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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맛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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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리마인드(자유게시판) 스크랩 종교 불교가 처한 현실을 보면
아란도 추천 0 조회 106 08.07.24 15:51 댓글 22
게시글 본문내용

 

불교가 처한 현실을 보면

 

 

참기 힘든 고통의 순간

 

깍지낀손이 저려 온다. 벌써 수십분이 지났을 것이다. 더 이상 참지 못하고 무너질 것 같다. 그러나 누구하나 무너지지 않고 악으로 오기로 버티고 있지만 그 고통은 더욱 더 가중 된다. 마치 1초가 1년만치나 길게 느껴진다. 군대에서 기합받는 장면중의 하나이다. 원산폭격이라 불리우는 '머리박기'와 더불어 '깍지끼고 업드려 뻗쳐'는 대표적인 단체기합중의 하나이다. 기합을 받는 중에는 아무 생각이 나지 않는다. 오로지 이상황을 벗어 나고픈 마음 밖에 없다. 그런데 이런 기합을 주는 사람은 따로 있고 기합을 푸는 것도 그 사람의 마음에 달려 있다. 그렇다고 기합을 안 받을 수 없고 자신의 맘대로 풀 수 없다. 자기 의사와 관계 없이 의무적으로 오게 된 집단에서 당하는 고통은 그 집단에 들어 와 있는 한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여기에서 저항 하게 된다면 더 가혹한 형벌이 기다리고 있을 뿐이다. 이러지도 저로지도 못하고 오로지 시간만 가기만 기다릴 뿐이다. 그 집단을 벗어 났을 때 흔히 하는 말로 그 쪽을 향하여 오줌도 누지 않는다고 말한다.

 

"지금 이 순간에도 하나님을 부정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정곡을 찌르는 말이다. 전교생이 모인 운동장에서 정기예배가 열리고 있다. 한명도 빠짐 없이 참석해야 하는 중요한 학교행사이다. 그 날 따라 외부초청강사는 가슴을 울리는 명설교를 하는 중이었다. 그럼에도 불구 하고 정서가 맞지 않는 학생들은 딴전을 피우거나 듣는 채 마는 채 하거나 마음속으로 모두 부정 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 이런 심리를 어떻게 파악 했는지 그 강사는 정곡을 찌른 것이다. 마음 속으로 계속 부정 하던 학생 입장으로 보아서는 그 순간 뜨끔 했을 것이다. 강제로 동원하여 꼼짝 없이 만들어 놓은 상황에서 그냥 앉아만 있었지만 마음 속으로는 열열히 부정 하고 받아 들이지 않고 있었는데 그 마음을 알아 버린 것이다. 이렇게 정신적으로 무장 해제를 시켜 놓고 그 설교는 계속 되었다. 하루빨리 지겨운 이야기가 끝나기만을 기다릴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시간이 지나서 벗어 났을 때 역시 그쪽 방향을 쳐다 보는 것 조차 무의식적으로 허락 되지 않음을 알 수 있었다.

 

사회는 관습과 인습과 제도와 시스템에 의하여 움직인다. 때 되면 교육을 받아야 하고 국방의 의무도 다 해야 한다. 또 일을 해야 하고 돈을 벌면 세금도 내야 한다. 이른바 국민의 4대 의무이다. 강제사항은 아니지만 하지 않으면 아웃사이더 취급을 받고 사회의 낙오자오로서 낙인 찍히기 쉽상이다. 따라서 4대의무는 어느정도 강제성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 중에 교육과 국방의 의무는 피 하기 힘들다. 꼼짝 없는 상황을 만들어 놓고 일정 기간을 보내야 하는 것이다. 그런 상황에서 개인의 인권은 무시되고 짓?히기 일쑤이다. 특히 가장 감수성이 민감한 청소년기나 인생에 있어서 가장 황금 같은 시기인 청년기의 집단생활은 여로모로 영향을 주지 않을 수 없다. 어찌 보면 제도라는 이름아래 자행되고 있는 폭력이라 볼 수 있다. 이런 현상은 한국이라는 특수한 환경에서만 있는 것일까.

 

종교가 지배하는 사회는

 

'신의 길 인간의 길' 프로를 보면 이슬람에 대한 설명이 꽤 길게 나온다. 몰랐던 사항이나 막연하게 알고 있었던 사실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알려 주었다는 의미에서 돋 보이는 프로중의 하나이다. 종교가 그 사회를 지배 하였을 때 집단 광기로 발전 하는 것은 필연인 모양이다. 이해 할 수 없는 그들의 신앙에 대한 열정을 보면 섬뜻 하기도 하고 종교라는 이데올로기에 의하여 지배된 사회가 반드시 이상적인 사회가 될 수 없음을 알 수 있다. 전체주의적인 사회분위기 아래에서 개인의 자유와 인권은 무시 되기 일쑤일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특히 진리도 하나이고 구원도 하나라는 유일신교의 교리는 더 이상 선택의 여지를 남겨 두지 않음을 알 수 있다. 분명히 거기에 반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정서에 맞지 않는 사람이 있음에도 불구 하고 제도와 관습 때문에 따라 갈 수 밖에 없는 그들의 모습을 보면서 학교에서의 강제종교교육을 떠 올리지 않을 수 없었다. 너무나 유사한 모습을 보고서 착잡한 기분을 떨칠 수가 없었다.

 

역사적으로 중세를 암흑시대라고 말한다. 정치 경제 문화등 사회전분야가 종교 이데올로기에 의하여 좌지우지 되던 시대이다. 여기에서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거나 그에 반하는 행동을 하게 되면 추방 될뿐만 아니라 목숨까지 내 놓아야 하는 시대 이었던 것이다. 여기에 용감하게 이의를 제기 하고 제도 개선을 해 나간 세력이 개신교의 시작일 것이다. 그런데 중세와 같은 암흑기를 우리나라의 학교에서 보는 것은 어려운 일은 아니다. 생각까지도 통제하는 설교는 정신적인 감옥을 만들어 놓기에 충분하다. 벌써 수십년 동안 이런 인권침해 사태가 계속 되고 있다. 대부분은 제도에 묶여서 꼼짝 없이 참고 견디지만 일부 용기 있는 학생은 이의를 제기 하기도 한다. 그러나 제도와 시스템은 이를 허락 하지 않는다. 퇴학처분이라는 극형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극형이 두려워 참고 견디고 마음속으로 부정하고 기다리는 것이다.

 

 

 

 

불교가 처한 현실을 보면

 

MB정부가 들어서면서 종교간의 차별이 더욱 더 심화 되고 있다고 한다. 공직자의 노골적인 선교행위를 비롯하여 불교계를 서운 하게 하는 각종 사건이 연속적으로 발견 되고 있다. 향후 5년간 이런 행위가 반복 된다면 불교는 더 이상 존속자체가 어려워 질 지 모른다. 그나마 전통문화세력의 마지막 보루로 여겨 지고 있는 불교가 사라지면 이나라는 완전한 기독교 국가로 재탄생 될 것이다. 이런 점을 우려 하여 교계는 매우 심각 하게 받아 들이고 있는 것 같다. 과거와는 다르게 비판적인 목소리가 나오고 실제로 대응 자체도 매우 강경함을 알 수 있다.

 

인도불교가 멸망한 원인에 대한 새로운 책이 소개 되고 있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이제까지 알려진 사실은 이슬람의 무자비한 탄압과 살육으로 인하여 멸망했다고 알려져 왔으나 실지로는 사회에서 제 역할을 제대로 못해서 소멸 되었을 것이라고 충격적으로 말하고 있다. 땅 끝까지 전도 하겠다는 공격적인 개신교와 전통문화를 수용 하면서 급격하게 세력을 확장 하고 있는 가톨릭을 보면서 불교는 과연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될지 고민 할 때라 생각 된다. 단순히 기독교와 정서가 맞지 않는 사람들의 집합체라 생각 하고 안이하게 대응 한다면 인도와 같은 상황이 되지 말라는 보장이 없는 것이다.

 

외부의 충격에 대하여 무기를 들 수는 없다. 그러나 효과적인 방어 수단은 있을 수 있다. 바로 시위 하는 것이다. 헌법에서도 보장된 국민의 정당한 권리이다. 침묵으로 일관 한다면 더 얕잡아 보고 더욱 더 깊숙히 찌를 것이다. 동국대 로스쿨 탈락이나 불교차별 보도가 우연은 아니다. 반응이 없으면 계속 밀어 붙이게 되어 있다. 한 목소리를 내고 정당하게 주장 하는 것은 국민의 권리이다. 한 쪽에서는 후려칠 준비를 하고 있는데 그런 지도 모르고 태평 하다면 소수종교로 전락 하고 말 것이다.

 

미션스쿨에서 종교경험은 매우 쓰라린 경험이었다. 종교가 완전히 사회를 지배 하였을 때 바로 그 와 같은 상황이 오지 않는다고 누가 장담 하겠는가. 마치 이슬람에서와 같이 완전하게 사회를 통제 하는 그런 사회에서는 정신적으로도 도망갈 여지를 남겨 두지 않을 것이다.

 

 

 

 

2008-07-24

진흙속의연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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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8.07.25 09:14

    첫댓글 [인도불교가 멸망한 원인에 대한 새로운 책이 소개 되고 있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이제까지 알려진 사실은 이슬람의 무자비한 탄압과 살육으로 인하여 멸망했다고 알려져 왔으나 실지로는 사회에서 제 역할을 제대로 못해서 소멸 되었을 것이라고 충격적으로 말하고 있다. 땅 끝까지 전도 하겠다는 공격적인 개신교와 전통문화를 수용 하면서 급격하게 세력을 확장 하고 있는 가톨릭을 보면서 불교는 과연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될지 고민 할 때라 생각 된다. 단순히 기독교와 정서가 맞지 않는 사람들의 집합체라 생각 하고 안이하게 대응 한다면 인도와 같은 상황이 되지 말라는 보장이 없는 것이다.]

  • 08.08.16 12:36

    인도불교는 부처님의 수행과 실천의 가르침을 잊어버리고 학문위주로 흐른게 폐단이었다고 봅니다. 현재 강원도 그와 다를게 없다.

  • 08.08.16 12:35

    승가대학의 교과과정을 보면 사회적응이 불가한 무능한 교육으로 일관하고 있다. 대학의 불교학과도 마찬가지로 본다.

  • 08.08.16 12:36

    수행자로서 불교와 사회적응이 가능한 교육을 시켜야 하는데 그렇지 못다. 가령 현재 교육강의 시간을 대폭 줄이고 삼국유사나 선문념송 불교개론, 불교문화사 등의 수업을 기본교육으로 시켜야 함에도 그렇지 못함이 있다.

  • 08.07.25 11:01

    정신 바짝 차립시다...

  • 08.08.17 20:06

    몸으로든 마음으로든 무식하면 무명이다. 아는 마음이 곧 지혜!!! 산문을 걸어 잠구고 세속의 시비에 관여치 말고 법의 성성함을 드러내면 문제는 해결됩니다. 제정신 챙기고 사는 운수납자! 공경의 대상! 더불어 함께사는 세상 만들기에 앞장는 너와 내가 되길..._()_...

  • 08.08.17 20:10

    500년의 인고의 세월 속에서도 눈속에 핀 복수초같이 아름다이 지녀온 모습! 언제나 처음처럼! 거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무소뿔처럼 혼자갈 지라도 [무상 고 무아 동체대비]의 정신으로 다함께 더불어 사는 세상을 위하여...._()()()_

  • 08.08.17 20:31

    핵심불법으로 돌아가라 천년을 넘게 살아온 아름다운 고목이여! 무엇이 진정 고타마 싯달타의 정신을 이어받은 적장자인지 스스로 반문하며 사파세계의 시시비비를 놓고 본래의 길! 구도의 길! [사성제-8정도]의 길을 묵묵히 가는 운수납자! 이 시대의 등불! 자명등-법명등! 와서보라! 고타마 싯달타의 제자의 하안거, 동안거(summer school, winter school) 철두철미하게 화두들고 정진하는 모습을 "있는 그대로" 와서보라!!! 세상의 법으로 붓다의 법을 제한하는 우을 범하지 마시길...._()()()_

  • 08.08.17 20:30

    시민들과 함께하는 고타마 싯달타의 법이되길! 적확히 대중이여 "와서 보라" 라고 왜치려면 대중적인 삶을 살아야 할 것이다. 삶의 형식은 바뀔지라도 시대정신에 부합하는 청규와 근본 불법의 정신이 무엇인지? 스스로 반문하며 대중적 삶을 승가(스님들의 모임)가 보여주어야 할 것이다. 근본 가르침(정신)으로 돌아가자! 그 길이 무엇인지 모두 함께 고민하여보자..두말하면 숨가픈 소리! 근본정신은 사성제(고집멸도)-8정도(계정혜)로 요약된다..._()()()_

  • 08.08.17 21:31

    누구든 불교에 대한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합니다. 그래야만이 보살 십지를 얻을수 있지요! 불교에 대한 치우친 연구가 불교인들의 사고를 흐리는군요, 불교연구자들의 형이상학적인 연구는 불교를 절름발이로 만들기에 족합니다.

  • 08.08.17 22:16

    오온! 바로 현재의 삶! 지금 바로 여기에 12 연기로 돌아간다네! 12 연기로 돌아간다는 것을 지금 바로 여기에 똑바로 아는 것! 곧 지금 바로 여기에 있는 그대로 보는 것! 실참실구...여실지견..사성제를 제대로 아는 것!!!..어리석은 마음 바라는 마음에서 벗어나는 길! 8 멸도! 8정도! _()_

  • 08.08.17 22:18

    부처님 됩시다!

  • 08.08.17 22:22

    형상 만들어 헛게비 보지 말고, 표상 만들어 알아차리는 공부 최고라꼬 하지말고 겸허히 빠른 마음 변화 알아차려 여실지견! 도대체 여실 지견이란 무엇인가? 설명하여 보자...._()_

  • 08.08.17 22:28

    1. 몸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알아차리는 마음 : 호흡을 알아차린다. 행주좌와 모든 동작을 알아차린다. 몸을 구성하는 것! 딱딱한거-부드러운것! 몸에 액체, 몸에 온기, 몸에 류.

  • 08.08.17 22:29

    형상 만드는놈이나 표상 만드는놈이 여실지견이로다.

  • 08.08.17 22:33

    반갑습니다..._()_

  • 08.08.22 00:22

    차 도매 가게를 열은 뒤 한 번 가본적이 있습니다. 그 뒤 건망증이 생긴관계로 ~

  • 08.08.17 23:07

    잘못 아셨습니다...차한잔올립니다._()_

  • 08.08.17 22:30

    2. 육체적 정신적 느낌을 알아차린다. 심장에 느낌! 육체적 고통! 희노애락!

  • 08.08.17 22:32

    3. 마음을 알아차린다. 탐내고 성내고 어리석은 마음을 알아차린다.

  • 08.08.17 22:53

    4. 지혜도 공부에 심리적 장애도 현상일 뿐이라꼬 알아차림! 지혜도 법이요! 장애도 법이다! 법이란 머꼬? 답이란 ? [5 장애 = 욕망, 악의, 혼침, 게으름, 들뜸, 회의적 의심 ; 오온 = 정신과 물질 = 색수상행식모디기 ; 12처 = 6입 + 6경 = 안이비설신의 + 색성향미촉법 ; 7각지 = 알아차림 + 법고찰 + 노력 + 기쁨 + 평안 + 집중 + 평정을 깨침!; 사성제 = 고집멸도] 이상의 법의 일어남과 사라짐을 사라진다! 일어난다! 알아차리는 것이 바로 바른 수행!!!! 이것이 바로 멸의 길이다!!! 관자재 = 마음챙김-지혜의 문-번뇌불끄짐!

  • 08.08.17 23:23

    승가가 살아있는 한 고타마 싯달타의 가르침은 언제나 똑바로 이어져 갈 것입니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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