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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여성시대. 저새끼가?
브금 제목은 Dead Silence OST - Main Theme 이야
안녕 언니들? 나또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꿈 얘기 베스트10까지 다 풀고 나서 사라질것 같아
난 중3때부터 꿈노트를 썼엉
꿀때마다 눈뜨면 제일먼저 찾는게 꿈노트임
한번 쓸때마다 한페이지는 기본으로 채우며...☆
그러니까 여기다 쓰는 꿈얘기들은 전부 꿈노트에 내가 썼던걸 바탕으로 쓰는거야
물론 오래된 꿈들이 많아서 기억에 왜곡도 있을 거고....
일부러 더 무서워 보이게 내 감정이나 상태같은걸 더 세세하고 꼼꼼히 적기도 하고....
내가 쓰면서 다시 새록새록 기억나니깐 무서워져서 격하게 쓰는면도 있을테니깐 그건 이해해줭
그래도 꿈의 내용은 전혀 바꾸지 않았으니깐 안심해!!
이건 내가 고등학교때 꿨던 꿈이야
고3때라 한참 부모님이나 선생님들한테 압박을 많이 받아서 엄청 스트레스 쌓였을때였는데
아마 그래서 꿈이 그런거 아닐까.......하고 지금은 생각한다고 한다....
꿈속에서 나는 혼자있는 우리집의 내 방이였어.
우리집 구조는 내방문을 열면 바로 거실이고 그상태로 오른쪽으로 다섯발자국? 걸으면
오른쪽에 부엌이 있고 왼쪽에 큰방이 있으며 바로앞엔 큰 거울이 있는 구조야.
또 발그림 등장...; 대충 그린거라 방의 크기엔 차이가 있지만
대충 집구조만 기억해줘.
아무튼 이런식인데
나는 방안에서 혼자 컴퓨터를 하고 있었어.
뭘 하고 있었는지는 기억안나지만 혼자 킬킬거리며 재미있게 뭔갈 하고 있었던것 같아.
그런데 갑자기 방문 밖에서
쾅!!!!!!!!!!!!!!!!!!
하는 소리가 들렸어.
무슨 소리인지 한번에 알수없었어.
크고 딱딱한 무언가가 바닥이나 단단한 나무 위로 떨어지는 소리?
아무튼 기분좋게 발까지 굴리며 컴퓨터 모니터를 들여다보던 내가
순식간에 서늘해지는 기분으로 닫혀있는 방문을 쳐다볼 정도의 큰소리였단건 분명해.
갑자기 막 가슴속이 술렁거렸어.
억지로 의자를 뒤로 밀어 자리에서 일어나긴 했는데
왠지 문 밖으로 나가선 안될것같다는 불안감이 미친듯이 휘감겼거든.
심장이 조금씩 뛰기 시작하고
숨소리가 아주 조금 거칠어졌어.
그런데 꿈이다 보니깐 실제라면 절대 그러지 않을텐데
막 소리의 정체가 뭔지 엄청나게 궁금해 지는거야.
혹시라도 도둑인가? 하는 생각에 방 문고리를
손바닥의 모든 세포와 감각을 총 동원해서 소리가 안나게 시간을 들여 비틀어 열었어.
그러자 쾅!!!!!!!!!!!!!!!하고 아까와 똑같은 소리가 한번 더 들렸어.
너무 놀라서 문 손잡이를 놓칠뻔 했을 정도였어.
심장이 더 빨리 뛰기 시작했어.
조금 얼굴만 내밀어서 밖을 내다봤어.
거실엔 아무도 없었어.
방금 두번째 소리가 들린 방향으로 봐서 부엌에서 나는 소리 같았어.
거기까지 생각하니깐
이제 부엌에서 나 여기있어! 하고 소리치듯이 아까 그 소리가 반복해서 들리기 시작했어.
쾅!!!!!!!!!!!!!!쾅!!!!!!!!!!!!!!쾅!!!!!!!!!!!!!!!!!쾅!!!!!!!!!!!!!쾅!!!!!!!!!!!!!쾅!!!!!!!!!!!!!!!!!쾅!!!!!!!!!!!!!!!!!!!!
하고.
소리가 아까보다 더 커졌어. 아니 훨씬.
망치로 싱크대를 부수는 것 같은 소리였지.
위협하듯이 나는 큰소리가 규칙적으로 들리니깐 마치 경고음 처럼 들렸어.
혹은 나 여기있으니까 이리 와보라고 도발하는 것 같기도 했어.
고개만 빼꼼 문 밖으로 내밀고 부엌쪽을 바라보는데
부엌 옆에 있는 큰거울에 머리만 내민 내 얼굴이 공포에 질려가는게 보였어.
소름이 끼치더라.
내가 숨을 쉬고 있는지 아닌지도 확인이 되지 않을정도로.
무서우니깐 발이 제대로 움직여 주질 않아서
이대로 다시 방에 들어가 문을 잠궈야 하나, 아니면 부엌으로 걸어가 무엇인지 확인해 봐야하나 미친듯이 갈등됬어.
그래서 문밖으로 머리만 내밀고 몇초정도 갈등하는데
부엌에서 들리는 큰소리는 그딴게 신경도 안쓰이는지 계속해서 들렸어.
그때 갑자기 들었어.
이대로 문닫고 방에 틀어박혀 계속 저소리를 듣느니
차라리 정체를 확인하고나서 어떻게 할지 생각하는게 낫지않을까? 하는 생각이.
꿈속에선 감각도 머리도 둔해지니깐
그냥 불쑥 튀어나온 괴상한 용기였던것 같아.
그래서 아주 살짝. 문을 조금만 열고 거실로 나왔어.
내가 할수 있는 최대한으로 발소리를 죽이고.
부엌 옆에서 나를 비추는 큰거울에서,
내가 겁에 질린 얼굴로
발소리를 내지 않으려 까치발을 한채 주춤주춤 부엌으로 다가오는 모습이 보였어.
그리고 겨우겨우 부엌에 거의 도착했을때
차마 고개를 들이밀어 부엌을 쳐다보는건 할수가 없어서
내 바로 맞은편에 있는 큰 거울을 통해
소리가 나는 부엌의 싱크대 부분만 확인하려고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갔어.
그리고 그 자리에서 몇초.
거칠게 쉬던 숨이 순간적으로 흡. 하고 멈췄어.
길다란 머리카락이 엉망진창 뒤엉켜있는 엄청 큰 머리의 여자가 있었거든.
머리가 거의 내 상체만큼 커다랬어.
거기에 뼈가 없는 것같은 두팔 넓이 정도의 뱀처럼 두껍고 길다란 목과
상체에 온몸의 뼈와 근육과 장기가 한꺼번에 전부 들어있는 것처럼 벌레의 배마냥 터질듯이 불룩했고
가시같은 뼈와 근육만 있을것같은 거대하고 길다란 팔이 그 큰 머리와 길다란 목과 몸뚱이를 다리처럼 지탱하고 있었어.
그리고 정작 다리가 있어야 할 허리 아래부턴
근육도, 뼈도. 아무것도 없이 그냥 다리 가죽만 덜렁거리고 있더라.
상상이 돼?
마치 거대한 치약과 같았어.
치약을 중간 이상 쓰게 되면 치약이 잘 나오지 않으니깐
끝트머리부터 남아있는 치약을 최대한으로 꾹꾹 눌러 머리쪽으로 밀어내잖아?
그렇게 하면 치약의 끝트머리는 치약이 하나도 남김없이
빈 껍데기만 바짝 쫄아든채 남아있고
입구과 가까운 부분은 조금만 짜도 치약이 흘러나올 것처럼 터질듯이 빵빵해 지지?
그걸 사람 버전으로 만들어놓은 것과 같았어.
하지만 차라리 그렇게만 있었다면 그냥 괴물 꿈이니깐 별로 무섭지 않았을지도 몰라.
미친듯이 싱크대에 머리를 박고 있었어. 그 괴물 여자는.
진짜 끊임없이.
머리가 조금씩 밟혀죽는 벌레처럼 짖이겨지는것도 모르는것처럼 말이야.
와 다시 생각나니깐 또 소름 끼치네...
그때의 나도 순간 어떻게 반응해야할지 몰랐을 정도로 멍하니 있었으니깐.
그랬더니 시선을 느낀건지.
미친듯이 싱크대에 머리를 박아대던 여자가
갑자기 뚝. 하고 행동을 멈췄어.
머릿속이 심장처럼 터질듯이 뛰어다녔어.
도망쳐!!!!들키기전에 도망쳐야돼!!!!!! 하고 막 누군가 소리지르는 느낌.
그래서 가까스로 정신은 차렸는데
더이상 싱크대에 머리를 박지않는 여자가
아주 느리게 그 뱀처럼 길다란 목을 구부정 거리며 천천히 주위를 살피더라.
그 행동이 마치 앞이 잘 보이지 않는것처럼 보였어.
몸은 전혀 움직이지 않고
길다란 목과 머리의 반이 짖이겨진 얼굴만 휘적이며 천천히 주위를 살펴보는데
사물에 아주아주 가까이 머리를 들이밀고 하나하나 빤히 쳐다보면서
천천히 꼼꼼하게 주위를 살피는거야.
그리고 난 그걸 거울을 통해서 보자마자
여자가 주위 파악을 다하면 어떻게든 움질일거라고 생각이 들었어.
혹시 날 찾고 있는건 아닐까 하는 생각까지.
그래서 다시 아까 방밖으로 나왔던것 처럼 그대로 아주아주 천천히.
전혀 인기척이나 소리를 내지않으려 발바닥에 온 신경을 쏟아부으며 방으로 뒷걸음질 쳤어.
당장이라도 내 존재를 알아챈 여자가
그 길다란 팔을 버둥거리며 나한테 달려올까봐 덜덜 떨면서.
그리고 방으로 무사히 돌아오자 마자
아주아주 천천히 문 손잡이를 소리없이 비틀어 문을 닫고
온몸의 세포와 감각을 쏟아부으며 문을 잠갔어.
그리고 급한대로 옷장속에 숨으려 뒤를 돌아본 순간에
갑자기 방문이 쾅!!!!!!!!!!!!!!!!!!!!!!!!!!!!!하고 소리내는 거야.
뒤도 안돌아보고 옷장으로 달려가면서 생각했어.
여자가 방문 앞까지 쫒아왔구나. 하고.
그래서 옷장까지 달려가서 옷장문을 열려 하는 순간.
나도모르게 공포에 질려 문득 괴물 여자가 문앞까지 쫒아온 방문을 쳐다봤어.
한마리가 아니였어.
방문 앞까지 쫒아온 괴물 여자가 문이 잠긴걸 눈치채고 문을 걷어찬게 아니라.
다른 괴물 여자 한마리가 방 안에서 내가 문을 통해 도망갈수 없도록 온몸으로 문을 막는 소리였던 거야.
천천히 바닥에 주저 앉았어.
옷장문을 열었다간 소리를 듣고 당장이라도 그 길다란 팔로 방문 벽에 거미처럼 달라붙어있는 여자가 달라들것 같았거든.
그리고는 엉덩이로 느리게 뒷걸음질 쳐서 벽에 등을 기대고 무릎을 세워 끌어안았어.
소리내면 안된다.
머릿속에 온통 그생각 뿐이였어.
괴물 여자는 눈이 없었거든. 아니 있긴 했는데 바늘구멍처럼 작았던가?
그건 잘 기억이 안난다. 아무튼 아까의 괴물 여자처럼 앞을 제대로 볼수 없는것 같았어.
그래서 벽에 등을 기대고 한껏 무릎을 껴안은채 입을 틀어막고 눈으로 방문에 달라붙은 여자만 미친듯이 쳐다봤던것 같아.
그러자 여자가 아주 천천히 목을 길게 뺐어.
아까의 여자와 이여자가 다른 점이라고는 싱크대에 머리를 박던 여잔 머리가 엄청 길었지만
이 여잔 좀 짧다는 정도? 덕분에 엄청 산발이였어. 머리카락이라기 보단 짐승 털에 가까울 정도로.
여자의 거추장스러운 허물 같은 다리가 허리아래에 바닥으로 늘어져 있고
다리처럼 커다랗고 길다란 팔은 방문이 있는 벽에 접착제처럼 달라붙어 있었어.
그상태로 목만 계속 길어지는거야. 아주아주 천천히.
그리고는 느리게 하나하나 살펴보듯 자기가 있던 벽에서 부터 시작해
방 전체를 빙 두르듯 사물을 하나하나 닿을듯 닿지않게 엄청 가까이서 꼼꼼하게 살펴보기 시작했어.
도망칠수 없었어.
문은 여자가 막고 있었고 우리집은 8층이야.
차라리 창문밖으로 뛰어내리고 싶지만 왠지 내가 달리는것 보다 여자가 더 빠를것 같았고,
거기에 운이 좋다면 날 못알아보고 지나칠지도 모른다 생각했기 때문이였을거야.
아니면 그냥 너무 겁에 질려서 움직일 엄두도 못하고 있었을수도 있고.
어떻게든 크게 숨을 쉬지 않으려 입과 코를 틀어막고
최대한으로 가늘게 숨을 내쉬고 있었거든.
그러자 드디어 여자의 얼굴이 내 어깨에 다다랐어.
그만큼 가까우니까 여자가 숙.숙. 하고 숨을 내쉬는 소리도 들리더라.
여자의 숨이 내 어깨에 닿고. 이마에 닿았어.
그러더니 내 바로 눈앞까지 얼굴을 들이밀고
아주 미세한 차이로 닿지 않는 상태에서
움직이지 않고 똑바로 날 바라보는거야.
진짜 미칠것 같아서
손하나 까딱도 못한채 계속 코와 입을 틀어막는데
심장이 진짜 고장난것처럼 미친듯이 쿵쾅거리고
맘편히 제대로 크게 숨을 쉬지 못하니까
턱까지 차오른 숨이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갈까봐 숨도 못쉬었어.
여자의 코와 내 코가 닿을것만 같은 그 거리에
질식하기 직전의 내가 차라리 질식해 죽을 생각으로 버텼어.
다행이 여자는 날 못알아보는 것 같았어.
계속 뚫어져라 내 얼굴에 자신의 얼굴을 들이밀고 바라보는데
이게 무얼까, 한참을 고민하는 느낌이였거든.
소리만 안낸다면 살수 있을것 같았어.
그래서 더욱 더 입과 코를 강하게 틀어 막았어.
질식해 죽는 한이 있어도 숨소리를 내지 않으려고.
그러자 여자가 말했어.
'두근. 두근. 두근. 두근. 두근.'
여자는 내 심장소리를 듣고 있었던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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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발 이거 쓰는데 도저히 집에 못있을것 같아서
덜덜 떨면서 급하게 저녁약속 잡고
지금 당장 나갈 준비하는데
존나 치약을 똑바로 못쳐다보겠어......시발..........
4편은 언니들 반응보고 쓰든가말든가 할게.....나 집에 혼자사는데 일상생활 힘들것 같아섴ㅋㅋㅋ....
언니들이 홍콩방에 맞을정도만 무서워 해준다면 나는 그저 기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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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들 얼굴은
내가 꿈노트 쓸때 괴물 모습 한번에 기억하기 위해 그림을 그려두거든
그래서 언제 한번씩 보더라도 잊어버리지않고 으아아주 잘 기억해
근데 그림보단 글로 쓰는게 더 알아보기 쉽다는게 함정....
나도 이 생각함 특히 먼가 시선 관찰 관련된 거
끼야아아악
와...............두근두근듀근..........
치약괴물 으아악
끄아아아아아앙
세상에...
오메.. 근데 여시 필력 좋다. 마치 빨간머리앤 책을읽을때처럼 비유나 묘사같은게 잘되있어.. 좋다,,
나도 이 생각함 특히 먼가 시선 관찰 관련된 거
끼야아아악
와...............두근두근듀근..........
치약괴물 으아악
끄아아아아아앙
세상에...
오메.. 근데 여시 필력 좋다. 마치 빨간머리앤 책을읽을때처럼 비유나 묘사같은게 잘되있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