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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저희 가족을 치료해주시는 한의사 선생님 (의정부 교구 차풍 (요한 드라샬) 신부님 아버님)을 몇일전에 만났습니다. 지난번에 올린 도보 성지 순례에 대한 경험담을 들려드리니까 그분께서" 다음 순례는 언제 떠나는가?" 물어보셨습니다. 순간 당황 했습니다. 계획한것이 없었으니까요...아이들이 가고 싶다고 했지만 바로 떠난다는건 무리가 있지 않을까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아직 계획이 없다고 말씀드리니까 "너무 늦어버리면 열정이 식어버려서 다른 열정까지 식어버리는 일이 벌어지니까 빠른 시일내로 출발을 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길다운 길이 없습니다..사람만이 걸을 수 있는 길이 없습니다. 라고 말씀드리니 그래도 아이들을 위해서는 빠른 시일내로 가까운 거리라도 떠나라고 이야기 하셨습니다. 그러시면서 절두산 성지로 도보 성지 순례를 다녀오라고 하셨습니다. 절두산으로...
그분을 만나고 오자마자 바로 다음날 (8월 20일) 개학 하루를 남겨두고 떠났습니다. 지난번 당진에서 서산까지 길은 순수한 농로라 시원하였는데 한강길은 지열이 높아서 꽤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서울 구역에 들어서니 생태공원이 있어서 흙길이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었습니다. 사람만이 다닐수 있는 흙이 있는 길이 많았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천 서울 구간이 힘들어서 행주대교에서는 아이들을 누였더니 저와 막내는 잠이들어버렸습니다. 그래도 아이들과 걷는 시간이 너무나 행복했습니다.
방화 대교에 도착하니 저녁 6시경이 되어서 절두산 성지까지 가는건 무리가 있어서 다음 주로 연기하고 방화3동 성당에서 미사를 봉헌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방화 3동 성당에서 사진을 찍었으나 밧데리 소진으로 저장이 안되는 비극(?)을 맞이하였습니다.
첫댓글 아이들과 함께하는 순례길 쭈~욱 이어지길 바라며 주님의 은총을 빕니다.
감사합니다...그리고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