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가 직면한 큰 과제 중 하나는 매주 평범한 성적을 내는 선수단을 정리하는 것이다. 이번 여름에 최대 12명의 선수를 방출할 수 있고 또 방출해야 한다.
린델로프, 완-비사카, 바란, 카세미루, 맥토미니, 마운트, 에릭센, 안토니, 래쉬포드, 마샬 등이 이적할 가능성이 있다. 임대 중인 그린우드와 산초도 떠날 수 있다. 물론 선수단의 절반을 한 번의 이적 기간에 모두 교체하는 것은 비현실적인 일이다.
그러나 단순히 실력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방출해야 하는 선수의 수는 최근 몇 년간 맨유를 망친 최악의 영입 정책에 관한 모든 걸 말해준다.
이번 여름에 해당 선수의 4분의 3을 정리할 수 있다면, 산발적이거나 필요할 때만 선수를 영입하는 것이 아니라 지속해서 경기력을 발휘할 선수단을 구성하는 과정을 시작하는 성공적인 시기가 될 것이다.
카세미루가 대표적인 사례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챔피언스리그 5회 우승을 차지한 그의 경험과 리더십은 지난 시즌 맨유를 챔피언스리그에 복귀시키고 6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하지만 그는 퇴보했고 자산이 아닌 부채가 되었다.
레알에서 영입한 바란 역시 비슷한 자질을 갖췄지만, 부상에 취약해 현재 다시 전력에서 제외된 상태다. 이번 시즌에도 경기에 나서지 못하면 맨유에서 3년 동안 한 시즌 평균 19번의 프리미어리그 선발 출전 기록을 남기게 되어 그의 신뢰성이 부족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맨유는 오나나, 마르티네스, 마이누, 페르난데스, 가르나초, 호일룬 등 더 나은 선수들로 보완된다면 성공할 수 있는 핵심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캄브왈라 역시 본머스전 2대2 무승부에서 책임이 있지만, 그가 얼마나 유망한 유망주인지 보여줬다.
맨유의 새로운 체제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과거에 구단이 힘들게 영입한 고액 연봉의 선수들을 보내고 선수단에 재투자할 수 있는 자금을 마련하는 것이다. 맨시티는 지난 10년 동안 영입뿐만 아니라 판매도 잘하는 등 탁월한 역량을 발휘해 왔다.
랫클리프와 그의 동료들이 맨유를 국내와 유럽에서 강팀으로 재건하려는 의지가 있다면 이번 여름부터 개선해야 할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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