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획하고 또 계획하던 여행을 많은 고민끝에 다녀왔습니다.
....
아침에 서대전역으로 지하철을 타고 갔습니다.
3시간을 달려 목포역에 도착 했습니다.
목포역에서 버스터미널로 버스를 타고 가서 버스를 타고 드디어 해남에 도착 했습니다.
한쪽에서는 공사가 한창 입니다.
아마도 새로운 등대 공사인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또 한쪽에는 여객선이 보였습니다.
배를 보는 순간 세월호가 생각 났습니다.
(세월호는 저배와는 비교할수 없을 정도로 큰배라고 같이간 형님이 예기합니다.)
잠시 후 전망대를 보기위해 산길을 따라 올라가 보았습니다.
길가에 동백꽃이 참 예뻤습니다.
^^
올라가는 길은 깨끗하고 공기도 너무 맑아서 산책 하기에 참 좋았습니다.
일단 진짜 땅끝에 도착 했습니다.
배 모양으로 만들어져 있어 사람들이 사진을 많이 찍고 있었습니다.
다시 20여분을 걸어 올라가 드디어 전망대에 도착 했습니다.
그런데 입장료가 있었습니다.
입장은 하지 않았습니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바다 모습입니다.
꽃이 피면 더욱더 멋있겠죠?
ㅎㅎㅎ
내려오는 길에 보니 시가 써있는 조각물들이 보였습니다.
약 열개가 넘게 있었습니다.
덕분에 내려오는데 심심하지 않았습니다.
꽃잎이 떨어진 바닥이 참 아름다웠습니다.
길을 내려와 숙소를 정했습니다.
"뱀섬횟집 민박" 입니다.
바닷가와 가장 가깝게 있어 바다경치도 볼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내부 모습입니다.
크진 않았지만 깨끗한 방 입니다.
2층은 민박집이고 1층은 식사도 할수 있었습니다.
저녁으로 매운탕을 시켰습니다.
참 먹음직 스럽죠? ㅎㅎㅎ
매운탕에 빠질수 없는 소주 한잔 했습니다.
이곳의 소주는 "잎새주" 입니다.
궁금해서 날씨를 보니..
ㅠㅠㅠㅠ
비가 내립니다.
*****다음날 아침*****
이슬비가 내리고 있었습니다.
남쪽이라 따뜻할줄 알았지만 약간 서늘했습니다.
아침 식사로 "낙지매생이국"을 시켰습니다.
약간 미끄럽기도 하지만 상상을 초월할 만큼 부드럽습니다
대 박!!!
정말 환상입니다.
아침을 먹고 잠시 산책을 했습니다.
돌고래 분수대가 있습니다.
딱 한개 있는 슈퍼에서 버스시간을 확인해봅니다.
표를 구입 했습니다.
해남 버스 터미널에 도착했습니다.
다시 표를 끊고 목포로 갑니다.
버스 창밖의 하늘의 모습이 파란색 입니다.
목포 버스 터미널 에서 택시를 타고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 으로 갔습니다.
(약 20분 정도 걸렸습니다.) 입장료는 4,000원 입니다.
김대중 전대통령님과 이희호 여사님 입니다.
급장 임명장 입니다.
아마도 예전에 하셨던 말씀을 정리한것 같습니다.
유리창 블라인드에 사진을 넣어 꾸민듯 합니다.
시간에 따라 글자가 바뀝니다.
바로옆 전시실에서는 사진전을 하고 있었습니다.
연예인들 모습도 보입니다.
네컷만화도 보이구요...
케리커쳐 작품도 있었습니다.
관람을 하고 밖으로 나와 뒤편으로 한바퀴 돌아 보았습니다.
물도 깨끗하고 공기도 맑아서 시원하고 좋았습니다.
그리고 화장실에 가보았습니다.
위쪽이 투명하게 처리되어 있었습니다.
사진 좌측이 여자 우측이 남자 화장실 입니다.
특이한 점은 여자화장실이 남자 화장실보다 공간이 더 넓었습니다.(3/2가 여자)
여성을 배려한 화장실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뒤쪽으로 걸어나오다 보니 멀리 요트가 보였습니다.
보이는 산이 유달산 입니다.
멋진 요트가 있었습니다.
요트 종류와 크기도 다양 했습니다.
나오는 길에 보니 상자를 쌓아놓은 리어카도 보입니다.
약 30분을 걸어 목포역 근처에서 식당을 찾아 들어가 점심을 먹었습니다.
(복만동에 있는 "돌집식당" )
생선찌게백반 을 시켜 보았습니다.
바닷가다 보니 늘 집에서 먹던것과는 약간 다릅니다.
또 생선구이 반찬이 나옵니다.
아마 대구 인것 같습니다.
그리고 두부와 조개,호박,새우,작은 물고기가 들어있는 찌게 입니다.
특이한 것은 돼지 수육이 나온다는 점입니다.
정말 맛있었는데 배가 불러서 절반도 못먹고 남겼습니다. ㅠㅠ
너무 많이 먹어서 배터지는줄 알았습니다.
목포역에서 기차를 타고 서대전 역에 도착 했습니다.
어느덧 해가 떨어져 저녁이 되었습니다.
역 앞에 있는 짬뽕집에서 짬뽕을 한그릇씩 먹었습니다. (교동짬뽕)
양은 적지만 매콤하고 맜있었습니다.
가격은 6,000원 입니다.
그리고...
택시를 타고 집으로...
그렇게 1박 2일 여행을 마무리 합니다.
*****
미리 기차표를 왕복으로 예매한 상태에서 세월호 사고가 났고, 또 제가 독한 감기에 심하게 걸려서 갈까 말까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해남에 도착을 하니 날씨가 흐렸고,저녁부터 빗방울이 보였습니다.
하늘도 슬퍼한 걸까요...
빗물이 세월호 희생자 분들의 눈물 같았습니다.
먼 바다를 바라보면서 모든 분들의 무사귀환을 간절히 바랬었습니다.
여러가지로 너무 힘들고 가슴 아팟지만 꾹 참고 차분하게 다녀온 1박 2일 이었습니다.
***세월호 희생자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첫댓글 추천해 주신 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아 오랜만입니다 해남 좋지요 우수영 항도 가볼만 하데요 제주도배가 거기서 가건든요
^^
반갑습니다.
잘 지내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