...아오오..쒸발!"
"어..어엉? 야 그렇다고 도망칠 것 까진 없……∑⊙ ㅁ⊙..;;......................어.........엄마..?......"
뜨든..
=_=...음...아닐거야! 저건 단지 우리엄마와 닮은 옆집 아주머니일거야!>_< 그렇지? 이렇게
눈을 꼬옥~감았다가! (> _ <) 번쩍! ∑(⊙ O ⊙) 떠보면! 분명히.....
"김은솔..-_-"
"으음...~! 안녕하세요! 옆집 아주머니!^O^!!"
"호오...-O-...지금 넌 니앞에 뭐가있는지 안보이니?"
"사,삼겹살이 조금 더 두꺼워 지셨네요 아주머니!>O<! 아하하하하~"
"김은솔!!김한솔!!!!!!니들 둘 다 1달용돈 없을줄알아!! 그리고 넌 따라와 이 기지배야!!"
"아아아아악-!!!!!ㅠOㅜ!!아줌마 왜이러셔요!ㅠOㅜ! 초특급 마녀 울 엄마한테 이를꼬오야아!!ㅠOㅜ!"
"시끄러워!"
※다음 날.
"은솔아.."
"으..으흐?(어제 하도 울어서 얼굴이 띵띵부어 입이 안열어진다.=_=)"
"어제 다빈이랑 맞짱떳어?..."
"아...아히야...마혀항헤 흑혁바햐혀...(아...아니야...마녀한테 습격받아서...)"
"=O=; 에휴. 불쌍한것. 내가 오늘 애들한테 한턱쏠껀데, 같이 가자!"
/철썩!
"아...아흐아아아....ㅠOㅜ..."
여길가나 저길가나 남아나질 않는 나의 출렁이 등살.ㅠ,.ㅜ...
그리고 학교 수업이 마칠 때 까지 끊이질 않는 마리의 수다.=_= (2,3,6교시 다 걸려서 복도나갔다.=_=)
결국엔 오늘하루도 하는것 없이-_-학교에서의 시간이 흘렀다.
※호프
시끌벅적하고 인적한...조명이 정말 매혹적인 이 고급스런 호프.
멋스럽게 꾸며입은 마리와, 그럭저럭...저번달부터 용돈을 아끼고 아껴 겨우겨우 산 하얀색 원피스를
입은 나.=O=
역시..마리는 부자임이 틀림없어.-_-!!
그렇게 모든 다 좋은데...아~주. 땡기는 맥주와 분위기까지 모두 캡인데...그런데 한가지...
"마리야...저녀석들도 온다고 왜 말 안해줬어...^O^;;"
"응? 아까 말했잖아~"
"어...언제?ㅠOㅜ"
"아까 애들한테 술쏘는데 너도 오라고 했었잖아, 얘들아~! 우리왔어!>_<"
...아아...젠장.ㅠ,.ㅜ 이럴 줄 알았다면...오지 말껄그랬어!ㅠOㅜ!
미친듯이 절망이 밀려오는 나와, 그런 날 갸우뚱하게 쳐다보는 강다빈.
뻘쭘하게도 날 뚫어져라..위아래로 쭈우욱- 훑어본다.=_=;
마리는 강다빈의 친구1 <- 이새끼 옆에 앉았고,(전에 내가 화개장터 부를 때 제일 좋아라한 놈.-_-)
나는 앉을 자리가 없던...아니, 강다빈의 빈 옆자리=_=가 있었지만, 차마 앉을 용기가 나지 않아
뻘쭘히 허공에 투명의자를 만들어 앉았다.
"재밌냐?"
"...허~허허...이게 허벅지살 빼는덴 최고라고!-0-;;;(부들부들부들...)"
"븅신. 이마에 핏줄 스거든?"
"아이참~ 신경쓰지 말래두....꾸역...꾸역꾸역..=O=!;;;"
"아씨바 존나 답답해."
어억-!! =ㅁ=!
부들부들 투명의자에 앉아있던 날 확 끌더니 지 옆자리에 털썩 앉히는 이놈.=_=;; 으흠..
솔찍히...고맙구나. 허허~~ 투명의자에 앉은걸 심히 후회하고있었는데, 허허허!
그렇게 나의 자리잡음-_-과 동시에 술들을 줄줄히 시켰고, 몇분 채 지나지 않아 맥주와 양주,
그리고 건어물 안주와 과일들이 줄줄히 나왔다. 어! 오징어도 있다!+_+
나는 미친듯이 안주를 입안에 꾸역꾸역 넣었고, 맥주잔에 맥주를 콸콸 쏟아붓던 마리는
공중에 맥주잔을 처억! 올리곤 외쳤다.
"자, 다빈이와 은솔이의 사랑을 위하여! 건배~!>O<!!"
"건배~!>_<"
"쿨럭!쿨럭쿨럭쿨럭!!...."
쿨럭쿨럭..!...아..안주여...코로 나오지 말지어다...!
안주로 꽉꽉 차있던 나의 똥꼬주댕이가 터져나올라는 순간. 간신히 그것들을 집어삼켰고,
난 내 귀를 의심하며 고개를 갸웃뚱 거렸다.
"저기...지금 방금 뭐라고...-,.-a"
"다빈이와 은솔이의 사랑을위하여 건배. 이랬는데!>_<"
"음...그러니까 얘들아. 뭔가 너희들의 지식속에 에러가 난 듯 하온데...-▽-;;!"
"에이~ 다 알아 다알아. 너 어제 다빈이랑 키스했다며? 프렌치 키스!"
=ㅁ=........넌...넌 그걸 다 말하고 다녔단 말이냐 이 색골자식아?!
도끼눈처럼 좌악- 찢어진 내 두눈이 녀석을향해 날카롭게 꽂혔다.
되리어, 지가 표정을 구기곤 날 갈구는 놈.-_-;
"내가 거짓말쳤냐? 눈 안깔아?"
"...-_-^....(_ _)....;; (비굴비굴...)"
"아하하! 뭐야~! 둘이 그렇고 그런사이 맞잖아?! 하하>_< 건배~!"
꺼이꺼이꺼이...ㅠOㅜ... 어째서...어째서 상황이 이렇게 진전되느냐 말이다!!+O+
후욱..후욱... 그래. 진정하자 진정해.=_= 긍정적으로 생각해 보는거야.
저새끼는 돈많지, 싸움잘하지, 얼굴은 미친듯이 잘생긴데다가 입까지 더러워~ 또 여자한테 욕은
얼마나 잘해~ 키스는 왜저렇게 능숙해~ 아주 변태새끼야 저거저거~~~~저놈이랑 사귀면 여자들한테
밟힐게 분명해~ 암암 그렇고말…=ㅁ=...이게 아니잖아!!
"아 맞다. 은솔아, 너 얘네 이름 모르지?"
"으..으흥?...ㅠㅁㅜ응응...ㅠ,.ㅜ"
"음~ 이쪽은 주승호, 그리고 요쪽은 박다현. 너희들은 은솔이 이름 다 알지?"
"큭큭...화개~장터어어~~전라도와 경사도를 가로지르는~~푸핫..진짜 그거 대박이었는데!"
"이새끼야, 그게 아니지. 야 재연 한번만 해주라. 키득키득키득.."
-_-...음..그래 기억해둘께. 제일많이 웃고 떠들었던 너새끼 이름은 주승호,
그리고 옆에서 갈굼질하던 네놈은 박다현이다 이거지?-_- 썩을새끼들. 내가 두구두구 복수해주마.
열받음과 모욕의 극치-_-에 다다른 나는, 내 앞에 있는 맥주를 병채로 원샷했고,
그렇게 녀석들이 지들끼리 떠드는사이에 나는 한병..두병....맥주병을 비워내기 시작했다.
첫댓글하 이번도 재미있었어요 투명의자.. 암튼 둘이 모드 빨리 보고싶어요
재미있었어요^&^
투명의자 정말 재미있어요
또취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