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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페트레스쿠 감독은 광주전이 열리는 13일 새벽 전주를 떠난 것으로 전해
졌다. 페트레스쿠 감독은 사임 발표 이후에도 전주에 남아 선수단과 인사를 나누고 구
단 직원들과도 작별의 시간을 가졌다. 세금 등의 문제도 처리했다. 전북 구단은 1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비행기를 타는 페트레스쿠 감독의 편의를 위해 구단에서 차
량을 제공할 예정이었다. 하루 전인 12일 구단이 제공한 차량으로 인천에 가 호텔에
묵은 뒤 편하게 출국을 돕기 위한 배려였다. 하지만 페트레스쿠 감독이 이를 극구 사
양했다.
페트레스쿠 감독은 “번거롭게 그런 것까지 바라지는 않는다”면서 “인천공항까지 갈
택시만 잡아달라”고 구단에 요청했다. 구단 측은 페트레스쿠 감독의 의견을 받아들
여 13일 새벽 전주에서 인천으로 가는 택시를 대절했다. 전북 구단 관계자는 “아무
래도 감독님이 짐도 많은데 하루 전 호텔에 묵고 다시 공항으로 가는 일정 등도 번
거로우셨던 것 같다”면서 “새벽에 일부 구단 직원들이 나가 마지막 인사를 했다. 어
제 저녁에도 일부 직원들과 만나 작별 인사를 나눴다. 한국에서 처리할 일들이 있
어 이제야 루마니아로 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전북 구단은 택시 두 대를 대절했다. 페트레스쿠 감독과 함께 온 사단이 함께
루마니아로 돌아가는 일정이었기 때문이다. 일찌감치 움직이는 걸 선호하는 발레
리우 코치는 페트레스쿠 감독보다 두 시간 먼저 택시를 타고 인천으로 향했다. 페
트레스쿠 감독은 이날 동이 틀 무렵 보그단 코치, 최동은 통역과 함께 택시를 타고
전주를 떠났다. 페트레스쿠 감독은 구단 직원들에게 연신 고마움의 인사를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북이 광주와 경기를 하고 있는 동안 페트레스쿠 감독은 터키로
날아가는 비행기에 타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