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한 날씨가 계속이네요.
오늘 아침에 슬쩍 비가 지나간 것 같기는 한데...이걸로는 역부족인 것 같고.
아...참, 오늘 잡담의 주제는 이게 아닌데.
드디어 조폭을 넘어서서 양아치까지 영화에 떳떳하고 당당히 등장했지 뭡니까...ㅎㅎㅎ
공짜로(!) <정글쥬스>를 보고 왔답니다.
아직 개봉도 안 한 영화라 내용은 뭐라 말씀 못 드리겠는데,
사실 예고편도 많이 돌고 광고도 많이 된 영화라 오히려 이미 내용이 많이 알려진 상태일지도 모르겠네요.
포스터에서부터 커다란 붉은 글씨로 '100% fresh YANGACHI'라고 떠드는 영화니까 그야말로 양아치가 주인공인 영화네요. 참 전직 양아치면서 현직 창녀인 여자 주인공이 한 명 더 있습니다.(저 개인적으로는 이 여배우가 실질적인 주인공인 듯 느꼈네요.)
그런데...양아치란 무엇인가...?
사전에서는 '넝마주이'의 속어라고 되어 있는데요.
나이 드신 분들이 말하는 양아치는 말 그대로 '거지'라는 뜻이 강한 것 같고, 요새는 '조폭이라고 부르기는 좀 모자란 동네 깡패'...뭐 그 정도 뜻으로 사용되고 있는 말인 것 같네요.
TV에선 나라양에게 못되게 굴고 있는 큰 회사 후계자인 장혁씨와, 강한 조역에서 슬금슬금 주연이 되어 가고 있는 이범수씨가 주인공인데, 또 한 사람 여자 주인공의 이름은 잘 모르겠네요. 첨 보는 얼굴인데 의외의 강한 매력이 있었습니다.
본 느낌은...전 여섯 번쯤 웃었구요. 막판엔 잔인한(제 수준에서 ^^;) 장면도 좀 나옵니다. 권총이랑 칼이 나오거든요. 또 대사 중 욕과 비속어가 한 70%쯤 되는 것 같더군요.
가볍고 정신없고 약간 웃기기도 하고...
그런데 많이 웃기다고 생각하는 분도 계실 거예요.
왜냐하면 전 신랑을 끌고 갔었는데(사실 이 시사회도 이 아저씨 때문에 신청한 것이었죠), 이 아저씨는 한 스무 번쯤 웃었거든요. 어떨 때는 아무도 웃지 않는 장면에서까지 "푸하하하, 아이고" 뭐 이러면서 웃었기 때문에 영화사 관계자 아니냐는 비난을 받을까봐 눈치가 보였답니다.
가벼운 볼거리나 골치 아프지 않은 영화가 보고 싶다...
그렇다면 선택하셔도 될 것 같네요...
단 진한 감동이라든가 치밀한 계산의 반전...이런 걸 볼 수 있는 영화는 아니었던 것 같구요...^^;
개봉은 22일이라고 하더라구요.
시사회에 참석한 주위의 반응을 보면 의외의 흥행이 있을지도 모르겠다...뭐 그런 생각도 들었는데...확실한 감은 아닙니다...저 원래 그런 예상은 잘 못하거든요...
참참, 그리고 하마터면 기껏 가서 못 볼뻔 했지 뭡니까...
시사회 시작 20분 전에 갔는데, 벌써 자리가 없다는 거예요.
제작사인 사이더스사에서 참석자의 70%의 자리밖에 안 내주었다는군요.
원래 시사회 참석률이 그렇다면서...--;
간신히 돌아가는 사람 표를 얻어 봤는데...기분이 별로 안 좋더군요.
공짜 시사회 보는 사람의 권리도 존중하라! 존중하라!
흠... 점심 먹고 약간 더부룩한 기분에 잡담 몇 마디 남기고 갑니다.
모두 좋은 오후 되세요.
(이러쿵 방이 모두 정모 얘기들로 바쁘시네요. 아무래도 많은 분들이 오실 것 같네요. 그리고 피디샘이 준비한 이벤트가 뭘까...정말 궁금하죠? 기대 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