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11. 28 충북 청원군 가덕면 한계리 충청북도자치연수원
본청의 군수님 방 옆 회의실에는 역대 군수님들의 사진이 좌~~악 걸려있는데
해방 전후 군수님들의 사진은 대검을 차고 계실 법한, 좀 무서운 분들도 있습니다.
민선 이전에는 도지사가 군수들을 줄세워 집합시켜 놓고 "쪼인트"를 깠다고도 하고 옛 과장님들 중에는 직원을 싸다구 날렸다는 전설도 전해집니다. ㅡ ㅡ;;
그 때는 민방위 업무가 젤 잘나가는 총아들이 맡아 보던 업무였고, 전시대비 훈련은 지엄하기 그지 없었습니다.
업무연찬회를 갔던 자치연수원 정원은 관리하시는 분이 군대 물이 덜 빠지신 건지 지나간 시대를 향수하시는지 암튼 엄청 각잡아 관리하십니다.
덕분에 자치연수원엘 들어가면 말~끔한 사각의 깊은 잔디운동장과 함께, 육군사관학교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운동장 옆길
본관과 별관앞의 주차공간, 쥐똥나무임.
정문께. 해병대 스타일로 각잡은 쥐똥나무와 향나무들.
누가 뭐래도 압권은 사열 분위기의 여기 진입로.
진입로가 쫌만 더 길었으면 육군사관학교라 해도 믿을 거임.
"생도, 차렷~!!!"
혹시 관리아저씨의 못 이룬 꿈이 육군사관학교가 아녔을까요?
그니깐 왜, 충치가 많았다던지, 키가 작았다거나 작은아부지가 전쟁 통에 행방불명 됐다거나...(설마 공부를?)
아저씨, 각만 잡으시는 건 아닙니다. 식당 건물동인데....
뭔가 여러 해를 두고 대~~작을 만드시는 거 같은데, 무엇을 만드실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