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은 제 이야기입니다....;;;;
제가 PC 및 관련부품들은 나름 상~최상급
제품들을 쓰고 있고, 부품갈이도 자주 하는 편인데
키보드만큼은 크게 신경을 안 썼습니다.
그냥 적당한 가격의 기계식 키보드를 쓰고 있었는데
이제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
시끄럽기도 하고 타건할 때 피곤하기도 하고
키보드 매니아들의 최종 종착역이라는
'무접점' 키보드를 써보고 싶더군요.
그런데 와이프님이 다른 거 살 땐 뭐라 안 하는데
컴퓨터 부품 자꾸 갈아치우는 건 매의 눈으로
지켜보고 계셔서....쉽지가 않더군요. ㅎ
(차라리 운동용품 같은 걸 사라고...)
게다가 레오폴드 등 토프레 방식의
고급 무접점 키보드들은 가격이 안드로메다...
이건 뭐 거의 CPU 가격이더군요. 헐.
앱코, 한성 등 국내 제조사들 중
10만원대의 무접점(노뿌) 키보드를
판매하는 곳도 있던데....
일단 와이프님 눈치를 보며
숨을 죽이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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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필드를 갔습니다.
물론 행선지는 정해져 있죠.
딸내미는 토이랜드
아버지는 일렉트로마트 ㅋㅋ
일렉트로마트를 갔습니다.
앱코의 무접점(노뿌) 키보드들이 전시되어 있더군요.
인생 처음으로 노뿌 무접점 키보드를 직접 타건해보는데...
"와아~~!! 이 타건감 도대체 뭐지? 갖고 싶다"
기존의 멤브레인, 팬타그래프, 기계식 키보드와는
엄청 색다른 느낌어더군요.
이래서 고급 키보드 매니아들이 있는 거구나....
(물론 노뿌 무접점은 고급이라 볼 수는 없습니다.
제겐 고급이지만 ㅋㅋ)
흔히들 노뿌 무접점 키보드에서 들린다는
'보글보글', '서걱서걱' 소리가 이거구나!!
게다가....
앱코(제조사)에서 일렉트로마트와
콜라보로 출시한 무접점 키보드 제품이 있는데
15만원짜리 제품을 3만원 할인해서
12만원에 판매한다는 겁니다.
그것도 6월2일까지만....
얼마 안 남았는데!!!!
컬러도 일반 블랙/화이트가 아니라
일렉트로마트의 색깔인 옐로우/블루!!
와이프님이 잠시 떠올라 10초 정도 망설였으나
남자라면 일렉트로마트에서 할인한다는데 질러야죠.
질렀습니다.
앱코-일렉트로마트의 콜라보 무접점 키보드.
(어떤 이는 '짝퉁 레오폴드 스웨디시 컬러'라고 ㅋㅋ)
보통 앱코 제품을 '믿고 거르는 앱코'라고 해서
'믿거앱'이라고 부르는데 ㅎㅎ
앱코가 노뿌 무접점 키보드는 잘 만듭니다.
(앱코답게 자잘한 마감의 아쉬움은 있음)
예전에 고가의 토프레 무접점 키보드를
타건해본 적이 있는데....
느낌이 상당히 좋았습니다.
그런데 이 10만원대 저가(?) 노뿌 무접점 키보드의
타건감 및 사운드도 정말 환상적이네요.
키보드가 개인 취향을 많이 타는 제품입니다만
노뿌 무접점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이 느낌을 말로 표현하기가 힘듬)
역시 지르길 잘 했습니다. (자기 합리화)
그동안 기계식 두드리느라 괜히 손가락만 피곤했네요.
키보드에 관심없는 분들도 고가(무접점, 저소음적축 등)
키보드 타건해보시면 생각이 확 바뀌실 겁니다. ㅋㅋ
아예 발을 들여놓지 말아야.
키보드 잘 모르면 그냥 멤브레인이면 만족할 걸...
관심을 갖다 보면 기본 10만원대,
눈 높아지면 20~40만원대를 써야 하니...
와이프님은 다행히 아기 케어에 지치셔서
별 말씀 안 하시네요.
아기 보러 갑니다~~
첫댓글 축하드립니다....... 로지텍 g913 리니어, 클릭키 유저가.....
어우 좋은 제품 쓰시네요. ㅎㅎ
안걸릴수가 없는 색상인데..ㅋㅋ
색상이 대놓고 새로 샀다고 광고할 만한 색상이라
자진납세하였습니다. ㅋㅋ
저는 무접점이 안맞아서 얼마 전에 저소음적축으로 갔네요.
전 노뿌 무접점 vs 바밀로 저소음적축 고민하다가...
무접점이 너무 써보고 싶어서
그냥 일렉트로마트에서 파는 저렴이 노뿌로 갔네요. ㅎ
첨부해주신 사진은 어떤 제품인가요?
색깔 너무 이쁘네요
스웨덴 컬러를 가장한 일렉트로마트의 색상이에요. ㅎㅎ
아기가 배우면..
색상 너무 예뻐요!
저는 갬성에 취해서 20만원대 커세어를 쓰고 있습니다.
저도 회사에서 한성 무접점 쓰고 있습니다. 리얼포스가 정말 좋았는데... 가격적으로 무리였고, 그나마 한성 오피스마스터가 꽤나 근접한 키감을 주더라고요.
집에서는 반짝반짝 불들어오는 커세어 쓰지만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