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비타의 큰 눈, 부푼 가슴, 가는 허리 그리고 잘빠진 엉덩이..
모두.. 서동보 성형외과작품이겄다?
아니면 너의 정체는 외계인....ㅎㅎㅎ
나의 정체를 밝히라는 너의 질문…
사실 정체성을 잃고
타향살이 이십여년의 나그네 인생이어서..
나도 해깔린다… 내가 누군지…
ㅎㅎㅎ
여기서 대학원을 마치고 밥벌이 위해 직장잡은후…
엉뚱한 이유로 신학을 공부했다네….
그리고 처음에는 Youth With A Mission(한국 예수전도단) 과 Oversea Crusade International 등 복음주의적인 선교기관에서 파트타임으로 봉사했지…….
약 칠년이상 기관에서 훈련된 대학생 2-30명을 이끌고 아프리카, 중남미, 당시 소련, 동구 유럽등에서 약 5주이상씩 머무르며 선교 활동을 하고 오는 일을 했지..
전통적 선교방식만 가지고는 어떤 제한성을 느끼고 다른 것을 배우고 싶어 1996년부터는 Human Right Watch로 옮겨서 ‘인권’과 ‘기독교 선교’라는 두주제를 가지고 고민하고 있다네….
그동안 니카라과 – 콘트라 산다니스트 내전에 대해 자료조사하는 팀, 에쿠아도르 아마존 환경 침해 건, 보즈니아 학살 진상조사, 미국내 이동농민 프로그램등에서 일하고 있지..
금년부터는 브라질 아크레주라는 아마존 밀림 깊숙한 곳에서 현지 원주민 인권 보호 기관인 푸나이(FUNAI: Fundacao Nacional do Indio; National Indian Foundation)와 몇몇 선교단체간에 마찰이 생겨 그 일을 조정하기 위해서 들어갔다네. 선교단체에서는 좋은 뜻에서 시작한 일이 이들 입장에서는 원주민들의 문화를 말살하고 인권을 침해한다고 주장하는 것이지. 현재 법정소송에 들어가 있다.
내가 다하는게 아니라, 사실 열두명되는 팀안에서 파트타임인 내가 맡은 분야는 아주 작은 일이야.
누구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고 생각치는 않는다…
그들로 .. 그들의 삶으로부터 매번 내가 배우는게 많은 탓이지…
우리에게 모든 소유의 주인은 하나님…
세상의 우리들은 단지 나눠갖고 쓰고 있을 뿐..…
그저 그 먼땅에서.. 낯선땅에서 이루어지는 만남이 귀하고…
그들로 부터 듣는 이야기… 얼마나 귀한지… 고개가 숙여지고…
나는 이런 사람들 하고 잘 어울리나봐…원주민보다 더 느리기로 유명한 굼벵이여….
사실 이런 선교프로그램에서 일한다니까 고생하겠네 생각하겠지만… 천만에… 모든게 편해…
시계를 차고 다니는 우리들의 시간관념과는 생판 다르지…
그저 그들속에 함께 있는 것이 느긋하다네…
브라질 아마존의 한마을에서 미국에서 온 선교사 부인이
어느날 과일을 한상자 이고 파는 원주민 아이를 보았지.
제대로 팔지도 못하는 것 같고 무거운 상자를 이고
거리를 이리 저리 뛰며 파는 아이가 불쌍해서…
다가가 그 과일 상자 모두를 사려고 했단다…
그러나 그 아이는 그럴 수 없다는 거야.
이 과일을 다 팔면..
자기가 오늘 남은 시간에 다른 필요한 사람들에게 팔 것이 없고…
그러면 자기도 아무 할 일도 없고…
확실한 자본주의 사회에 물들어 있는 우리에게 이해가 안가는 이야기이지만..
이들과 만남에서는 이런 비슷한 예가 무척 많다네…
동아프리카 … 백인도 노예를 만들지 못한 맛사이족…
소 300마리 이상 거느리고 있는 리차드라는 교회 장로님이 계신데…
내다 팔고 이득을 얻을 생각이 없어서… 그냥 소똥집(보마)에서 사시는 거야….
물론 마눌은 일곱데리고… 그저 소 숫자가 늘고 있는게 재미있어서.. 허허..
그러다가 2000년 가뭄처럼 큰 일이 터져서 거의 2/3 이상의 소를 잃고도 … 허허..
케냐 정부에서 예전에 이 맛사이족을 위해 나이로비에서 남쪽에 카지아도란 도시를 세우고 이들을 위한 기술학교를 지워 놓았는데도…
도시를 세우니까.. 근처의 맛사이들은 더욱 깊숙히 광야로 옮겨가고…
도시에는 인도사람들.. 그리고 기술학교에는 학생들이 백여명되는데 맛사이는 한명도 없단다…
그런데 우리 카페에서 동창들과 대화를 하다보니..
많은 우리 동창들도…
소유를 떠난 참 존재로서 사는 친구들이 꽤 많이 보여 뿌듯하다…
Having이 아닌 Being으로서...
어쨌든…
회사일은 75%.. 일년에 삼개월기간을 돈을 안받으므로.. 이런 선교기관, NGO등과 일할 수 있고..
또 사실.. 그 외에 거의 육주 이상되는 회사 휴가와 약 두주간의 성탄절 휴가 그리고.. 공휴일을 합해서 많은 날이 있기 때문에 일하는 양은 둘 50% 50%…
돈은 당연히 회사일로 벌고 있지…. 이 선교관계 일로는 사실 돈이 나가는 편.. (기관에서 모든 프로그램 비용.. 항공료, 숙박비등을 대주지만…)
나를 밝히는 일…. 부담스럽지만…
하나님의 섭리 안에서 우리 친구들과 나눈다고 생각하고 적어보았다…
쓰다보니 넋두리가 길었네..
추신: 손병훈.. 너 교회 나가.. 다음 번 8월 초시카고 갈때까지 봉열이 다니는 휄로우쉽 교회에 안나갔다가는… 몸 부스른다….
첫댓글 지난번 1:1채팅때 대충 들은거 더 자세히 알게 되었군. 그런데 기모야~ 아름다운 교회가 뭐냐? 멋지다 기모!!!
아름다운 교회는 최승모가 다니는 롱아일랜드에 있는 한인교회.. 이름처럼.. 정말 하는 일이 아름다운 교회다... 자기보다는 남을 바라볼 줄 아는.. 교회..
기모야. 한마디로 "존경한다".또 이런 자랑스러운 동창이 있다는데 자랑스럽다. 지금. 이글은 우리 사무실직원들에게 다 보여주었어. 그런일을 하는놈이 내친구 라고 떠버리고. 다들 이구동성으로 하는말이 뭔지 아니"정말로 말로만 듣던일을 실천 하는 분이 있네'하고 야단이야
기모야! 그런데 . 우리직원들이 다들 나보고 뭐라 그러는 줄 알어 "친구분의 1000분에 일만 따라 가란다".에궁~~~~~~~`기모야 .너 정말 아프면 않돼~~~~~~~~~
아니.. 그건.. 재국이 네가 너의 벗은 몸을 아직 보여주지 않았기 때문이야... 한번 화끈히 벗어봐.. 그러면 모두 뿅 갈테니... 고맙다... 후원 기도를 부탁하네..
그동안 나도 많이 헸갈렸는데..우리 기모 홨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