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레버쿠젠 CEO "사비 알론소는 언젠가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될 가능성이 있어"

[해리 케인]

레버쿠젠의 우승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시나요?

역사적인 일입니다. 120년 동안 한 번도 없었던 일이죠. 다른 시즌에도 5번이나 준우승에 그쳤기 때문에 ‘Vizekusen’이라는 별명이 붙었고 ‘vicecampeón’이라는 별명도 생겼습니다. 2002년에는 컵 대회 결승에 올랐고 리그 2위,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레알 마드리드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했죠. 저는 항상 역사는 레버쿠젠에 리그를, 아틀레티코에 챔피언스리그를 빚졌다고 말했죠.

부임 후 클럽은 어떻게 변했나요?

저는 2018년에 도착했습니다. 예전에는 레버쿠젠을 응원했는데 리그 우승이 없는 것이 불공평하다고 생각했어요. 2000년에 골득실에서 1점 차로 패했으니까요. 정말 힘들었죠. 인구 16만 명의 작은 도시에 있는 가족 클럽이지만 많은 서포터가 있는 클럽입니다. 바이언, 보루시아와 함께 지난 45년 동안 2부 리그로 강등되지 않은 유일한 클럽입니다. 독일의 역사적인 팀이죠. 항상 국제 수준에서 활약해 왔지만 리그 우승을 놓쳤는데 올해 드디어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바이언이 11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는데...

같은 팀이 항상 우승하지 않는다는 것은 분데스리가에 좋은 일입니다. 만약 바이언이 12연속 우승을 했다면 지루했을 겁니다. 사람들은 강등, 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뿐만 아니라 타이틀에 대한 흥미진진함도 원합니다. 챔피언이 바뀌는 것은 분데스리가에 좋은 일이고 우리가 우승했으니 더 좋은 일이죠.

사비가 설계자인가요?

사비는 이미 오랜 경력을 가진 젊고 훌륭한 감독입니다. 선수 시절에 그랬던 것처럼 역사에 남을 위대한 인물 중 한 명이 될 겁니다. 저는 그가 훌륭한 감독도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그와 함께 일하고, 선수단과 라커룸을 관리하고, 결정을 내리고, 훈련 세션에 필요한 자질을 보는 것은 우리에게 기쁨입니다. 그는 많은 자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감독이라는 자리는 40명을 관리해야 하므로 매우 어려운 자리입니다. 반면에 사비는 레버쿠젠에서 자기 아이디어를 구현할 수 있는 완벽한 클럽을 찾았다고 생각합니다. 레버쿠젠은 매우 프로페셔널한 클럽으로 훌륭한 조직을 갖추고 있으며 자원과 이상적인 환경을 제공했다고 생각합니다.

다음 시즌에도 감독직을 유지한다는 사실이 그가 리그에서 우승했다는 사실만큼이나 당연한 일인가요?

많은 클럽이 관심을 두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앞으로 그가 언급된 클럽들, 특히 선수로 뛰었던 팀들을 지도할 수 없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하지만 그는 이곳에서 편안함을 느끼고 있고 그렇지 않다면 이곳에 오지 않았을 겁니다. 우리는 내년에도 야망을 품고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할 겁니다. 분명히 우리는 그에게 매우 만족합니다. 모든 당사자에게 좋은 상황이며 우리 모두 윈윈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우리가 그와 함께 시작한 프로젝트며 계속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사비도 레버쿠젠이 가진 것을 알고 있고, 우리도 감독으로서 그가 가진 것을 알고 있습니다. 계속 함께 일하는 것은 우리 모두에게 좋은 일입니다.

협약이나 탈퇴 조항이 있나요?

이는 우리 사이의 신뢰 문제입니다.

경험이 없는 사비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구단의 결정이었지만 감독에 대한 결정은 주주 대표인 베르너 웨닝과 스포츠 총괄 디렉터인 롤페스, 그리고 제가 함께 내린 결정이었습니다. 선수와 마찬가지로 감독도 스카우트를 해야 합니다. 사비의 이름은 우리가 그와 대화하기 훨씬 전에 떠올랐어요. 2021년 여름에 여러 감독과 인터뷰를 가졌습니다. 롤페스는 사비와는 이야기를 나누지 않았지만 후보 명단에 올랐어요. 헤라르도 세오아네를 영입했고 우리는 3위를 차지했습니다. 다음 시즌은 좋지 않은 출발을 보였죠. 우리는 강등당할 클럽이 아니었고 갈 길이 멀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사비와 이야기를 나눴고 그가 우리의 최우선 순위로 결정했습니다.

스페인에서는 사비가 앞으로 마드리드를 감독할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감독 경력의 어느 시점에서 그가 레알 마드리드의 감독을 맡게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감독만 제대로 뽑은 것이 아닙니다. 그리말도, 자카, 보니페이스...

그렇습니다, 롤페스와 그의 모든 팀원이 보여준 변화가 핵심이었죠. 감독과의 소통을 통해 팀의 필요에 맞는 선수들을 영입했습니다. 셋이서 회의를 통해 각 포지션의 우선순위를 정했고 여름에는 각 포지션에서 1순위를 차지한 선수를 영입할 수 있었어요. 보통은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죠. 선수들과 미팅하고 프로젝트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보니페이스와 자카는 협상이 수월했고 그리말도는 FA로 영입할 수 있었죠. 인상적인 팀워크입니다.

벤치에 있는 사비가 선수들의 계약을 설득하는 데 도움이 되나요?

의심할 여지 없이 도움이 됩니다. 자카, 그리말도... 선수들이 사비 알론소가 누구인지, 그리고 그가 감독을 맡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아는 것은 기본입니다. 감독은 항상 선수를 설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경우에는 더욱이 클럽의 좋은 성과와 결합됩니다.

또 다른 '영입'은 부상 전의 모습으로 돌아간 비르츠입니다.

롤페스의 메달입니다. 12살인가 13살 때부터 그를 따라다녔기 때문에 메달을 걸어야 합니다. 에이전트인 부모님과도 많이 만났습니다. 모든 클럽이 그에게 관심을 보였죠. 쾰른은 그를 묶어두지 않았고 우리는 그 순간을 이용하여 그가 바이언, 글라드바흐, 호펜하임으로 가지 않고 우리에게 오도록 했습니다. 수년간의 노력이 필요했죠.

비르츠는 독일의 페드리인가요? 바르셀로나도 항상 그를 따라다녔다고 하죠.

선수들을 비교하고 싶지는 않지만, 저에게 비르츠는 최고는 아니더라도 독일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입니다. 바르셀로나에는 그 포지션의 훌륭한 젊은 선수들이 많지만, 제가 보기에 그는 분명 미래의 발롱도르 선수입니다.

이번 여름에 비르츠를 지킬 수 있을까요?

많은 팀에서 관심이 있습니다. 부모님과의 관계 때문에 우리 팀에 남는 것이 그의 생각입니다. 축구에서는 1년 이상을 계획할 수 없지만 다음 시즌에도 여전히 레버쿠젠에 남을 겁니다.

많은 계약을 맺을 수 있을까요?

우리가 무엇을 판매하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우리는 매년 대규모 판매를 통해 선수 영입을 재조정해야 하는 클럽입니다. 아마 한 번은 큰 판매를 할 겁니다. 그러면 두세 명의 선수를 영입할 수 있을 겁니다.

과거에 판매한 선수 중 하베르츠가 있었는데... 그가 마드리드와 가까웠다는 게 사실인가요?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 마드리드와 미팅이 예정되어 있었지만, 봉쇄가 시작되면서 일주일 전에 취소되었습니다.

[Lionel Messi]

레알 그만 좀 강해지자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