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는 화개장터다.
있을것은 다 있고 없을건 없다.
약국은 두 평 남짓
그런데 이름이 숲약국이다. ㅋ
미니멀리즘을 표방한 듯 하다.
오후에 광진정보문화도서관에 가서 단편영화제작강의를 듣고 내일 시나리오를 쓴다.
며칠 전 월드컵 우루과이전 할때 우리 고시원 옥상에서 있었던 수컷들의 맞짱 이야기를 쓰려다 스토리라인이 너무 유치해서 포기하고 럭셔리 컨셉으로 가기로 했다.
내가 맡고 있는 C초 5학년 별누리반 스타벅스 초딩들도 저렇게 유치하게는 안싸운다.
제목은 Bar 81
간단히 시놉시스를 스포하자면 코인투자에 실패한 30대 이혼남이 따릉이를 타고 잠실철교를 건너다 중간에서 생을 마감하려다가 이왕 죽는것 눈앞에 보이는 한국형 바벨탑 롯데타워에서 뛰어내릴려고 인터넷으로 검색한 타워 81층 Bar81를 물어물어 올라갔는데 뛰어내릴 창문이 없어서 황망해하는 모습을 그린 내 첫번째 시나리오다.
이러다 대종상 시나리오 부문 수상자로 선정되는것 아냐?ㅋ
내가 캐스팅을 한다면 남자주인공은
정자초 잠깐 있을때 우리 학부형이었던 김인권
바텐더 여자주인공은
영화 똥파리의 여주인공 김꽃비
이러다 진짜 영화사에서 연락오면 피곤한데 ㅋ ㅋ
찔레꽃을 부른 가수 장사익도 직장을 15군대나 전전하다가 46에 가수데뷔했는데 뭐 어때?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