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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천적 외모, 포장된 순수 외에 무슨 경쟁력이....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 나서 ‘반오세훈 단일화’에는 성공했으나 결국 현시장의 벽을 넘지 못한 나경원 한나라당 의원에 대한 조선일보 인터뷰 기사가 화제가 되고 있다.
10일자 조선일보의 나경원 의원 인터뷰 기사 제목은 "경선 통해 '뿌리' 중요성 실감… 바람만 타는 정치인은 버림받죠"였는데, 인터뷰에서 나 의원은 자신이 이번 서울시장 후보경선에 나선 것이 자신의 의사와는 무관한 대통령의 출마 싸인 때문이었다고 밝혀서 논란이 된 것이다. 대통령의 출마 싸인을 받고 나섰음에도 당내 주류가 외면했다는 둥, 지난 총선 때 10여 곳을 지원했는데 이번에 그들이 자신을 외면하더라는 둥의 뒷 담화를 하면서 나 의원은 자신이 결국 한나라당의 바람몰이를 위한 불쏘시개였음을 시인했다.
그녀는 "대통령이 싸인을 줬다는 게 대통령이 저를 밀어서 당선시켜주겠다는 게 아니었다. 대통령 입장에선 더 다양한 후보가 나와주길 바랐을 것이다. 누구든 열심히 뛰어서 성과를 내면 비주류나 주류에서 어떤 판단을 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그렇지만 조선일보가 컷으로 잡은 그녀의 눈물이 과연 패배에 대한 안타까움의 표현인지, 1회용 불쏘시개에 대한 회한의 눈물인지는 그녀 자신만 알 것 같다.
‘서울시장 경선에서 오세훈에 지고 눈물 흘린 나경원 의원’이라는 부제가 달린 사진과 함께 "그동안은 패배를 모르고 살다가 이번 서울시장 경선 때는 바닥부터 부딪혀 본 것 같다. 그 덕분에 패하고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여기서 얻은 체험을 어떻게 발전시킬 것인지가 앞으로의 과제"라는 나 의원의 인간미 물씬 풍기는 말과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는 그녀의 딸을 등장시켜 독자들의 눈시울을 적시게 만들려고 했지만, 사진 속의 눈물과 기사제목이 묘한 엇갈림으로 다가오는 것은 나만의 느낌일까.
인터뷰의 상당부분이 할애된 그녀의 인간적인 모습들은 작위적인 냄새마저 난다. 남편과의 불화설에 대해 그녀는 "소문이 하도 심하게 도니까 정보기관에서 찾아와 소문의 진원지를 알려준 적도 있다. 여성 정치인이라서 어쩔 수 없이 겪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결혼해서 평범하게 사는 것도 깎아내리려는 사람들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나서 이어지는 인터뷰 내용을 보면 "아무리 심하게 비난을 당해도 내가 잘못했다고 생각하지 않는 한 물러서지 않는다. 그러나 가족들이 마음을 다치면 속이 상하다. 예전에 했던 강연에서 '여교사 비하발언'을 했다고 욕을 먹을 때 친정어머니가 집에 오셨는데 아무 말도 안 하시고 그냥 울먹울먹하셨다. 또 인터넷 댓글에 딸을 모독하는 식의 악플이 달렸을 땐 정말 견디기 어려웠다"는 식의 외유내강한 모습을 또 다시 드러내고 있다.
미모에 좋은 학벌과 판사 경력 등을 기반으로 국회의원을 할 뿐 어떤 소명의식을 가지고 정치를 한다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는 기자의 지적에 대해 그녀는 "진짜 편하게 살려면 정치는 하지 않는 것이 맞다. 나는 어쩔 수 없이 낙오된 사람들과 같이 갈 수 있는 세상을 만들고 싶다. 정말 애국심이 없다면 견디기 힘든 게 정치인 생활"이라고 피해갔고, 서울시장 경선 결과가 나온 후 눈물을 보인 것에 대해 '나 의원에겐 우는 것도 경쟁력'이란 얘기를 하는 사람도 있었다는 기자의 질문에 대해서도 그녀의 답변은 예외 없이 거침없었다.
"창피해 죽겠다. 원래 눈물이 많다. (그러나) 울어서 해결되는 게 정치가 아니다. 지난번 18대 공천 때, 그리고 인신보호법안을 냈을 때 운 적이 있다. 그렇지만 울어서 뭘 해결한 적은 없다. 경선날도 지지자들이 막 우니까 미안해서 눈물이 났다. 특히 단일화 이후 원희룡 의원 지지자들의 열망과 짐까지 한꺼번에 지고 있으니까 더 부담감이 컸던 것 같다"는 식으로
그리고 있었던 인터뷰 내용이 이미 말한 바 있는 대통령의 싸인에 의한 불쏘시개론이었다. 어차피 요즘 MB와 한나라당에 대해 냉소적인 게 넷심이라고는 하지만 그녀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응 또한 싸늘했다.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대통령이 하란다고 하느냐는 비아냥에서부터, 나 대통령이 밀어주는 잘 나가는 여자라는 말하기 위해서 대통령과 오세훈 척질 일 만드느냐는 얘기, 대통령이 밀어주는 데도 당이 안 움직이다니 벌써 레임덕이냐는 얘기에다 남편과의 불화설이면 사생활인데 정보기관이 사찰까지 해줘도 되느냐는 얘기까지 할 말 안할 말 너무 많이 한 것 같았다.
'최초의 여성시장이 되겠다'면서 굳이 성별을 가른 데 대해 비판적인 시각도 있었다는 기자의 지적에 대해 “자기 자신만의 비전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건가. 그건 지금 시장의 자리는 여성적 리더십을 필요로 한다는 의미였다. 성장과 외형 위주가 아니라 실속과 내실 위주라는 의미에서, 시대상황이 나를 요구한다는 뜻으로 말한 것이다”라고 비켜서면서 “언젠가 꼭 서울시장을 하고 싶다. 행정을 해보고 싶다. 국회의원이 하는 일 중엔 정치가 더 많고, 서울시장은 행정이 더 많다. 정치는 재미있지만 구체적인 결과물이 빨리 안 나온다”고 4년 후 재도전의지를 밝히고 있는 그녀를 어찌 봐줘야 할까.
정치를 시작했으면 정치나 잘 할 것이지 정치도 그럭저럭하면서 행정에까지 욕심내는 모습이 가수도 못 하면서 연기자 하려다 손가락질 당하는 연예인과 달라 보이지 않았다. 뭔 얘기냐 하면 지금 그녀가 지구당을 맡고 있는 중구에서는 구청장이 무슨 국회의원 꼬붕이나 되는 것처럼 쥐락펴락할 수 있는 불량 후보들만 공천하려다가 갈아치운 후보만 3명이다. 지독한 남자편력이라고 해야 하나?
아무튼 지난번 구청장 선거 때 민주당에서 한나라당으로 말을 갈아탔던 현직 구청장은 그녀의 눈밖에 난 탓인지, 아니면 철새본색이 도진 탓인지 민주당으로 돌아가려다 여의치 않자 무소속으로 나오고, 그녀의 몽니만 아니었다면 한나라당 공천이 유력했던 또 다른 후보는 그녀의 무원칙하고 무절제한 보복성 공천권 남발에 복수의 칼을 갈며 역시 무소속으로 나오고 있다. 게다가 그녀의 치맛자락에 숨어 있던 한나라당 예비후보들 중 하나는 공천까지 받았다가 위장전입에다 공직사퇴 기한 초과로 사퇴했고, 또 다른 하나는 뭔지 모르는 결함으로 공천 일보 전에 사퇴했으며, 마지막 3번 타자는 비록 공천을 받았으나 카지노 경영 말고는 내세울 게 없는데다 사전선거운동 의혹까지 받고 있다고 한다.
그렇게 서울에서 몇 안 되는 한나라당 필승카드를 날려버렸다는 말이 나오면서 만에 하나 패배할 경우 그 패배 책임은 고스란히 그녀 몫이 될 것이다. 그럼에도 아무 생각 없이 대통령이나 팔고 있고, 대통령이 밀어주는 데도 친이계조차 움직이지 않는다는 투정이나 부리고 있으니 지역구민들의 원성이 자자하다. 자신도 낙하산에 해바라기라는 비아냥을 듣고 있는 차에 구청장도 낙하산에 해바라기 아니냐는 지역구민들의 원성은 차치하더라도 선거에 패배라도 한다면 지역구조차 보전키 어려울 것이니 서울시로 도망가보겠다는 것은 아닌지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나경원은 결국 연약하고 순수한 이미지와 함께 그럼에도 필요한 만큼은 강하다는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열심히 ‘화장’(사실 ‘포장’이라는 단어를 써야 맞겠지만 여자니까)하는 여자였다. 바로 그 점이 한명숙과의 진검승부에 필요했던 유일한 요건이 아니었을까 그런 생각이 든다. 그 외에 어떤 경쟁력이 있었을까?
국회의원이 아니었다면 된장녀라고 했어야 하는 것은 아니었을까? 그러한 부정적 이미지를 불식시키지 못한다면 그에게 차기는 없을 것 같다. 국회의원도 서울시장도 말이다. 혹시 중구청장이면 모를까.
첫댓글 선천적 외모, 포장된 순수 외에 경쟁력이 없지요! 참으로 지당하신 말씀입니다. 대통령이 나가라 했다고 소신없이 나왔으면 당연히 당선되어야지, 이젠 친이에서도 왕따겠네!
중구에서 쉽게 국회의원 거져 주웠으니 시장도 거져 주울 수 있을것이다 했겠지 .....
뭐 싸인!!! 정치가 싸인 만으로 된다고 하는 생각하는 머리 .
참으로 답답하다 눈물은 지 마음이 분해서 흘려겠지.
나경원이는 맹바구가 낙점했으니 당선될 일이 없겠지요~ 나경원이는 뾰루퉁하기나 잘하고 남들 악살이나 매기구, 딱 삼류 주간지 쇼걸이나 했으면 싶고 그리고 내 눈에는 인물도 별로던디 ...
포장된 외모와 순수는 한명숙이가 더욱 가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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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숙&경원이 이하 동문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