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마다 실시하는 모의논술고사와 모의적성고사는 잘 활용하면 대입으로 가는 지름길을 더듬어볼 기제가 된다. 입시를 주관하는 대학이 자신들의 출제경향을 밝히는 통로인 데다 수험생 입장에선 자신의 위치를 가늠해볼 기회이기 때문이다. 대학 관계자들이 직접 채점하고 특강을 연다는 데서 가장 정확하고 객관적인 중간평가라고도 할 수 있다. 참여경험은 지원한 대학에 대한 자신의 관심을 드러내는 데 활용가능하다는 데도 의미가 있다. 대학주관 모의 논술/적성 고사는 대학마다 시행일이 다르고 예고 없이 시행계획이 홈페이지에 게재되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희망하는 대학을 미리 정한 뒤 자주 홈페이지에 들어가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모의논술> 논술경향 해마다 달라 적극 활용해야상위권 대학을 중심으로 실시되는 논술고사는 해마다 난도와 경향이 조금씩 다르므로 모의논술에 참여한 경험이 큰 도움이 된다. 전문가들은 모의논술에 참가하지 못했더라고 그 해 모의논술 결과를 반드시 참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올해 수시 논술전형은 지난해보다 한 곳이 늘어 모두 29개 대학이 실시한다. 정시에서는 서울대만 실시한다.현재 신청을 받고 있는 대학은 경희대와 동국대 한국외대. 경희대는 서울캠퍼스와 국제캠퍼스에서 6월9일 동시에 모의논술고사를 시행한다. 동국대는 지난달부터 전국을 도는 모의논술∙강평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외대는 서울캠퍼스에서 모의논술과 모의에세이를 진행하며 시험이 끝나면 곧바로 특강과 수시설명회를 진행한다. 이화여대와 중앙대는 이미 모의논술을 마감했다. 이화여대는 현재 홈페이지에서 성적확인이 가능하다. 전국 650개 고교 1만여 명을 대상으로 교수가 채점하는 모의논술을 실시한 중앙대는 5월중으로 모의논술 결과를 바탕으로 2014 논술가이드북을 탑재할 예정이다. 통상 고려대와 성균관대는 5월경에 모의논술을 신청 받아 왔다.- 동국대 ‘찾아가는 모의논술’동국대는 지난달 20일부터 경주 대구 전주 광주 등을 순회하며 ‘찾아가는 모의논술고사’를 진행하고 있다. 오는 25일(토)에는 부산 울산지역 고교생을 대상으로 각 부산 BEXCO 제2전시관과 울산상공회의소에서 개최한다. 부산 울산지역 모의논술에는 총 300여 명의 학생들이 참여할 예상이다. 동국대의 찾아가는 모의논술은 지난해 전국 수험생들에게 큰 관심을 이끌어낸 데 이어 올해도 부산 울산지역과 원주, 대전지역 접수인원이 정원을 초과하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인기비결은 동국대 논술출제 교수들이 직접 문제를 출제하고 채점까지 해 준다는 점. 동국대는 “타 대학과 달리 응시한 수험생들의 답안지를 직접 동국대 교수들이 채점해 학생 개개인에게 우편 발송해주는 학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동국대 ‘찾아가는 모의논술고사’ 남은 일정은 5월25일(토) 부산 울산, 6월1일 원주 대전, 6월15일 순천, 6월22일 창원, 7월13일 서울까지다. 현재 신청 접수중이며 동국대 입학처 홈페이지(ipsi.dongguk.edu)를 통해 개별 접수할 수 있다. 문의 동국대 입학관리실(02-2260-8861~4).- 경희대 모의논술 및 논술특강경희대는 2014학년 논술고사의 유형과 방향을 제시하고자 모의논술고사 및 논술특강을 실시한다. 경희대는 오는 6월9일(일) 서울캠퍼스와 국제캠퍼스를 포함해 부산 대동고, 대구 청구고, 대전 충남고, 인천 명신여고, 광주 송원고, 전주 근영여고에서 동시에 모의논술고사를 실시한다. 고사 종료 후에는 모의논술을 출제한 교수가 직접 곧바로 입시설명회를 겸한 논술특강을 연다. 단, 논술특강은 경희대 서울 및 국제캠퍼스에서만 실시한다.모의논술 대상인원은 서울캠퍼스 1100명(인문 150명, 사회 700명, 자연 250명), 국제캠퍼스 1100명(인문 400명, 사회 200명, 자연 500명), 대구 대전 부산 각 200명(인문 30명, 사회 120명, 자연 50명), 광주 인천 전주 각 200명(인문 50명, 사회 100명, 자연 50명)이다. 신청기간은 27일(월)부터 29일(수)까지. 신청은 경희대 입학처 홈페이지(iphak.khu.ac.kr)에서 선착순으로 받는다. 원서접수 유웨이(uwayapply.com)를 통해 진행할 예정이며 응시료는 없다. 고교별 신청 제한인원이 있다. 고교별로 서울과 국제캠퍼스 신청은 각 30명, 나머지 광주 대구 대전 부산 인천 전주 계열별로 인문 5명 자연 5명 사회 10명까지만 신청할 수 있다. 모의논술 채점결과는 입학정보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7월5일(수) 공지할 예정이다.- 한국외대 모의논술 및 에세이한국외대는 2014학년 수시모집에 대비한 ‘모의 논술 및 에세이’를 시행한다. 논술 및 에세이 시험이 종료된 후에는 특강을 포함한 수시 입시설명회를 개최한다. 학생들은 오전엔 에세이, 오후엔 논술을 치른다. 학생들이 각 서울캠퍼스 인문과학관, 교수학습개발원, 사회과학관에서 시험을 보는 사이 학부모는 Minerva Complex 오바마홀, 국제회의실 등에서 대기할 수 있다. 시험이 끝나면 곧바로 논술특강이 진행되고 특강 이후 수시 지원전략설명회를 연다. 시험 일시는 6월6일(목)이며, 신청은 5월23일(목)부터 24일(금)까지 선착순으로 받는다. 지원 대상 규모는 총 2500명으로 모의논술은 2000명, 모의에세이는 500명이다. 접수방법은 한국외대 입학안내 홈페이지(adms.hufs.ac.kr)를 통해 할 수 있다. 고사장 안내 및 수험생 안내사항은 접수 이후 홈페이지 통해 6월3일 공지될 예정이다. 문의 입학처 02-2173-2076.<모의적성> 객관적 실력 가늠해볼까적성고사는 수능과 논술이 약해도 서울과 수도권 중위권 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 대안으로 평가받는다. 올해는 적성고사를 실시하는 대학이 8곳 늘어나 29개 대학으로 확대됐다. ‘수박먹고대학가자(박권우 지음)’에 따르면 적성고사 모집 인원은 1만6192명으로 지난해 1만1093명에서 5099명이나 대폭 늘어 사상최대를 기록했다.적성고사를 실시하는 일부 대학은 해마다 모의적성고사를 통해 해당연도 수험생들의 성적 수준을 가늠해보고 문제점을 파악해 실제 문제 출제에 적극 활용해오고 있다. 실제로 동덕여대는 “지난 4월20일 1차 모의적성고사 실시 후 참가한 수험생과 고교 교사, 적성고사 전문가 등의 의견을 수렴해, 2차 모의적성고사의 문제영역 유형 난도를 조정했다”고 밝혔다. 동덕여대는 ▲논리영역을 폐지하고 ▲국어 영어 수학 영역 문제를 출제했으며 ▲수능형으로 EBS 연계율을 70% 이상 끌어올렸고 ▲문항은 70문항에 고사시간은 70분 또는 80분으로 맞췄고 ▲5지 선다형 객관식으로 출제했다고 전했다. 동덕여대는 “본교의 최종 예시문제는 6월20일까지 홈페이지에 공개해 수험생들에게 예측 가능한 문제가 출제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현재 모의적성고사 신청을 받고 있는 대학은 동덕여대. 가천대는 지난 3월 모의적성고사 신청을 마감했고, 금오공대도 21일 원서접수를 마쳤다. 올해 처음 적성고사를 도입한 한밭대는 지난 11일 이미 모의적성고사를 마쳤다.- 동덕여대 모의적성동덕여대는 수시1차 일반전형(적성고사)에 대비한 제2회 모의적성고사 신청을 받는다. 1회 적성고사는 지난 4월20일 실시됐다. 오는 25일에 실시되는 이번 적성검사는 앞선 1회차 고사를 통해 발견한 개선점을 적극 반영해 실시한다. 접수인원은 인문 220명, 자연 170명으로, 입학처 홈페이지 링크를 통해 선착순 접수를 받는다. 접수기간은 5월20일(월)부터 선착순 마감시까지다. 응시자격은 4월 학력평가에 참가한 3학년 여고생으로, 반드시 4월 학력평가 성적표 사본을 제출해야 한다. 모의고사 성적은 모의고사 통계와 모의고사 응시생 피드백 용으로만 사용된다. 시험장소는 동덕여대 대학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