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빈 맥카시의 소설인 <THE ROAD>를 영화로 만든 작품입니다.
흥행에는 그리 재미를 보지 못한 거 같던데, 물론 저도 돈주고 보지 않았으니까요.
책을 감명 깊게 본터라 영화로는 어떻게 표현했을까 호기심이 동하여 보게 되었는데요.
책을 영화로 표현하기에는 무언가 부족한 면이 많다는 점은 어쩔 수 없었겠죠. 그래도 공들인 표시를 엿볼 수 있다는거...
세상의 종말이 도래한 시기에 한 부자(아빠와 아들)의 비참한 생존기라 할 수 있는 내용인데요.
아들에게 유사시(다른 인간들에게 잡혀 먹히게 될 상황?)에 대비해 자살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아빠의 모습을 보면서
마음이 몹시 착잡해지더군요. 아마 그 상황이라면 제 자신도 그 아빠와 같이 행동하지 않을까 싶네요.
영화를 보면서 큰 비약을 빼버린다면 지금의 현실과 그리 다를 것도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조창인의 <가시고기>나 김정현의 <아버지> 같은 책처럼 이 영화도 아빠들이 보면 아주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아빠로서 가슴이 뭉클해지고 자녀들에 대한 애정이 듬뿍 느껴짐을 몸으로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첫댓글 최후의 모습이 인간다워질수 있는 방법은 아빠는 가르치고 싶었나 봅니닷.~
책으로 한번읽고 다시 한번 읽어봐야지했던 소설책인데.....영화는 어떨지 궁굼해지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