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과 낙옆길 따라...가을 바람 솔솔 감성모드로 걷다
▲함께한 사람들...해피하게 한호 별사탕 첼시 청보라 쵸이스 풍소 이같또로따/진행 요한(존칭생략)
▲낙옆이 산자락길가에 쌓였다. 아직 푸르름을 지키는 나뭇잎도 적잖다.
▲때로는 계단을 오르고 내리며 가을길을 걷는다. 무언의 수행 행렬도 이어진다.
▲ 억새의 가녀린 춤사위도 감상하고...
▲만추의 가을길은 자동으로 걸음을 멈추게 한다.이 가을의 女心은 어쩌랴. 우뚝 멈출 수밖에.
▲발길이 더딤은 어쩌랴. 낙옆진 이 길에서는.
레이드 구르몽의 낙엽 시 한 수를 떠올리며 걷는다.
너는 나무 잎새 져버린 숲으로 가자.
낙엽은 이끼와 돌과 오솔길을 덮고 있다.
시몬 너는 좋은냐 낙엽 밟는 소리가?
낙엽 빛깔은 정답고 모양은 쓸쓸하다.
낙엽은 버림 닫고 땅위에 흩어져 있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해질무렵 낙엽 모양은 쓸쓸하다.
바람에 흩어지며 낙엽은 상냥히 외친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발로 밟으면 낙엽은 영혼처럼 운다.
낙엽은 날개, 소리와 여자의 옷자락 소리를 낸다.
시몬 너는 좋은냐 낙엽 밟는 소리가
가까이 오라, 우리도 언젠가는 낙엽이 되리라
가까이 오라, 벌써 밤이 되고 바람은 우리를 휩쓴다.
시몬 너는 좋은냐 낙엽 밟는 소리가?
▲ 눈 바로 아래 내린 단풍잎 실루엣.
▲즈려 밟고 가기에는 발이 떨린다. 이 낙옆길.
▲ 걸음은 더딜 수 밖에....
▲ 돌탑. 하나 둘 셋... 쌓인 돌이 탑을 이룬다. 함께 소원도 얹었으리라.사연도 돌 만큼 쌓였으리라.
▲ 덜퍼덕 앉은 여심 .옛 추억을 소환하고 누군가의 이름도 불렀으리라.
그리고 눈시울 붉히고 멍 때렸을 게다.
▲사연을 날리 듯 낙옆을 날리는 가을녀 다섯.이를 놓치지 않고 카메라에 매섭게 담는 쵸이스님.
그리고 로따는 전체를 찰칵 담는다. 좀 잔인했나???
▲ 단체사진. 남자는 입석이다.
▲ 넘어 진겨? 아님~양탄자 같은 단풍을 타고 내려가는겨? 요한님은 응답하라 오버^^
▲ 흑백으로 한 컷~~
▼ 조심조심~개인간의 거리를 두고 하산 중~~
▲ 숲 속으로 햇살이 스민다.
▲ 전국에서 통하는 트레킹 코스 안내 표식. 생나무에 좀...
▲ 우면산 장상이 보인다.
▲ 머리 조심. 그리고 소나무도 보호하고...내려 가는 길은 말끔하게 쓸었나 보다.
뒹구는 낙옆이 거의 없다.
▲ 왼편에 우뚝선 남산 N타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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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따만 몰랐던 명가? 나오리장작구이 식당. 푸짐하고 맛난 점심식사를 했다.
▲커피숍 여섯 곳을 지나 찾아 간 커피숖에서 주문을 하고 기다리는 중
주인장께서 음악을... 열마전 세상을 떠난 친구가 생각나 히식스의 노래를 신청.
기타를 치는 친구의 이름은 조용남. 절친였던 고교 동창이다.
미8군에 출연하던 이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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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KBS에 방영된 KPOP Classic 동영상
https://youtu.be/Hr5OG8mWICg?si=bDBMwTAgzsS7JZN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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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타임~~
첫댓글 로따님 이렇게 빠른후기 처음이신 거 같아요.ㅎ
사진마다 글을 곁드려 주시니 읽는 재미도 있고 걸을 때 그 느낌 다시 납니다.
떨어진 많은 낙엽들 밟으면서 이분 저분 유머 넘치는 얘기에 많이 웃었던 하루였습니다.
아까 카페에서 친구분 조용남씨 노래 듣고 좀 울컥했습니다.
로따님도 건강하시길빕니다.
편안밤되세요.~
와우~오랜만에 청보라님과 함께 걸었네요.
빠른 후기는 다음날 일정 땜시로...엄청 반가웠답니다.
고운 햇살아래 나란히 누은 낙엽들.
뭇시선을 한 몸에 받았던 푸르고 붉은 시절이여
낙엽의 흐느낌과 억새의 울음소리가 친구분의 음악소리로 바뀝니다.
카페지기 로따님의 감성으로 한 층 빛이 난 걸음걸음이 되었습니다.
격려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함께하신 모든 분들께 감사합니다.
요한님의 길에 함께하고 후기의 기회를 주시어 감솨함다.
날씨가 좋았음은 진행자의 큰 덕이라고 감히 주장합니다요.
낙엽밟는소리가 참좋았던 우면산둘레길 ~~
로따님의 감성가득한 후기가 마음속에 전해져옵니다
수고많으셨어요
@요한 요한님 사진 감사드려요
낙옆과 간간이 마주하는 예쁜 단풍도 굿굿였지요.
다음에 요한님길에 첼시님도 같이 하셔야지여~~
로따님 후기 보면서 오늘 즐겁게 걸은 길을 다시 생각하며 또한번 즐거웠습니다 오늘 함께해서 든든하고 좋았습니다 항상 건강 하세요 커피도 잘 마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늘 밝고 맑은 미소의 주인공 별사탕님~
우면산 구비구비 단풍&낙옆길 함께하여 즐거웠답니다.
지기님의 길벗님들을 따뜻하게 아끼시는 맘이 그대로 느껴지는 후기네요. 아름다운 낙엽길을 로따님 덕분에 즐겁게 다녀올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친구분을 아끼시는 모습도 뭉클했고 커피도 맛있었습니다. ㅎ
아이구 무슨 말씀을요. 로따 덕분이라니요.
후덕하신 한호님 덕분에 더욱 즐거운 트레킹였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