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디어나비님이 보내주신 세탁기입니다.
물이 얼어서 자가 모타로 물을 끌어 올려서 사용 할 때는 수압이
약해서 세탁기를 사용 할 수 없었습니다.
제가 그동안 세탁기를 사용하기 힘들었던 근본적인 이유는
하수관 입구가 논과 나무와 밭으로 연결되어 있어서
양심상 구정물을 내 보내지 못해서입니다.
농지가 오염되지 않도록 하수관을 제데로 뭍고 난 후에
빨래를 제데로 할 요량으로 불편을 감수하고
세탁기를 돌리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목욕탕에 빨래감이 넘쳐나고
멍이들이 더렵힌 이불들이 여기저기 쌓이게 되었습니다.
제가 답답한 것이 한가지가 해결되지 못하면
더 이상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불합리한 성격 때문에
참 깝깝한 상황을 오래토록 지속시키는 단점을 갖고 있지요.
그래서 후원내역도 제데로 올리지 못했나봅니다.
십수년을 사용하던 세탁기를 들어내고도
빨레를 못했으니........
이사오고 보니 거실에 붙은 욕실 세면대나 양변기가
다 망가져서 사용하지 못하는 현실을 극복하지 못하고
넓은 공간을 제데로 활용하지 못했습니다.
5월21일 부터 3박4일 간 꿈학교 학생들의 봉사활동을 하게되었습니다.
이곳에서 숙식을 해결하면서 적극적으로 봉사를 해 주신다고해서
이번 기회에 욕실의 기능을 제데로 살려야겠다는 굳은 의지로
일을 저질렀습니다.
오래돼서 사용하지 못하던 양변기를 교체해서
봉사하시는 꿈학교 학생들이
봉사하는 데 보호소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만큼 해보자 생각했습니다.
안방에 붙어있는 욕실은 한 번 나가면 정말 잡기 힘든
행운이가 방에 풀려서 있기 때문에
봉사하시는 학생들이 화장실을 사용하고
방문단속에 신경쓰게 할 수 없어서
거실 욕실에서 목욕도 하고 그렇게 하시라고
생각 끝에 내린 결정이기도합니다.
이 양변기와 세면대가 보긴 멀쩡 해 보여도
고쳐서라도 사용하지 못할 정도로 망가졌답니다.
변기 속이 다 깨지기도 했어요.
제가 여기 첨 도착하고 모르고 사용했다가
내려가지 않고 막혀있는 것들을 처리하지 못해서
난감했던 때가 생각납니다.
그리고 샤워기가 달린 수도꼭지의 위치를 더 높게 올리고
다른 면에 부착하기로 하고 작업을 하는 중입니다.
수도관이 노출되도 할 수 없지요.
드릴로 뚫고 고정하는 작업이 꽤나 힘들어 보입니다.
쓰던 변기와 세면기를 띠어서 밖으로 들어내 주시고 계십니다.
새 변기를 설치하시려고
욕실로 갖고 들어가시고 계십니다.
최신형 양변기입니다.
거진 다 완성되고 있습니다.
이 세면대에서 물을 틀면
위에선 물은 나오지 않고 사방으로 튀고
물을 내리면 아래로 내려가지 않고
줄줄 새어나오지요.
사진 보시면 상상이 되실겁니다.
절대 재활용 불가 상태랍니다.
사장님께서...
그래서 아예 세면기를 띠어 내고
트롬세탁기과 연결을 해서 사용하기 위해서
수도꼭지를 달았습니다.
저 세탁기는 장병권님이 갖다 주셔서
거실에 보관 해 오다가
욕실에 자리를 만들었으니
지금 욕실까지 옮겨주시고 계시죠.
이 일을 저 혼자 절대 못하겠죠.
엄청 무거운가 봅니다.
그리고 수도 꼭지에 연결하는 일이 쉽지 않거든요.
전문가가 아니면요.
이 부속은 안방 화장실의 물들어 가는 부분입니다.
녹이나고 그래서 물이 계속해서 새어 나왔더랬지만
이렇게 띠어내고 새부속으로 갈았네요.
안방에 달려있는 화장실을 작으마합니다.
사장님이 이 변기도 교체해야 한다고 했지만
물탱크 아래에서 물이 조금씩 흐른다구요.
그래도 요란한 소리를 내는 부분만 갈고
그냥 사용할란다고 했습니다.
조금이라도 절약해야죠.
이 부분에서 물이 새니 물 새는 소리가 계속 나서
낭비되는 물소리에 신경이 곤두섰었는 데
이젠 편안해 졌습니다.
샤워기를 새로 달았습니다.
봉사오시는 분이 마음놓고 사용하실 수 있도록
이 샤워기 아래에 멍이 목욕통으로 사용 할 싱크대를 놔 둘 생각입니다.
선 자세로 멍이 냥이들의 목욕을 시켜 줄 요량으로
왼쪽에 있는 세탁기는 강은엽교수님 따님이 사용하시던 세탁기 인데요
이제 제가 전용으로 사용 할 겁니다.
그 옆 세탁기는 멍이들 이불이나 옷가지들을 빨래 할 생각이구요.
통돌이세탁기에 옷을 넣으면 마구 엉켜서 수평이 맞지않게되어서
세탁기가 제데로 작동이 안되는 일이 허다해서
사람 옷들은 바지가랭이나 이런 것들이 엄청나게
엉키게 생겼으니 할 수 없지않나싶어요.
빨래감이 엉키지 않는 드럼세탁기는 사람용으로 사용하면 되겠죠.
이 작업 해 주시는 비용이 280,000원 입니다.
곧 입금을 해 드려야 한 답니다.
계속되는 봉사활동에 많은 도움이 될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멍이냥이들 목욕도 쉽게 해 줄수 있을 것이구요.
여러가지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작업이라 생각해요.
첫댓글 제가 힘 내서 뒤 돌아 서서 머뭇거리지 않겠습니다.
도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