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어차피 빨리 막을 내려야 할것 같아서 오늘까지 쓴거 올립니다. 주말에 거의 5시간에 걸쳐 썼다는
..저자신도 엄청난 양이라고 느낍니다...월요일이랑 오늘도 조금 썼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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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이거 엄청난 상황 아니야?? 여자애집에 들어와본건 이번이 처음인데 어떤식으로 해야돼지?
아...이거 정말...아 그러고 보니 여긴 방이니깐 원룸같은건 아니잖아! 그럼 부모님들도 계시겠지?
음,,,그나마 좀 안심이다...가 아니고 안심은 무슨 그냥 쓰러져서 그냥 놓고 가기 머해서 주서온거
잖아...괜히 나 혼자 이상한 생각하고 있는거잖아...바보 같이'라고 생각하면서 승현은 그 여자를
바라보았다. 그 여자도 승현을 쳐다보고 있었다. '음...먼가 말은 해야겠는데...분위기가 너무 어
색하잖아...그럼 일단 고맙다는 말부터 해야하나? 아님 아까 그 괴물에 대해서 물어볼까? 아니면
부모님은 어디계시냐고,,,으악 이건 빼고...'승현이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 사이 여자쪽에서 먼저
긴 침묵을 깼다.
"너 사신이야?" 여자가 무표정함의 극치를 보이면서 승현에게 말했다.
"아니,,,그런건 아닐꺼예요...아마...근데 사신이 뭐져?"여자는 먼가 이상하다는 표정을 짓고는
"사신이 아니라고? 그럼 내가 느꼈던 영압은 뭐지? 아까 호로가 영압을 숨기는 능력이 있었기
때문에 당한거라고 생각했는데 아닌가 보군..."여자는 질문에 대답하지 않고 혼자서 이야기를 진행
나갔다. 질문이 묵살되자 승현은 뻘줌하게 눈을 내리깔면서 침대커버를 바라 보았다.
"아...저기 구해줘서 고마워요. 저 정말 거기서 죽는줄 알았거든요. 게다가 기절한 저를 집에까지
데려와서 보살펴 주시고 정말로 정말로 감사합니다." 승현이 용기를 내서 다시 한번 여자에게 말
을 했다. 그러나 여자는 또 다시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
"...."
또 다시 침묵이 이어졌다.
'뭐야...왜 대답을 않하는거야? 귀가 먹은거 같지도 않구만...얼굴만 예뻤지 성격이 영,,,머 몸매
는 착한거 같지만...'
"똑똑"오랜 침묵을 깬건 누군가의 노크였다.
'어라? 부모님이 계셨구나...음,,, 왠지 모를 아쉬움이...'
문이 열였다. 그리고 밖에서 하얀 가운을 입은 할아버지 한 분이 들어 오셨다. 아주 온화한 미소를
띄고 있었고 머리는 회색으로 빛났고 세월을 미소만 짓고 살았을것같은 입가와 눈가에 잔주름이
그 할아버지를 더욱 온화한 사람으로 꾸며주고 있었다.
"오, 깨어났나보구나 그래 몸은 괜찮느냐?"
할아버지가 승현을 보며 얘기했다.
"아,,,네 이렇게 보살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승현을 바라보며 할아버지는 계속 웃고 있었다.
'음,,,이 할아버지는 저 여자랑은 딴판이네 완전 온수물과 냉물같잖아,,,아 근데 이 할아버지는
이 여자가 엄~~청 쎄다는건 알고 있으신가?'
"그래, 호로한테 습격을 받았다고? 음,,,이 아이말로는 니가 사신 같다고 하던데 혹시 천계정소속
이냐?"
'엥? 머야 할아버지도 알고 있는것 같네...그럼 이 할아버지한테 먼가 물어봐야지...'
"아니요...전 사신이 아니예요...저 근데 아까 절 구해주신 분도 사신이니 호로니 하던데 그게뭐
죠?" 승현은 이번엔 왠지 대답을 들을것 같은 기분으로 떨리는 가슴으로 대답을 기다렸다.
역시 할아버지는 온화한 미소에 걸맞게 질문에 답을 해주었다.
"음,,,사신이나 호로에 대해서 모른다고? 그럼 일반인인가 보구나. 그래,,,음,,,사신이란 말그대로
사신이란다. 죽은 영혼을 사후세계 즉, 천계정으로 이끄는 안내인이라고 할까? 그런 존재이지.
물론 사신이 영혼을 천계정으로 보내는 일만 하는건 아니다. 너도 아까 보았겠지만 그 커다란 괴물
즉, 호로라고 하는것을 없애기도하지. 죽은 인간의 영혼이 양의 영혼에서 그 양의 기운을 잃고
음의 기운이 가득 차면 그 영혼은 악령 즉 호로가 되는것이다.
근데 호로는 영혼을 흡수해서 점점 강해진단다. 그렇게 되면 녀석들은 더 강한 영혼을 갈망하게되고
결국은 천계정까지 그 영역을 넓히게되지 그러면 천계정에 있는 영혼들이 위험하게된단다. 게다가
그 호로들은 살아있는 사람의 영혼도 먹는단다. 보통 약한 영압을 지닌인간의 영혼은 먹지 않고
강한 영압을 지닌 인간들을 먹지. 그리고 또한 그런식으로 죽은 영혼이나 살아있는 영혼을
먹어대면 이 세계에 영혼이 전부 사라지게되지,,,이 세계는 영혼의 수가 한정되어 있거든,,,"
정말 충격적인 말이였다. 승현은 이 세계에 그런식으로 조절되고 있다는 사실이 매우 놀라웠다.
물론 사후세계니 사신이니 하는건 책이나 TV같은거에서 많이 봤었지만 솔직히 승현은 그런건 믿
지않았다. 하지만 자신이 직접 겪은 일이니 아니라고 할수가 없었다.
"아,,,저 그럼 혹시 절 구해주신 분도 사신인가요?"
승현의 질문을하면서 여자를 보았다. 전혀 표정변화가 없이 승현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렇단다. 여기 이 아이도 사신이지,,,사신은 보통 책같은데에서 말하는 하늘에 소속된 사람이
아니란다. 일반인 중 영적농도 즉 영압이 강한 사람들이 가지는 고유능력이지."
"...저 그럼 무슨 이유로 저를 사신으로 생각하신거죠?"
그 질문에 의외의 인물인 여자가 대답을 했다.
"너에게서 강한 영압을 느꼈기 때문이야. 너의 영압은 보통사람들과 영력에 농도가 달라. 사신
이라고 했어도 놀랄만한 영압이었어."
여자의 말에 승현은 잠시 생각했다.
'놀랄만한? 그게 놀란 사람 표정이냐...그건 그렇고 나한테 높은 영압이 있다고?'
그리고 다시 할아버지가 말을 하기 시작했다.
"이 아이의 말을 듣고 너에게 영압측정을 시도했는데, 너는 굉장한 영압을 갖고 있더구나, 그래서
나도 널 사신일 꺼라고 생각했거든,,,게다가말이다, 사신의 능력은 주로 10~12세사이에 자각한단
다. 물론 빠른 사람은 5살에도 자각하는 사람이 있어, 늦어도 15살에는 모두 자각을 하지."
"하지만,,,저는 사신은 커녕 제 영압이 강하다는 것도 몰랐는 걸요,,,"
"그러니깐 이상하다는 거다. 음,,,괜찮다면 몇가지 검사를 해봐도 될까? 간단한건데 전혀 위험한건
아니란다."
승현은 잠시 생각 후 이윽고 결심을하고 대답했다.
"네, 저도 제 자신에 대한 거니깐 매우 궁금하네요."
"그래, 너도 궁금할테지,,,그럼 잠시만 기다리거라 기구를 좀 가져와야 하거든,,,"
할아버지는 활짝웃고는 다시 방을 나갔다.
다시 방에는 여자와 승현만이 남아있었다.
'아...할아버지 올때까지 또 침묵에 빠져있어야 겠군,,,음,,,아니다 다시 말 걸어보자.'
"저기,,,전 이승현이라고 해요,,,하하,,,사신 일 힘드시죠? 괴,,,호로가 나타날때마다
저같은 사람들을 지켜주시잖아요,,,하하,,,"
승현은 말을하고도 말이 끝나는 순간 대화를 포기했다. 당현히 대답하지 않을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놀랍게도 여자쪽에서 대답을 해왔다.
"별로,,,그리고 매일 나가는거 아니야, 그냥 우현히 지나던 중이었고, 니가 쓰러져 있으니깐
들고 온거야..."
여자는 그렇게 차갑게 대답하고는 계속 승현을 쳐다봤다.
'음,,,대답은 하네...근데 난 자기이름 말했는데 왜 자긴 말 않하냐? 예의도 모르나,,,그리고
보자보자하니깐 계속 초면에 반말이야,,,보기엔 나와 나이도 비슷해 보이는데...생명의 은인이라서
머라고 할 수도 없고,,,그리고 왜 계속 쳐다 보는거야?'
슬슬 승현이 짜증을 내고 있었다.
"저기,,,제 얼굴에 머 묻었나요? 아, 그냥 계속 쳐다보고 있으시길래요,,,"
"아니, 않묻었었어. 눈을 않마주치고 있으면 어색하니깐 그러는거야"
'이봐요, 계속 쳐다보면 전 민망하거든요??'
"네...헤헤...저,,,근데 그쪽 이름은 뭐예요? 생명의 은인인데 이름정도 알고 있어야 할꺼같
아서요..."
'음,,, 말해놓고도 뭔가 민망하네,,,'
"한수현."
승현이는 새삼스레 놀랐다.
'그냥 잘 대답하네...근데 왜 아까는 쌩깠어? 에이 여자의 마음은 알다가도 모르겠어,,,그럼 혹시
나이도 말해 주려나??'
"저,,,그럼 나이는? 히히 저랑 비슷해 보여서요, 전 17살이예요. 고등학생이예요."
이번엔 좀 뜸을 들이더니 결국 다시 대답이 왔다.
"17살. 고등학생." 정말 군살하나 없이 간결하고 깔끔한 대답이었다.
"아,,,네..."
'참,,,아까 할아버지와 사신의 자각시기에 대해 얘기 할때 할아버지가 늦어도 15살이라고 했는데
,,,그건 내 나이를 어느 정도 짐작하고 있는건가?? 하지만 15살이라면 지금 내 나이랑 별로 차이도
나지 않는데 어떻게 알았지?'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는 동안 다시 할아버지가 들어왔다.
"이거 미안하구나...나이를 먹다보니 어디에 두었었는지 기억이 잘 않나서 찾는라 시간이 좀
걸렸구나."
할아버지가 미안하단듯한 표정을 짓고 그렇게 말하자 승현이 고개를 저으면서 대답했다.
"아니예요,,,그런걸 가지고..."
"자,,,그럼 몇가지 검사를 하겠다. 우선은 영력의 종류를 판단하는거란다."
할아버지의 손에는 정사각형 3개가 겹쳐진듯한 모양의 손바닥만한 판이 들려있었다. 각 모서리에는 알
지못할 글자와 몇몇 한자가 보이기도 했다. 그리고 가운데에는 커다랗게 특이한 무늬가 있었는데
잘 알아볼수는 없으나 하늘 '천'자 인듯 보였다. 곧 할아버지는 기구를 승현의 이마에 대었다.
"저,,,영력의 종류요? 영력에도 종류가 있나요?"
"그건 검사가 끝난 후 대답해 주마. 일단 마음을 편안히 가져라. 아무런 일도 없을 꺼니깐 걱정
말고,,,"
그리고선 할아버지도 눈을 감았다.
한 5초후 할아버지가 눈을 뜨고 이윽고 이마에 댄 기구를 떼어 냈다.
"음,,,좀 특이하구나...이런 영력이 존재하다니..."
할아버지는 이상하단듯한 표정을 지었다.
"저기,,,무슨 뜻이죠? 제가 좀 특이한가요?"
"음,,,아니,,,아무것도 아니다. 일단 이 검사의 목적부터 말해주마. 이 검사의 목적은 영력의
종류를 판단하기 위함이다. 이 세상엔 사신외에도 영력을 가지고 호로와 싸울 수 있는 존재가 있
단다. 그들을 '퀸시'라고 부르지. 그리고 퀸시와 사신의 영력의 이미지는 약간 다르단다.
이 기구를 이용하면 그 사람의 내면에 있는 영력의 색깔을 볼 수 있는데,,,퀸시는 흰색, 사신은
검은색이란다. 그런데,,,음,,,"
할아버지는 자못 심각한 표정을 지으고는 한동안 말을 하지 않았다.
승현은 긴장한 상태에서 입이 열리기를 기다렸다.
그리고 할아버지의 입은 다시 열리기 시작했다.
"너의 영압은 검은색이었다..."
'뭐야,,,난 또 무언가 다른거라고,,,결국 사신이라는 거잖아...그냥 사신인데도 자각을 못한게
이상하다는 건가?'
승현이 생각했다.
"뭐, 그건 그렇고 그럼 다음 검사를 하마."
이번엔 아까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그 크기가 한 열배는 되어 보이는 기구를 꺼냈다.
"자 이번엔 정 가운데에 있는 무늬에 손을 올리고 눈을 감아 보아라."
할아버지는 방금전 심각한 표정은 사라지고 다시 밝은 미소를 뛰며 말했다.
승현은 할아버지가 시키는 대로 손을 얹고 눈을 감았다.
'음,,,왠지 갑자기 내가 왜 이런걸 하고 있냐라는 생각이 드는건 왜 일까? 아니,,,이게 정상인가?
하긴 좀 수상해...내가 좀 특별한 능력이 있다고 해서 덜컥 그런 사신이니 호로니 하는걸 정상인
에게 말하는건 좀 이상해...꽤나 비밀스런일인 것 같은데...사실 그런게 아니면 어째서 보통 일반
인은 모르는 건데? 특히나 요즘같은 정보화 시대에... 한 사람이 알면 그게 퍼지는건 식은죽 먹
기일텐데...이거 사기 아냐? 갑자기 니 몸을 보호해 줄테니 돈을 내라는둥,,,'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 동안 검사는 끝났다.
"자, 이제 눈을 떠보아라."
승현은 조심 스럽게 눈을 떴다.
"저기, 이번엔 무슨 검사였나요?"
승현이 물어보았다.
"이번엔 봉인 여부 실험이었다."
"봉인 여부요?"승현이가 고개를 갸우뚱하며 물어보았다.
"그래, 이정도 영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자각하지 못했다면 그건 누군가가 인위적으로
봉인을 해놨다고 생각할수 밖에 없단다. 게다가 검사를 해보니 역시나 누군가 봉인을 해 놓았더구
나. 꽤나 강한 봉인이다."
"아,,,그래요?"
'머야 그럼 아예 누가 봉인 했나부터 알아보지 영력종류검사는 왜 했어? 아,,,맞다 아까 그,,,
머더라 퀸?? 인가 먼가하는거랑 구분 진다고 했지...갑자기 좀 궁금해지네 아깐 검사 끝나고 말
해준다고 했지만 지금 분위기론 않나올거 같은니깐 한번 물어봐야 겠다.'
승현이 이렇게 생각하고는 할아버지에게 물었다.
"근데,,,아까 영력종류 검사하시면서 퀸??인가 먼가가 있다고 하셨는데요...그건 뭐죠?"
승현이 말에 지금 생각났다는듯한 표정을 짓고는 입을열기 시작했다.
"아,,,퀸시란 인간의 종족 중 하나를 말하는 것이란다. 예를 들면 앵글로 색슨족, 몽골족 이란
말을 하잖니? 그런종족 들중 하나지. 그러나 그들이 일반 종족과 다른건 일반인들에 비해 강한
영력을 가졌단다. 그러나 그 영력은 대부분 사신에 비해 상대적으로 떨어지고 그들의 수또한
전 세계를 통틀어 20명 남짓이라고 들었다. 처음엔 보통 사신들과 수가 비슷했지만 퀸시의
능력은 같은 퀸시끼리의 교배에서만 전해진단다.
그렇다보니 이런식으로 그 수가 매우 적게 되어 버린것이지.
"그렇단 말은 사신은 사신과 어떤 종족이랑 교배를 해도 사신이 나온다는 건가요?"
승현이 물었다.
"그렇단다. 하지만 퀸시들이 그나마 지금까지 버텨온건 그들의 퀸시만에 능력때문이지. 그들은
사신에 비해 약한 영력을 가지고 있는 대신 영력의 제어에는 특출난 재능을 타고 났단다. 게다가
여러가지 도구를 사용해서 사신들과 거의 대등한 전투능력을 가지고 있지."
'음,,,왠지 지어낸거 같진 않은데...하긴,,,바보같긴 가짜면 아까 그 괴물은 어떻게 설명할래?'
"아, 저 할아버지,,,그건 그렇고 저의 영력이 봉인이 되어 있다고 하셨는데,,,그건 영원히 풀수
없나요?"
"음,,,물론 그 봉인 강력해서 나로선 풀 수가 없구나."
할아버지에 말에 승현이 약간 아쉬운 듯한 표정을 지었다.
'아,,,나도 저 사람처럼 조금 멋있는 일을 할 수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햇는데...아쉽네
조금은,,,'
승현이 할아버지를 보니 할아버지는 깊은 고민에 빠져있는듯 싶었다.
그러나 곧 할아버지가 입을 열었다.
"하지만,,,불가능한건 아니다."
할아버지의 말에 승현은 왠지 정신이 확 깨는 듯했다.
'어쩌면, 나도 저 애처럼??"
"근데 말이다. 봉인을 푼 다는것은 니가 사신이 된다는걸 뜻한단다. 좋든 싫든 말이다."
"!!!!"승현은 갑자기 왠지모를 감각에 사로잡혔다.
'내가 만약 사신이 된다면,,,아까 그런 괴물이랑 싸워야 돼자나,,,생각해 보면 그런일 자체는
멋있어도, 나에게 저 여자같은 괴력이 있는것도 아닌데,,,영력인가 머시기만 쎄면 뭐하냐고
호로가 입김만 불어도 날아갈것같은 내가...'
승현이 깊은 생각에 빠지고 있을때 할아버지가 다시 말을 했다.
"하지만 말이다, 한편으론 너 정도의 능력을 가진 아이가 이런식으로 썩고 있다는 것도 좀 그렇
구나. 너 정도면 많은 영혼을 구제할수도 있을것 같은데 말이다..."
"구제라뇨,,,저에겐 저 사람같은 괴력따윈 없다고요,,,"
승현이 깊이 생각중이어서 자신도 모르게 약간 거친말이 섞여 나왔다. 하지만 승현은 그것에
별로 신경을 쓰지 않고 계속 생각에 빠졌다.
괴력이란 말을 듣곤 할아버지는 피식 웃었다. 그리곤 다시 말을 시작했다.
"괴력이라니,,,숙녀에게 실례되는 말을 하는구나."
할아버지의 말에 승현이 수현을 보곤 약간은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얘야, 사실 영력이란 말이다. 그 사람의 신체 능력에도 영향을 끼친단다. 일단 사신이 되면 니가
가지고 있는 영력의 일부분을 신체능력에 플러스 할수 있단다. 다시 말해 영력이 크다면 힘도
그만큼 쎄지는 것이지. 이 아이의 힘을 어디까지 봤는지 모르겠지만 말이다, 한번 봐보렴, 저렇게
가늘은 팔에서 보통사람이 그런 힘을 사용한다는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니?"
승현이 수현의 팔로 시선을 돌렸다.
'음,,,하긴 내팔에 반 정도 밖에 않될것 같은 팔에서 그런 힘이 나온다는건 일반상식으론 도저히
이해가 가진 않긴하다...음,,,하지만 아직도 무언가 마음에 걸리는것 같은데...'
"혹시나 그것을 걱정하고 한 말이라면 걱정마라 너 정도의 영력이면 이 아이이상의 힘을 낼수 있
을 테니 말이다."
그말에 승현이 잠시 고개를 들었다. 그리고 이어서 할아버지에게 말했다.
"방법이 있다면, 혹시 위험합니까?"
승현이 굳은 결심을 한 듯한 표정으로 할아버지를 바라보았다.
그말에 할아버지는 온화한 미소를 지으면서 대답했다.
"그건 아니란다. 오히려 매우 안전하지. 하지만 그것이 꼭 성공한단 보장이 없어서 말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부작용이나 나쁜게 있는 것은 아니란다."
"그럼 한번 해보겠어요! 사실 요즘 일상이 조금 지루하다고 느끼고 있었는데 게다가 그런 녀석들
로 부터 유령 아저씨(골목길에서 만난 아저씨)들이 조금은 편해질테니까요."
"그래, 그럼 이제부터 그 방법을 설명 하겠다. 잘 듣도록 해라."
"네." 승현이 대답을 하고 할아버지의 말에 귀를 기울렸다.
"그 유일한 방법이란...니가 직접 너의 정신세계에 들어가는 것이다."
"네!,,,,네??"
힘찬대답을 한 후,,,다시 의아하단 표정을 짓고 승현이 말햇다.
"말 그대로다. 너의 봉인은 다른사람이나 너 자신이 무의식적으로 너의 자각능력에 접근하는것을
막고 있다. 하지만 니가 의식적으로 그것에 접근하려 한다면 봉인은 분명 길을 열어 줄것이다."
승현이 조금은 이해가 않된단 표정을 지었지만 어쨌든 어느정도는 알겠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
다.
"자 그럼, 오늘은 쉬고 내일 하도록하자. 참, 집에다가 연락을 해 준다는걸 깜박했구나. 내정신
좀봐라...내가 나이를 먹다보니 이렇단다. 정말 미안하구나. 내가 부모님께 연락을 해주마. 연
락처를 알려 주겠니?"
할아버지의 말에 승현은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저,,,전 부모님이 계시지 않아요...아버지는 태어날때 부터 한번도 본 적 없구요, 어머니는
제가 어렸을 때 돌아 가셨었요,,,"
할아버지가 매우 미안하단 표정을 지었다.
"그렇구나...그럼, 오늘은 여기서 자고 내일 바로 하는게 어떻겠니? 너만 괜찮다면. 마침 내일이
놀토이지 않니깐말이다."
"전 괜찮지만,,,불편하시지 않을까요?"
승현이 수현쪽으로 눈을 돌리면서 말했다. 그리고 수현과 눈이 마주치자 수현이 말했다.
"괜찮아."
수현의 차가운 말에 승현이 처음으로 스르르 녹는 기분이 들었다.
"하지만,,,내방은 안돼."
수현이 다시 한번 말했다.
"아, 네...당현하죠..."
수현의 말에 승현이 머리를 긁적거렸다. 그리고 그말을 듣자 왠지 빨리 침대에서 내려와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승현은 이불속에 있던 다리를 침대 밖으로 내려놓고 침대에 걸터 앉았다.
그리고 그런 승현을 보고 있다가, 할아버지가 다시 말했다.
"참, 그러고 보니 아직 통성명도 않했구나, 난 고승호라고 한단다. 아래층에서 외과병원을 하나
하고있지."
"아, 저는 이승현이라고 해요. 잘부탁드립니다."
"그래,,,나도 잘 부탁한다. 음,,,수현아 너도 자기소개를 해야지."
할아버지의 말에 승현이 끼어들었다.
"아, 저희는 아까 통성명을 했어요."
"아, 그러니? 그럼 나이는? 니가 계속 수현이에게 높임말을 쓰고 있으니깐, 아직 서로 나이는
말하지 않은 모양이구나. 이 아이는 너랑 동갑으로 17살이란다."
할아버지의 말에 승현이 약간 이상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나이도 아까 얘기 했어요,,,저기, 근데 제 나이는 어떻게 아셨죠?"
승현의 말에 할아버지가 대답했다.
"그건, 아까 수현이가 널 데려왔을때, 영압측정을 했다고 했지? 그 영압을 측정하면 영력의 나이
즉, 영력의 주인의 나이를 알 수있단다."
"그런가요..."
'그럼 저 얘도 내 나이를 알고 말을 놓은 거였구나...아니,,,왠지 성격상 문제같은데?'
"그러니깐, 너도 말을 놓는게 어떻겠니? 너도 불편하지 않니?"
할아버지의 말에 승현이 수현을 바라보면서 얘기했다.
"말,,,놓아도 될까...요?"
"상관없어."
수현의 짧고 명료한 대답이 돌아왔고 승현도 왠지 이 아이랑 조금은 친해졌나? 라는 생각에
빠져들기 시작했다.
"자, 그럼 오늘은 밤이 늦었으니 그만 자려무나. 승현아 잠시 샤워라도 하고 나오렴, 자리를
깔아주마.
"아,네...감사합니다."
승현이 샤워를 하고 나오자 거실에 자리가 펴 있었다.
"자, 그럼 잘자거라."
"안녕히 주무세요."
승현이 대답했다.
"안녕히 주무세요." 수현도 자신의 방문앞에서 인사했다.
"저기,,,잘자."
승현이 수현에게 인사를 건네자, 수현이 힐끗보더니 "응."이라는 말을 하곤 자신의 방으로 들어
갔다.
다음날, 승현은 다른때와 다르네 약간 일찍일어났다. 시간은 정각 9시를 가리키고 있었고, 부엌
쪽에서는 '사각사각', '칙~~~'하는 소리가 들렸다. 승현이 일어나서 정면 부엌을 봐라보니 수현
이 아침준비를 하고 있는 듯 했다.
'밥도 하네,,,꽤 가정적인데...난 가정적인 여자가 좋더라...헤헤'
잠이 덜 깬듯한 표정으로 한참을 수현을 바라보다가 곧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곤 수현에게 가볍게 인사를 했다.
"잘잤어?...수현아?"
순간 자기가 말하고도 뭔가 어색했다.
'아씨...이름은 괜히 불렀나? 수현아~하고말하니깐 괜히 친한척하는거 같잖아,,,하지만 그냥 잘
잤어?라고 물어보는 것도 이상하고 한수현~하고 부르는건 너무 거리를 두는거 같고,,,아씨, 쪽
팔려,,,'라는 생각을 하곤 머리를 세차게 흔들었다.
그 때 수현이 하던 일을 멈추지 않고 "응."이라고 짧게 대답했다.
'별로 신경쓰고 있는거 같진 않은데?'
"화장실에 새 칫솔꺼내놨어. 수건도."
수현이 말했다.
"고마워,,,신경써줘서."
"별로."
나름대로의 아침인사를 끝내고 승현이 화장실로 갔다. 승현이 양치질을 하면서 세면대 옆에 있는
칫솔 꽂이를 보았다. 꽂혀있는건 하나뿐이였다.
'사람은 두명인데 칫솔은 하나네...혹시 내가 자기몰래 자기꺼를 쓸거라고 의심해서 숨켰나?'
승현은 그 꽂이를 잠시 흘겨보고는 시선을 돌렸다.
승현이 세면을 하고 나오자 할아버지는 소파에 앉아 신문을 보고있었다.
"안녕히 주무셨어요?"
승현이 인사를 건네자, 할아버지도 대답하였다.
"그래, 너도 잘잤니? 바닥이라 불편하진 않았니?"
"아니예요, 아주 잘 잤어요."
"그래? 그럼 다행이구나, 그럼 밥도 다 차려진거 같은니깐, 밥부터 먹자."
"네."
승현이 식탁에 앉았다. 식탁에는 제법 많은 반찬이 올라와 있었다.
찌개, 생선, 김, 김치, 짱아찌, 새우볶음, 나물 등등. 아침식사치고는 약간 과한것 같았다.
게다가 밥은 보통 자신이 먹는거의 2배는 돼는 양이 올라와 있었다.
그리고 승현을 놀라게 한건 수현의 밥 그릇이었다. 물론 자신 만큼은 아니지만, 보통 자기가 먹는
것보다도 많아 보였다.
'저런 몸으로 저걸 다 먹고 소화가 돼나? 그나자나 이걸 어떻게 다먹니?'
그렇게 생각하며 밥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것을 본 할아버지가 승현의 생각을 눈치채고는
"밥이 조금 많은가 보구나,,,하긴 일반인에게는 꽤나 큰 양이구나. 보통 영력사용은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해서 말이다. 보통사람의 2,3배는 먹어야 하거든,,,얘가 그걸 모르고 담았나보다. 수현아,
밥을 좀 덜어주거라."
"네."
수현은 승현의 밥 그릇을 들고 밥통에다가 조금 덜고는 다시 승현의 앞에 놓았다.
"고마워." 승현의 말에 이번엔 수현이 아무말없이 자기의 자리에 가서 앉았다.
'내가 실수 한건가?'승현은 생각했다.
식사를 마치고 잠시 소화시간을 가졌다. 잠시후 할아버지가 승현을 불렀다.
"승현아, 이제 슬슬 시작하자꾸나. 날 따라오거라."
"네."승현은 할아버지를 따라갔다.
할아버지는 건물 지하로 승현을 인도했다. 그렇게 한참, 적어도 4~5층은 더 아래로 내려갔다.
그리고 드디어 어떤 문 앞에 도착했다. 할아버지가 문을 열었다.
승현이 그 문앞에 섰을때, 승현은 자신의 눈을 의심했다. 자신의 눈 앞에는 끝없이 펼쳐진 광야가
펼쳐져 있었다. 그리고 어디서 빛이 오는지 그 안은 밖처럼 매우 밝았다.
"여긴,,,"
승현이가 넉을 놓고 말하자, 할아버지가 대답했다.
"이곳은 내가 만든 이공간이란다, 우리가 내려온 길은 저쪽 세계와 이곳의 통로지, 그곳을 지나지
않곤 이곳으로 들어올 수 없단다. 게다가 일반인에겐 아까 우리가 지나온 곳은 그저 벽으로 막혀
있는 곳이란다."
'정말 대단하다. 이공간이라고? 할아버지도 무언가 특별한 능력이 있는것 같은데?'
"자, 이제 내 설명을 잘듣거라. 이곳은 내가 만든 이공간이기 때문에 여기서 무엇을 하든지 밖에
는 영향을 주지 않는단다. 게다가 이곳은 특수한 결계가 쳐져있기 때문에 영력이 밖으로 세어 나가
지도 않지."
'도대체 무슨일을 하길래 이런 곳으로,,,이거 위험한거 아니여?'
승현이 약간 불안한 마음으로 할아버지를 바라보았다.
"걱정은 말거라. 내가 굳이 이곳으로 널 데려온것은 니가 만약 사신의 힘에 눈을 뜬다면 그 영향을
끼칠만한것이 접근하는것을 막으려함일 뿐이란다."
"영향을 끼칠만한것?"
"그래, 호로말이다. 호로가 너의 영압을 느끼고는 이곳으로 한꺼번에 몰리는 수가 있으니깐 말
이다."
"그렇겠네요..."
"자, 이제 설명을 잘 듣거라. 이제부터 너는 너의 내면의 세계에 들어갈 것이다. 그곳에서 넌
너를 봉인하고 있는 그 무언가를 찾아서 그것을 깨뜨려야 한다. 그러나, 그 봉인이 어떻게 생겼
는지, 어떤형태인지 알수 없다. 그러니, 니가 그것을 찾아 스스로 그것을 풀어야만 한다."
"네."
"그리고, 그곳은 어떤곳인지 알 수 없다. 사람의 내면이란 사람마다 전부 다르니 말이다.
그러나, 딱 한가지 그곳은 너의 세계다. 그곳은 니가 곧 왕이며 신이다! 절대로 주눅들지말고
앞으로 나서라. 그럼 이젠 내면의 세계로 들여보내주마."
"잠깐만요."
할아버지의 말에 승현이 잠시 진행을 멈추었다.
"만약에 그곳에서 봉인을 못찾거나, 풀지 못한다면 어떻게 하죠?"
"만약에 그런 일이 생기거나 내면에서 빠져나오고 싶을땐, 눈을 감고 마음속으로 밖으로 나가고
싶다고 소리쳐라. 그러면 그곳에서 꺼내주마."
승현이 다시한번 마음을 가다듬고는 고개를 끄덕였다.
"자, 그럼 간다."
"네."
할아버지가 승현의 얼굴에 손을 갖다대자, 승현은 눈을감고 그곳에 쓰러졌다.
승현이 눈을 뜨니 파란하늘위로 구름이 떠 다니는 것이 보였다.
'뭐지? 나 내면에 들어온거 아닌가?'
승현이 몸을 일으켜 주위를 둘러 보았다. 주위엔 넓게 초원이 펼쳐져 있었다. 아무것도 없이 그저
푸른 풀만이 그곳을 메우고 있었다.
'이곳이 나의 내면,,,뭐야? 꽤나 좋은 곳이잖아. 내 내면이라는 곳은 평화로워,,,음,,,내가 이렇게
생각이 없다는 건가? 난 솔직히 엄청 복잡한 곳일 줄 알았는데...'
승현이 몸을 일으켜 땅위에 서서 이리저리 주변을 둘러 보았다.
'봉인이라는걸 찾아야 하는데...이렇게 넣은 곳에서 어떻게 찾아...그래도 일단 움직여 보자.'
승현은 한쪽으로 방향을 잡고 걷기 시작했다. 넓게 펼쳐진 초원을 계속 걷고 또 걷다보니, 아까와
는 조금 다른 곳이 나왔다. 여기저기 크고 작은 바위들이 널려 있었고, 바닥엔 풀대신 모래가 쌓여
있었다.
'여긴 조금 다른데,,, 계속가볼까?'
승현이 한참을 걷다보니 멀리 나무 하나가 보였다.
'나무네? 배경이 바뀌고 식물은 본적이 없었는데,,,혹시 저거? 킥킥 꽤나 알아보기 쉽게 돼있네.'
승현이 그 나무앞에 섰다. 길이는 2m가 조금 넘는 별로 크지 않은 나무였다.
'음,,,그냥 나무 같은데...'
승현이 손을 뻗어 그 나무에 갖다 대어보았다.
순간 주위의 배경이 순식간에 사라지고 아무것도 보이지않는 암흑세계로 바뀌었다.
"뭐야!" 승현은 자신도 모르게 소리쳤다. 주위엔 아무것도 없었고, 그나마 조금씩 불고 있던
바람도 멈춰서 승현은 그곳에서의 생기는 전혀 느낄수가 없었다.
'뭐지,,,갑자기 무슨일이,,,'
승현은 고개를 내려 자신의 몸을 보았다.
'몸은 보여,,,어두워 진게 아니야. 주위에 모든게 사라진거야...'
승현은 갑자기 자신도 모르게 공포감에 빠져 몸을 떨고 있었다.
'어떻하지? 몸이 마구 떨려,,,젠장,,,무서워,,,'
승현은 그자리에 무릎을 굽히고 털썩 주저앉았다. 승현은 아무생각도 떠오르지 않았다. 그저 이곳
에서 빨리 나가고 싶다는 생각 뿐이였다. 그때였다. 희미하게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리기 시작했
다.
'누구지? 누군가 날 부르고 있어,,,'
승현은 몸을 간신히 억누르며 그 목소리에 귀를 귀울렸다. 그 목소리를 멀리서 들려오는건 아니였
지만 매우작아서 잘 들리지 않았다.
'누구야? 좀더 크게 말해봐.'
그러자 목소리가 약간 커진듯 했다. 그러나 여전히 잘 들리진 않았다.
'젠장,,,크게...더 크게...내가 들을수 있게 크게하라고!'
그러자 그 목소리가 이제는 또렷이 들렸다.
"젠장, 기다리느라 목빠지는 줄 알았네. 난 또 평생 않오는줄 알았다고."
어떤 남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 목소리는 약간 거만하면서도 왠지 모르게 편안한 느낌을 주었
다.
"누구세요?"
승현이 물었다.
"우린 너다."
목소리가 대답해왔다.
"뭐라고요?"
"우린 너라고. 우린 이곳에서 항상 널 기다렸다. 니가 올거라는것에 의심은 없었지만. 그래도
약간은 불안햇는데, 잘 왔다."
목소리가 대답했다.
"절 기다렸다고요? 당신은 누구죠?"
승현이 묻자 이번엔 아까와 다른 여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건 곧 알게 될꺼예요, 물론 당신이 어떤대답을 하느냐에 따라 모르게 될지도 모르지만,,,"
아까 남자 목소리와는 다르게 예의바르고 상냥한 목소리였다. 듣는것 만으로도 몸이 편안해 지는
것 같았다.
"어떤 대답이요?"
승현이 물었다.
"당신은 이곳에 왜 왔나요?"
"전,,,저의 힘을 봉인하고 있는걸 풀려고 왔어요."
승현이 대답했다. 자신도 모르게 솔직하게 대답 했다.
"무슨 힘이죠?"
여자의 목소리가 물었다.
"저에겐 사신의 힘이 있데요. 근데 그것이 누군가에 의해 봉인 되어있다고 했어요. 그것을 풀려고
왔어요."
"당신은 왜 그 힘을 얻을려고 하죠? 당신은 지금까지 편하게 살아왔잖아요. 사신의 힘을 얻는다면
당신은 그 댓가로 평온한 생활을 잃게 되는데요?"
그 목소리는 강압적이거나 설득하려는 의지는 보이지 않았지만 그 말은 승현을 깊은 생각에 빠지게
했다.
"당신은 그 힘을 얻으므로서 지루한 일상을 탈피할순 있을지 몰라요. 하지만 그 힘은 결코 당신을
평온하게 해줄 수는 없어요. 사신이 된다는 것은 당신의 목숨을 걸고 아무것도 모르는, 얼굴조차도
알지 못하는 누군가를 지킨다는 것을 의미해요. 당신은 왜 그런일을 하려고 하는거죠?"
그 목소리가 말을 다하자 승현은 더 깊이 생각에 빠졌다.
'그래, 난 단순히 이곳이 지루하다고 느끼고 현실도피를 목적으로 자신의 목숨을 걸고있다. 그건
어쩌면 바보 같은 일일지도 모른다...아니, 바보같은 짓이다...'
승현이 생각을 하고 있는 동안 이번엔 아까 그 남자 목소리가 다시 들려왔다.
"이봐, 무엇을 그리 곰곰히 생각해? 우린 널 잘 알아. 이런일로 그렇게 깊이 생각하던 녀석이냐?
너란 녀석은,,,그럼 왜 그 할아버지가 물어봤을땐 아무렇지도 않게 대답했지? 목숨정도는 걸어야
된다는걸 몰랐나? 그걸 모르고 이곳에 와서 말을 듣고 보니 그런거 같아? 니 녀석은 미칠정도로
한심하군,,,"
'그래, 난 알고 있었어,,,목숨을 걸어야 한다는건,,,그걸알고도 들어왓는데, 왜 흔들리지?'
승현이 생각하는 동안 이번엔 또 다시 여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잘 생각해 보세요. 얼굴도 모르는 사람을 위해 목숨을 걸고 싶나요? 아니면 그 여자가 호로를 죽
인것처럼 모든 호로가 그정도밖에 않된다고 생각하는건 아니겠죠? 그 호로는 단순히 최하급 호로에
불과한 것입니다."
'그게 최하급 호로라고? 그럼,,,그 수현이도 다른 더 쎈거에는 질 수도 있다는 거야?'
"그래요, 그 여자도 질것입니다. 사신과 호로의 싸움에서 진 다는것은 죽음을 의미하죠. 당신은
그런 호로와 싸우다가 죽을 것입니까?"
여자가 이번엔 아까와 다르게 강압적인 어조로 말해 왔다.
그리고 이어서 남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무엇을 망설이냐? 더 강한 호로가 있다고? 그럼 니가 그 놈들보다 더 강해지면 그만이다!!"
그 말을 듣자 승현은 정신이 번뜩 들었다.
'내가 더 강해지면? 수현이보다,,,수현이를 지킬수 있을 정도로?'
"더 이상, 아무말도 하지 않겠습니다. 당신이 직접 선택하세요."
여자의 목소리와함께 주위가 이번엔 온통 하얗게 변했다. 그리곤 승현이 앞에 작은 상자 하나가
떠 있었다.
"당신에겐 2가지 봉인이 되있습니다. 첫번째는 그 상자의 뚜껑입니다. 그것을 열면 첫번째 봉인
이 풀립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당신이 사신의 힘을 얻는건 아닙니다. 열겠습니까?"
여자가 승현이에게 말했다.
'이 상자뚜껑이 첫번째 봉인,,,하지만 이것만으로는 다 푼게 아니라고?'
승현은 그렇게 말하면서 천천히 뚜껑을 열었다. 그곳에는 칼자루가 들어있었다.
"2번째 봉인은 바로 그 칼자루를 잡아 칼을 뽑는것이다. 바로 너의 마음 가짐이지. 그렇게 하면
넌 사신의 힘을 얻을 수있다."
이번엔 남자가 얘기 했다.
"잘 생각하세요. 그것을 잡으면 더 이상 보통의 생활로 돌아 올수는 없답니다."
승현이 한참을 가만히 있고는 고개를 들었다.
"쳇, 내가 언제부터 이렇게 고민을 많이 했냐? 좋은 아이템을 얻으려면 위험한 던젼에 들어가는게
당현한거 아니야? 강한게 나오면 내가 더 강해진다! 킥킥 누군지 모르겠지만, 남자! 당신 꽤 맘에
드는군. 한번 해주지, 사신이라는거!"
그렇게 말하곤 승현은 단숨에 칼자루를 잡고 칼을 뽑았다.
그러자, 사방에서 눈이 부실정도로 밝은 빛을 뿜어냈다. 승현이 순간적으로 눈을 감았다.
To be continued...
예고: 드디어 사신의 힘을 얻은 승현,,,그러나 첫 대뷔부터 화려한데...정체를 알수없는 급우로 부터의
도전장! "사신주제에 정도껏 깝쳐야지 귀엽다고 봐주지." 그리곤 자신들도 모르게 엄청난것을 현세로 불
러들인다...
다음화는 사신VS퀸시!!!
휴,,,드디어 전투씬입니다. 저번에 포맷되기전 파일의 내용을 떠올리면서 썼기도 하고 원래부터 생각하고있었던것이기도 해서 그나마 짧은 시간에 많은 양을 쓸수 있었던거 같습니다...그리고,,,집에서 한자변환기가 되질 않아 한문을 못넣었습니다...ㅜㅜㅈㅅㅈㅅ
한번 심하게 말 넣어드리겠습니다. 다섯시간 동안 블리치와 자신의 상상력을 결합시켜 글을 쓴 것은 잘하셨습니다. 하지만 퇴고는 하신건지 궁금해지는 군요. 이렇게 긴 글. 왠만한 사람은 그냥 넘깁니다. 어느 정도 자르는 것과 ,,,나, 왓, 햇 이런 건 고쳐주시죠. 처음에 나온 모티브가 있으면 창작물이라곤 할 수 없다고 봅니다. 묘사 더 넣어주시죠.
오타는 급하게 쓰느라서여 시간이 나면 천천히 읽은 후 오타 수정 해볼께요,,,그리고 제가 워낙 글을 처음 써보느라고요,,,묘사가 부족한건 저도 뼈져리게 느끼고 있답니다. ㅜㅜ 따금한 말이었찌만 그래도 관심을 보여준다는게 감사해요. 양은 잘 조절은 해볼께요,,,그리고 처음 발단부분은 블리치랑 비슷할지 모르나 뒤쪽 내용을 생각해 둔게 있는데요 많이 틀려질 것입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죄송합니다. 내용이 이상한 부분에 삽입된네요...그리고 오타는 나름대로 하려고 하고는 있는데 워낙 맞춤법이 딸려서 ㅈㅅㅈㅅ,,,
재미있네요~~~ 다음글도올려주삼
한번 심하게 말 넣어드리겠습니다. 다섯시간 동안 블리치와 자신의 상상력을 결합시켜 글을 쓴 것은 잘하셨습니다. 하지만 퇴고는 하신건지 궁금해지는 군요. 이렇게 긴 글. 왠만한 사람은 그냥 넘깁니다. 어느 정도 자르는 것과 ,,,나, 왓, 햇 이런 건 고쳐주시죠. 처음에 나온 모티브가 있으면 창작물이라곤 할 수 없다고 봅니다. 묘사 더 넣어주시죠.
오타는 급하게 쓰느라서여 시간이 나면 천천히 읽은 후 오타 수정 해볼께요,,,그리고 제가 워낙 글을 처음 써보느라고요,,,묘사가 부족한건 저도 뼈져리게 느끼고 있답니다. ㅜㅜ 따금한 말이었찌만 그래도 관심을 보여준다는게 감사해요. 양은 잘 조절은 해볼께요,,,그리고 처음 발단부분은 블리치랑 비슷할지 모르나 뒤쪽 내용을 생각해 둔게 있는데요 많이 틀려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