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7시 반에 모이기로 했는데 집에서 조금 늦게 나와 성대역에서 기다렸습니다.
7시 40분 쯤에 올줄 알았으나 늦게까지 기다리느랴 8시 전에 도착해서 탔는데
6번째 칸이 아니라 5번째 칸에 동그랗게 모여있더군요..
고개를 숙여 인사를 하고 수리산역에 도착해서 산행을 시작하는데 초입이라 그런지 아스팔트길을 걷다가 철쭉농장부터 산길을 타서 고개를 넘고, 8단지에 도착하여 영진사입구에서 용무를 보다가 태을봉으로 올라가기 시작했습니다.
슬기봉 노선을 타는길은 경사가 급했습니다. 만남의 광장에 들어서자 거친 바위와 물 묻은 진흙길 그리고 경사가 가파랐기에 생각보다 많이 힘들었습니다. 슬기봉을 오르지 않고 수리약수터 길로 해서 능선을 타다가 내리막길을 끝까지 내려가다가 태을봉 표시가 나오자 이제 다왔다 싶었는데..600M의 거리를 올라가면 정상이다 싶은데 한창을 올라가야 하기에 너무 힘들어 중간에 바위에서 쉬다가 능선을 타고 드디어 정상에 올라 멋진 바다와 안산시, 안양시, 서울, 의왕, 수원들녁까지 보여서 너무 멋있었습니다.
정상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조금 미련이 남았는지..기록으로 남기려고 하려는 조급한 마음에 기러기 형님 께서 아이스크림을 사주시고, 경자누님은 오이거리를 싸오셨으며, 덕환이형은 소세지와 초코렛을 사왔어요. 그리고 나는 초코파이를 5개를 싸서 나누어 드렸고, 진이누나와 지은누나는 지팡이를 지고 힘겹게 올라오셔서 사진을 찍어 드렸어요.
오랜만에 오셨던 초록여행님도 보일듯 말듯 하다 같이 올라왔는데 가까워져서 좋았어요. 형의 독사진을 찍어드렸고 그 보답으로 저의 독사진도 찍어주셨어요.
태을봉에서 내려와 안양역 방향으로 가는 길을 물어보고 내려오는데 비가와서 경사도 가파른데다 길이 미끄러워서 넘어질 뻔 했습니다. 다 내려올때 쯤에 비가 조금 내리기 시작했는데 돌탑에서 사진을 남기고 음식점이 많다고 들었는데,,산 주변엔 음식점이 없어서 한참을 걷다가 형님이 아는 가게가 있는 안양시장의 솔비곱창에서 순대곱창을 맛있게 먹고 밥을 비벼먹고 막걸리 한잔도 먹었습니다.
덕환이형 취직이야기, 산이 생각보다 어려웠던 이야기그리고 성운이 형의 소개인사를 받고 형님께서 주위분들을 소개시켜주었습니다. 그때부터 형은 주위분들과 더 가까워졌습니다. 오랜만에 오셨다고 하더라구요..신입은 아니었습니다.
우리가 식사를 마쳤을때 우산을들고 오는 사람들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우산을 안가져 왔습니다.
안양역 지하상가가 시장 진입로 바로 앞에 있어서 뛰어 갔습니다.
도중에 들러서 쇼핑을 하고 등산모자를 샀습니다. 햇볕을 가려줄 모자가 필요했었는데 이제야 이모자를 쓰고 산에 올라갈려고 합니다. 간첩같은 옷차림에서 등산복으로 바꿀려고 등산바지를 입고 모자를 쓰면 어느 정도 구색을 갖추고 올라가야지~~!!
안양역에 도착해서 더 놀다갈려고 했는데..아쉬움을 뒤로하고 유진누나와 지은누나는 헤어지고 기러기 형님,경자누님,초록여행님, 덕환이형, 그리고 나 전철을 타고 성대역에서 내려 즐겁고 유익했던 산행을 해서 고맙다고 말하고 헤어졌습니다.
수리산 이거 별거 아니다 생각했는데 광교산 못지않게 많은 등산로와 약수터가 많아서 가끔씩 물도 떠먹고 수질이 좋지 않아 먹지 못한 물도 있었지만, 자연에 순응하며 산행을 했기에 더욱 좋았던 하루 였습니다. 다음주에도 같이 가고 싶어요
첫댓글 동훈씨구나... 같이 걸으며 이야기도 나누구 윗글에 써있는것처럼 서로 사진도 찍어 주고 했는데... 내사진기는 아니었지만... 작문 실력이 제법인걸... 암튼 동훈씨를 비롯 함께 해준 회원님들을 만나게 되어 반갑습니다... 산행 자주 해야겠어용
형,저두 오늘 형 마니 반가웠어여.아침에 만났을때부터...언제 같이 산행 하게 될 진 모르겠지만 담에도 꼭 뵙시다!
그러게 초면이지만 넘 반가웠어~~~ 자주 오르자규~~~ㅋ
77 칭구가 생겨 좋았어~~ 넘 반가웠구.. 담 산행에서 봐~~
저도 반가웠어요~~~!! 자주 오세요~~! 먹거리도 싸오고 디카 사진도 많이 찍어드릴게요~!
나의 모자란 부분을 동훈이 녀석이 잘도 채워 주어서 대견스럽고,작문 실력도 늘었구나.앞으로도 많은 변화와 발전을 기대하며 담에도 또 보자!
역시나 동훈이나 항상 뒤에서 잘 챙겨주어서 넘 고마워.. 예쁜 모자랑 등산바지.. 담에 기대할게~~
오랫만에 같이 등산하니까 좋드라..만나서 반가웠구..모자 이쁘든데..나두 좀 빌려줘~~^^
즐거웠겠구나...언제나 다녀오면 멋진 후기를 남겨주는 동훈이 덕분에 간접 산행을 할 수 있는것 같아서 좋은걸?^^ 이번주는 추석 연휴라 고향가야하니,, 10월 산행때 보자꾸나^^* 얼른 산에 오르고싶당..
후기를 보니 나두 같이 갔다 온거 같은데요...같이 가려했는데 급한 약속이 생기는 통에...10월달엔 꼭 뵈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