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투수들이 메이저리거들과의 교류에서 알게 된 구질이 컷 패스트볼이다.
직구와 같은 방법으로 공을 잡고 중지 끝에 힘을 더 줘 채면서 던진다. 이 경우 회전이 옆으로
걸리면서 볼이 포수 앞에서 휘어진다. 그런데 중지에 실밥이 많이 걸리면 슬라이더 회전이 될수
있기때문에 짧게 걸리게 하여야 한다.
컷 패스트볼은 직구와의 스피드를 시속 5km이내에서 유지해야 한다. 스피드
차이가 많이 나면
위력이 떨어진다. 이구질은 직구와 거의 같은 속도로 오다가 홈플레이트 근처에서 꺾이기 때문에
타자들은 순간적인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범타로 물러나는 경우가 많다.
손가락 끝에 힘을 더 줘 던지기 때문에 슬라이더처럼 팔꿈치에 무리가 가지 않는
것도 장점이다.
정삼흠(LG코치) 김상엽(전 LG) 등이 뿌렸지만 국내 투수들이 손에 익힌 경우는 사실상 없다고
봐야한다. 메이저리그에선 뉴욕 양키즈의 마무리 마리아노 리베라가 특히 이구질을 잘 던진다.
>>포심 패스트
볼 손가락을 긴 실밥 위에 놓고 엄지손가락을 정반대편 아래쪽에 걸칩니다. 손목을 아래쪽으로 채듯 던지면, 공 위쪽에 회전이 걸립니다. 쉽게 말해서 당구의 빽스핀을 연상 하시면 이해가 빠르실 겁니다. 그결과 공기마찰로 인해 공은 위로 뜨려는 성질을 지니게 되고 보다 멀리 힘있게 공이 날아 갈수 있습니다.
>> 투심 패스트 볼
일반적으로 직구는 실밥4개를 걸치고 던지는 Four-Seam Fastball입니다. 그에
반해 이 구질은 두 손가락으로 공에 회전을 주는 직구의 한 형태입니다. 기본적으로 직구와 동일한 모션에서 나오면 구속도 약간 차이가 나는 정도입니다. 그러나
이 구질은 일반적인 직구에 비해 그 움직임이 심한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즉
약간 아래로 가라앉으면서 좌우로 변화하는 것이죠. 때문에 싱커와도 유사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고로 역시 내야땅볼을 유도하기에 좋은 구질이라고 할 수 있겠죠. 하여간 빠른 직구는 타격의 본질적인 측면에서 볼 때 타자가 가장 때려내기
어려운 구질임에 틀림없습니다. 그렇지만 제대로 제구가 되지 않거나 한다면 도리어 높은 반발력으로 말미암아 장타를 허용할 위험성도 함께 가지고 있는 것이
또한 직구입니다. 메이저리그에서 <강속구>투수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평균 구속이 150km 이상은 유지가 되어야 하겠죠. 물론 예리한 변화구로 범타를 유도해 내는 것도 대단한 능력임에 틀림없습니다만, 역시 불같은 강속구로 타자와 정면 승부를 벌이는 투수들이 더 멋있어 보이는 것은 사실이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