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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들꽃연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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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티나무 청 그린님의 성원에 힘입어 우리집을 공개합니다.
김진수 추천 0 조회 174 08.12.16 12:16 댓글 21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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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08.12.16 12:39

    첫댓글 어릴 적 동네어귀에서 "차알~수' 이렇게 부르고 다니면 동네 귀한 아줌마들이 야아, 똥개 이름 한번 멋지다야~ 했댔지요.. 무슨 '찰스 황태자' 이런 '차알스' 인줄 알았나봐요. 매리 워리 쫑 하던 때니 차알스는 대단했지요^^ 나중에 알고나서는 "흥, 밥값하란 이름이었구만그래" 하며 빙긋거렸답니다.

  • 08.12.16 12:59

    드뎌 사부님댁을 공개하셨군요 참 애정이 많이 느껴지는 공간입니다 그리고 찰수~~너무 좋은 이름인데요 ^^ 불쌍한 마루 .. 온돌마루 물어뜯어 "마루"가 되었나봐요?

  • 08.12.16 13:08

    아~ 감동적인 이야기 전개에 십수년을 그 곳에서 함께 지낸듯한 좋은 기분을 느꼈어요..'찰수'는 야무지고 '마루'는 정다워요...놀러갈께요.

  • 08.12.16 14:26

    으흐흐흐 좋다. 오메 요로콤 좋은집 그림같은 집에서 사시니 글도 시도 그림도 척척 이죠 나같으면 밥 안묵어도 배부르것네요. 어쩜 ...멋져요. 감사하무니다.

  • 08.12.16 14:33

    멋스럽고 보기에도 좋습니다. 형님 손이 많이 간 집이겠기에 더욱^^ 조경이며, 진돗개며, 돌멩이 하나까지...그러고보니 모든것이 형님을 닮은것 같습니다.그리여^^집도, 정원에 서있는 찰수도, 앞산도...

  • 작성자 08.12.16 15:00

    내가 동안 대문을 열어놓지 않았던 건(초기 화순팀은 한번 방문한 적이 있었지요), 언젠가 내 좋아하는 사람들과 놀다 소낙비를 피해 무지개로 달려갈 원두막 하나 있으면 좋겠다 아직도 꿈꾸기 떄문이에요.. 내 약도 침도 뜸도 곶감도 그림도 뭣도 널어놨다 이바지도 해주면 담에 또 오겄지 기다리며 말이죠.. 지금의 집은 거실이 좁아 밤에 단골손님 한나 보고 앉은 빠탠더 아가씨나 같아서리..^^ 한 식구 네 마리 포도시 들락거리는 비둘기집이라 함이..

  • 08.12.16 22:23

    천덕꾸러기로 내다 놓은 평상을 어찌 치울까 하다가 해와 달이 맨 처음 닿는 곳 언덕위 홍매화 아래로 초가 원두막을 올렸어요..지게차로 떠담아 갈까요?? 서넛이 차나 포도시 마실 수 있는...

  • 08.12.16 15:40

    읽어도 읽어도 재미있네요. 새삼스럽지만 참말로 글을 구성지게 잘 쓸까? 저 친구들도 들꽃 알겠지 시 잘 쓰겠지 서당개삼년이면..... 이쁘기도 하오. 참죽나무위에 올라가 다시 보았습니다.

  • 08.12.17 00:27

    종군이랑 선생님댁 쳐들어 가자 했는데.. 정원이 오밀조밀한게 예쁘게 꾸며져 있네요..작은 돌맹이에서도 선생님 손길이 느켜지구요..여름밤에 바베큐 파티해도 좋을거 같애요..초대좀 해주세요~^^

  • 작성자 08.12.17 09:35

    정원도 들의 꽃들이 들어오니 도로 들판이 됩니다. 세력이 좋은 놈과 약한 놈이 싸우면 말려주고, '잡초'가 기승을 부리는 걸 일년 내 잡아야 하며, 갈아서 먹으면 그 자리를 떼워야 하고, 그냥 놔두면 땅 속이 온통 뿌리들로 얼크러지고, 씨가 떨어지기 전에 갈무리해야 하니 백평짜리 하나 다스리기 어려운 것이 자연이더군요... 찰수가 저지른 일화들은 '찰수의 일생' 책이라도 내줄만치 흥미진진한 것들이랍니다.^^ (예, 닭 30 마리 초토화 사건 : 이것은 2000년에 있었던 닭장 난입 강도견 살계사건으로 연 2회에 걸쳐 벌어졌는데 그 많은 주검을 넘고 넘어 오직 한 마리가 살아남은 아, 소설같고 기적같고 전설적인 닭장드라마죠..)

  • 08.12.17 09:56

    할수없이..고백합니다..몇 해전 이웃에서 허스키를 분양해 주었어요..성질이 '네오'같지도 않고 두 녀석이 서로 외롭지 않겠다 싶어 함께 키웠는데요..허스키와 풍산개의 특성으로 사냥기술이 탁월했어요..말썽꾸러기 땅 속 두더지를 어찌나 잘 잡는지..어느날 부터 닭사냥에 들어갔지요..친정엄마가 오신날..포동포동 암닭을 잡아 물고와서 "고놈 마음쓰는 거이 가상도 하다"했는디..어느날 탈출하여 닭장의 참사가 벌어졌어요..가족회의 끝에 이놈을 주인에게 다시 돌려보냈답니다.. '네오'는 사정이 여의치 않으면 사흘도 참는디..닭장에서 놀기도 하던디..이 녀석은 제똥 뭉개놓기로 아침마다 제가 구역질을 해야했어요..'하치'야 미안하다

  • 08.12.17 10:00

    난로가에 군고구마 먹으며 얘기 듣는것 같아요 ㅎㅎ 잼

  • 08.12.17 16:00

    ㅋㅋㅋ 개들의 스토리도 재미나네요 어릴적의 우리 백구는 따스한 추억인데...친정에 있는 "장미"란 개는 아주 자손이 번성한 늙은 개지요 원래 광주에서 언니네가 기르던 것인데 아파트로 가면서 시골로 보냈어요 늙어 죽을때까지 조용히 여생을 보낼수있도록 돌봐주고있지요

  • 08.12.18 11:34

    오늘은 귀갓길의 저녁달처럼 삶이 쓸쓸했는데 싸부님의 집구경에 달큼한 삶으로 변했어요... 나도 마흔인데 아직도 임대를 벗어나지 못하는 것은 너무 많은 것을 비우면서 살기 때문일까요? 여름날엔 지압돌길에서 책 한 권 들고 왔다리 갔다리 하고 싶구요.. 운동께나 좋아하는 저랑 세 아들이랑 비싼 농구대 제대로 활용도 가능할 것 같은디 어찌 제 임대 인생에 어찌 동참하실 생각은 없으슈? 다만 현재의 임대아파트가가 아직 5천이 조금 넘는다는 거 맹심하시구요. 임대 결정하셔야되요....

  • 작성자 08.12.18 16:21

    솔바람이 집을 지으면 집이 얼매나 튼튼할까이.. 곧 포크레인 들어다 파게 될거요.. 그나저나 27일 날 한번 놀러오지...

  • 08.12.20 00:24

    너무 예쁜 집이네요^^ 멍돌이들의 꺼벙한 표정들이 너무 귀여워요^^ 선생님글 읽고 있으면 오래도록 입가에 웃음이 번지네요! 내년 봄꽃 필때는 선생님댁 찾아 뵐께요.널찍한 평상하나 맞춰 갈까요?^^....그런데 저 멍돌이 녀석들이 한꺼번에 짖어 대면 다리가 후들후들~ 하겠는데요...>.<

  • 작성자 08.12.20 22:30

    그림이 그럴듯허지 쪼끄만 해.

  • 08.12.20 10:13

    그동안 선생님의 집구경 하느라 계속 들락날락 했는데 마음의 여유가 없어 천천히 돌아보질 못했어요. 부러워라, 하고 시샘하는 중! 엊그제 독서동아리에서 '버킷리스트'라는 영화 감상을 하려다보니 그 이야기속에 하고 싶은 일 10가지를 기록한 얘기가 있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그래 '꿈이 있는 자, 꿈을 이룬다더라' 하고 10가지를 적어보았답니다. 그곳에 자연속에 사는 집짓기도 기록했어요. 근데 강물님과 진수샘 댁을 보니 자꾸 눈높이가 높아져서 큰일이네요. 가랭이 찢어지겠어유^^

  • 작성자 08.12.20 22:27

    어허, 엄한 부인께서 '가랭이'라니요! ㅋ 자연 속에 집을 짓는 일은 큰 도전입니다. 하지만 꿈을 꾸면 곧 이루어질 거예요. 생각만 하다 지치면 이영 누릴 수 없어요. 쉿, 남편을 꿈꾸게 하면 더 쉬워요^^

  • 08.12.21 20:22

    사모님께서 마다하지 않고 이렇게 오래 사시는 걸 보면 잘 해 드리나 봅니다. 잔디마당을 저렇게 가꾸려면 정말 어려울테니까요. 두분 참 대단하시네요.

  • 작성자 08.12.21 21:06

    네, 처음 3년은 저도 '계절의 변화'를 몹시 타는 바람에 조금 쓸쓸하기도 했습니다. 아내는 담장이 낮아 '도선생'이 들까 염려도 했구요.. 한번 도선생이 들었지만 별로 돈 될 것이 없어서인지 이젠 안 들어옵니다. 제 '쓸쓸함'은 곧 '즐기는' 단계로 접어들었구요... 인기 없는 말이지만, 이상하게 저희들은 부부싸움을 (거의 한번도) 안하고 살았습니다. 교육장님, 나중에 우리끼리 혹 조촐하고 재밌는 '축제?' 같은 거 하게되면 꼭 모시겠습니다. 늘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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