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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현동 고시원 참사서 기적 회생한 중국동포 김보금씨에게 성금 전달 | ||||||||||||||||||||||||
서울조선족교회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성금 전달식 가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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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렬 기자 ldl8387@hanmail.net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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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와 함께 중상을 입고 중태에 빠져 사경을 헤매던 중국동포 여성이 한 분이 있다. 머리, 배, 허벅, 다리 등에 숱한 상처를 입고 강남성모병원에서 대수술을 받고 겨우 목숨을 건진 김보금(45.여)씨가 당사자이다. 그동안 김보금씨는 논현동피해자 대책위원회와 중국동포의 집 및 서울중앙지방검찰청 한국범죄피해자지원중앙센터 등의 보호를 받으면서 강남성모병원 의사들의 온정속에 차츰 건강을 회복을 하여왔다. 고시원에서 겨우 목숨을 건진 그녀는 수술 후에도 정신적인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해 자주 놀라거나 별로 입문을 열지 않고 공포에 몸을 떨곤 했다고 한다. 그러나 의사선생님들과 사회 여러 단체들의 지극한 배려를 받으면서 차차 입문을 열기 시작하였고, 진정 한민족의 온정을 가슴 깊이 느끼게 되었다고 한다. 김보금씨를 만난 것은 지난 21일 오후 3시쯤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이다. 이날 서울조선족교회 윤완선 수석목사와 김사무엘 목사는 김상현 사무처장과 연락을 해서 김보금씨에게 사랑의 성금 전달식을 가진 것이다.
마침 김보금씨는 내일(22일) 중국 연변으로 떠날 차비를 하고 있었다. 인사차 김상현 사무처장을 찾아왔었는데, 뜻밖에 서울조선족교회의 성금을 전달 받게 되자 너무나도 감동이 된 그녀는 눈물을 글썽거렸다. 윤완선 목사와 김사무엘 목사는 그녀의 손을 잡고 건강상태를 문의하면서 서울조선족교회 조선족동포들과 서경석 목사의 따뜻한 인사를 전하였다. 김보금씨는 감동에 울먹이면서 “너무, 너무 감사합니다. 고국에는 정말 마음 따뜻한 분들이 많아요. 제가 다친 것은 그렇다치고 우리 친구들은 글쎄, 얼굴도 모르는 놈한테 억울하게 당해서 저 세상에 간 것을 생각하면 정말 억울해요. 그래서 여긴 무서운 나라라고 악몽에 시달리며 몸을 떨군 했었어요... 그런데 의사선생님들과 사회단체 여러 분들이 그토록 따뜻이 보살펴 주고 이끌어주니까 이젠 저도 깨닫게 되었어요. 여긴 나쁜 사람도 있지만 좋은 사람이 더 많다는 걸요! 죽은 분들한테 미안하지만, 저는 그래도 생명은 건졌잖아요. 또 이렇게 몸이 회복되어 여러분의 따뜻한 관심을 받게 되니 얼마나 행운인가요!…이젠 몸도 많이 회복되었으니 겨울이라 연길 동생네 집에 가서 푹 쉬고 싶어요. 몇 달 쉬다가 몸이 나으면 다시 한국에 올 겁니다. 이제는 여기도 저의 고향이라고 생각해요!…그리고 우리 동포들이 한국에서 어렵게 번 돈을 한 푼 한 푼 모아 저한테 주니 전 뭐라 드릴 말씀이 없네요. 서 목사님께 정말 감사해요. 꼭 저의 인사를 전해주세요.…전 다시 건강한 몸으로 여러분들의 곁으로 돌아오겠어요.”하고 감회에 젖어 말했다. |
첫댓글 조그마한 성의와 관심이 우리 사회를 훈훈하게 만듭니다....모두에게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