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공동창업자인 스티브 워즈니악이 최대 경쟁자인 삼성전자를 한껏 치켜세우고 애플을 깎아내린 발언을 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7일 (현지시간) 더 버지,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워즈니악은 최근 독일의 한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애플은 스마트폰 사업에서 특징, 기능과 관련해 다소 뒤쳐져 있는 상태’’라며 ``애플의 제품들은 새롭지 않다’’고 일갈했다. 반면 삼성전자에 대해서는 ``현재 매우 경쟁력 있는 제품을 만들고 있기 때문에 위대한 경쟁자’’라고 평가했다.
재고가 생각치 않게 많이 쌓이면서 다소 시들해지고 있는 아이폰5의 현재 상태를 의식하 듯 워즈니악은 ``애플이 충성도 높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 것은 맞으나 이 같은 충성도는 저절로 나오는 것이 아니다’’라며 ``최고의 제품에 대한 수요가 있고 확인돼야만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세 확산은 점점 커지고 있다. 작년 연간 기준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에서 삼성은 애플을 앞섰고 이 격차는 올해 더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미국의 시장조사업체인 브랜드키에 따르면 애플의 텃밭인 미국에서 삼성전자 제품에 대한 충성도가 애플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로써는 인정하고 싶지 않은 굴욕인 셈.
스티브 잡스와 함께 1976년 애플을 창업해 최초의 개인용 컴퓨터(PC) 애플1을 개발한 워즈니악은 '미스터(Mr.) 쓴소리'로도 유명하다. 그는 지난해 미국 배심원 평결이 나온 직후 '삼성-애플의 특허 소송과 관련된 미국 배심원들의 평결이 유지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는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워즈니악은 '이번 평결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애플이 인정받은 특허는) 너무 작은 것들이어서 혁신적이라고 부를 수 없다'고 꼬집었다.
지난해 방한 당시에는 '삼성전자와 애플은 돈이 많은 회사여서 앞으로도 계속 특허 소송을 진행할 것'이라며 '특허가 너무 남용되고 있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워즈니악은 소프트웨어 부문에서 자사와 경쟁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내놓은 '서피스'에 대해서도 좋은 평가를 내렸다.
워즈니악은 '지난해 태블릿 서피스를 처음 본 순간 나는 스티브 잡스가 살아 돌아온 줄 알았다'고 말했다. 워즈니악이 스마트폰 시장과 관련하여 애플에 대해 쓴소리를 한다고 해서 그가 애플에 반감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워즈니악은 '애플의 신제품 출시는 나에겐 반드시 참가해야 할 대형 콘서트처럼 큰 행사다'면서도 '하지만 분명히 말하는데, 만약 애플 제품이 별로라면 나는 절대 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http://www.koreatimes.co.kr/www/news/tech/2013/02/133_130247.html
첫댓글 저 위치에 객관적인 생각을 가진 사람이 의외로 많지 않은듯 합니다.
훌륭하시네요...
혁신은 절대 저절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뼈속까지 엔지니어의 자긍심으로 가득찬 솔직담백한 사람. 그가 말하는 모든 내용의 결론은 "애플 더욱 더 정진하라." 삼성엔지니어 중에도 이런 분들이 많으니 지금의 삼성이 있겠지요.
삼성 입장에선 이미 늦었어...
내 입장에선 그나물에 그밥...
애플이 사실 자유와 창의, 독점의 반대하는 세련 된 문화의 아이콘은 워즈애니악의 창립정신에서 기인했고 잡스생전에는 그나마 워즈아니악의 그림자가 있어 혁신을 유지할 수 있었다. 혁신은 무엇인가? 단순히 돈을 가져다 준다면 석유를 찬탈하는 전쟁도 혁신이다. 결국 워즈아니악 같은 이상주의와 리버럴의 정신, 악랄한 대기업에 대한 대안을 보여주는 것이 혁신이다. 이상주의와 맞닿아 있다. 애플은 구태한 휴대폰 시장에 소비자편에 섰었고 구태한 윈도우 독점 세계에서 유일한 저항군이었다. 그건 자유의 정신이고 이상주의 정신이었다. 그 정신의 그림자가 잡스 사후 완전히 사라진 후 애플은 그저 탐욕스러운 기업일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