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vs맨유 21라운드를 보며 오늘은 문득 내가 감독이라면 이라는 생각과 함께 어렸을적 fm할때의 천진무구한 마음으로 이런글을 써보고 싶어졌습니다. 정회원이 되기 위해 이렇게까지 성실하게 글을 쓰는 형님들 또 계실련지ㅜㅜ...
1. 역대베스트일레븐[객관적ver.]
현재의 GOAT랭킹선정시 최상단 or 최다거론 선수위주, 밸런스배제 and 똥망 (?) [3-4-3]
ㅡㅡㅡ호나우두ㅡㅡㅡ펠레ㅡㅡㅡ메시ㅡㅡㅡㅡ
호날두ㅡㅡ마라도나ㅡㅡ디스테파뇨ㅡㅡ크루이프
ㅡㅡㅡ말디니ㅡㅡㅡ베켄바워ㅡㅡㅡ카푸ㅡㅡㅡㅡ
ㅡㅡㅡㅡㅡㅡㅡㅡ레프 야신ㅡㅡㅡㅡㅡㅡㅡㅡㅡ
3-4-3포메이션...말이 좋아 포메이션이지,
공격수 셋, 미드필더 넷, 수비수 셋 현재의 선수평가와 네임벨류에 맞춘 밸런스똥망 팀인듯하나....
또 저 정도 레벨선수들이 전성기시기의 폼이라면 어지간한 강팀들도 그냥 다 때려부술거 같기도 하네요.
공격진의 메시,펠레는 GOAT Top 1,2를 다투는 선수이기에 이견이 있을수 없고 나머지 한 자리는 저와 이종이 사랑하는 호돈입니다. 사실 저 세 선수가 전성기라는 가정하에 손발이 안 맞기도 힘들 레벨의 선수들이라 정말 미드진의 볼배급에 상관없이 메시의 드리블돌파와 볼운반, 펠레와의 플레이메이킹 그리고 호돈의 뒷공간부수기로 매경기 다득점이 어려울거 같지가 않네요.
미드진은 등장하지 못한 아쉬운 이름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지단이죠. 11명 네임드를 적어가면서 딱 한 자리가 고민이었습니다. 호돈이냐, 지단이냐. 제 주관을 최대한 배제하며 3-4-3을 채우다 보니 10명은 무조건 현재의 평가로서 최상단 고정 인물들인데, 호돈과 지단 중 한 명이 빠질수밖에 없는 상황이더군요. 그래서 제 주관을 어쩔수 없이 한 방울 첨가하였습니다. 마라도나,크루이프,디스테파뇨,호날두 중 누구하나 지단이 대신하기는 쉽지 않아보이네요.
수비진은 역대최고의 센터백 "카이저" 베켄바워와
양사이드 풀백의 역대최고레벨 두 선수로 채워보았습니다. 전체적포메이션은 밸런스배제이지만, 양풀백은 공수밸런스 완벽한 선수들이네요.
2. 내가 감독이라면 베스트일레븐[주관적취향ver.]
제가 직접 시청한 or 많은 경기자료로 접한 선수.
선수클래스, 밸런스도 고려하고 플레이성향을 기반으로 전술적 합까지 생각했을시 트레블 and 리그무패우승마저 가능할 것 같은 스쿼드. [4-2-3-1]
ㅡㅡㅡㅡㅡㅡ호나우두(or 앙리)ㅡㅡㅡㅡㅡㅡㅡ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메시ㅡㅡㅡㅡㅡㅡㅡㅡ
호날두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네드베드
ㅡㅡㅡㅡㅡㅡ사비ㅡㅡㅡ모드리치ㅡㅡㅡㅡㅡㅡ
말디니ㅡㅡㅡ비디치ㅡㅡㅡ존테리ㅡㅡㅡ알베스
ㅡㅡㅡㅡㅡㅡㅡㅡㅡ노이어ㅡㅡㅡㅡㅡㅡㅡㅡㅡ
메시는 폴스나인 or 공미 및 우측윙포, 호날두는 좌측윙포 및 투톱으로 스위칭이 자유롭고 호돈 역시 사이드에서도 능숙한 플레이어입니다. 다만 호돈의 서브로 앙리를 굳이 기입한 이유는... 역시나 호돈의 유리몸 성향때문에....이기도 하지만, 메날두와의 호흡을 생각하면 어쩌면 호돈보다는 앙리가 위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전성기라 가정하면 온더볼은 호돈이 앙리보다 한수위라 생각하지만
스위칭플레이와 유기적인 움직임은 앙리가 더 좋은 옵션일수도 있겠다 싶네요.
미드진은 후방플레이메이킹과 볼배급의 끝판왕들이자 하드워커의 대명사인 사비와 모드리치가 중원에 위치합니다. 사비&모드리치 중원에 메시가 가세한다면 세얼간이시절의 장악력을 상회하는 그것을 보여줄듯 합니다. 그리고 오랜만에 접하실 이름 네드베드가 저의 조커픽 입니다. 역대 탑수준의 하드워커이며, 멀티포지션이 가능하고 더미런플레이에 능숙한 그의 존재가 메날두의 유기적인 롤변화와 스위칭, 공격수들의 폭발력에 활기를 불어넣어줄 선수로 안성맞춤이지 않을까합니다.
수비진은 부동의 레프트풀백원탑 말디니, 제공권의 벽디치, 투혼의 존테리, 마지막은 저의 최애 라이트풀백 알베스입니다. 레프트백은 노다웃, 센터백은 비디치,존테리,네스타,스탐,라모스,티아고실바,훔멜스,제롬보아텡 등 고려대상이 많았습니다 . 개인적으로는 위의 선수들중 라모스가 빌드업이란 세부사항까지 고려한다면 최고라고 생각하지만, 센터백만큼은 클래식하고 터프하며 헌신적인 선수들로 꾸려보고 싶었습니다. 현대축구의 센터백의 덕목인발밑기술은 조금 배제해도 될 만큼 공격진과 미드진이 볼의 전진에 있어서 최고수들이 이미 포진되어 있기에^^...
마지막으로 키퍼는 칸과 노이어중 고민을 해보았습니다. 사실 키퍼는 포지션 특성상 관심있게 경기를 관람or시청하지 않으면 눈에 띄지 않는 플레이어인데, 칸은 02년도 월드컵당시 사실 소위 호돈빠라고 불리우는 저에게 호나우도보다 더 큰 감탄을 안겨준 1인 입니다. 하지만 리그에서의 플레이는 솔직히 많이 시청하지 못하였고, 반면 노이어는 리그뿐만 아니라 챔스에서도 언제나 미친 선방뿐만 아니라 탈키퍼(?)적인 스피드와 활동반경으로 헛웃음을 자주 안겨준 선수이기에 노이어로 선정해 보았습니다.
3. 철저히 개취 [4-3-1-2]
ㅡㅡㅡㅡㅡㅡ루니ㅡㅡㅡㅡㅡ토레스ㅡㅡㅡㅡㅡㅡ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카카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ㅡㅡ마르키시오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베컴ㅡㅡ
ㅡㅡㅡㅡㅡㅡㅡㅡ사비알론소ㅡㅡㅡㅡㅡㅡㅡㅡㅡ
마르셀루ㅡㅡㅡ보누치ㅡㅡㅡ라모스ㅡㅡㅡㅡㅡ람
ㅡㅡㅡㅡㅡㅡㅡㅡㅡ오블락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네.... 팀적인 합과 강함은 고려치 않았습니다.
아마추어 가장 기본적인 포메이션으로 짜보았고(적어도 제가 한창 볼찰때는^^....;;;; 그리고 공미는 아마추어의 낭만!!!!)
혹시 눈썰미있는 분들은 눈치채셨을테지만, 위의 저의 개취스쿼드는 대부분(?)의 선수들이 두가지 키워드에 굉장히 부합합니다. 그 두가지 키워드는 바로.... 외모(개취)와 롱볼입니다.
하지만 위의 선수들의 대표적 이미지가 그러하다는 것이지, 그것만이 다는 아닌 선수들이죠. 개개인이 포지션의 기본덕목은 이미 오버스펙으로 잘 갖추고 있는 선수들이라 생각합니다. 거기에 모두가
클러치능력 or 본인만의 한방이 있는 선수들이라 저와 비슷한 취향이시라면 나름 매력넘치는 팀이라 생각하실수도 있지 않을까....생각해봅니다^^.
아무래도 요즘의 강팀들은 빌드업축구가 기본메타이자 가장강력한 축구이기에, 현시대에는 언더독의 전술로 대변되는 편이지만 20여년전에는 강팀 약팀 가리지않고 자주 보이던, 그리고 한방의 낭만이 있던 롱볼축구에 일가견이 있는 수려한 선수들로 채워본 오늘의 제 개취스쿼드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