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경전 읽기]
《앙굿따라 니까야 》제5권『아홉의 모음』[제4장 대 품] <아난다 경>
재가자도 기회가 있다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아난다 존자는 꼬삼비에서 고시따 원림에 머물렀다.
거기서 아난다 존자는 "도반들이여."라고 비구들을 불렀다. "도반이시여."라고 비구들은 아난다 존자에게 응답했다.
아난다 존자는 이렇게 말했다.
2. "참으로 경이롭습니다, 도반들이여. 참으로 놀랍습니다, 도반들이여.
도반들이여, 아시는 분, 보시는 분, 그분 세존 아라한 정등각께서는 재가에서도 기회를 터득할 수 있음을 깨달으셨습니다.
이는 중생들을 청정하게 하고,
근심과 탄식을 다 건너게 하며,
육체적 고통과 정신적 고통을
사라지게 하고,
옳은 방법을 터득하게 하고,
열반을 실현하게 하기 위한 것입니다.
참으로 눈도 있을 것이고 형상들도 있지만 그 [형상들의] 영역은 경험되지 않을 것입니다.
참으로 귀도 있을 것이고 소리들도 있지만 그 영역은 경험되지 않을 것입니다.
참으로 코도 있을 것이고 냄새들도 있지만 그 영역은 경험되지 않을 것입니다.
참으로 혀도 있을 것이고 맛들도 있지만 그 영역은 경험되지 않을 것입니다.
참으로 몸도 있을 것이고 감촉들도 있지만 그 영역은 경험되지 않을 것입니다."
<계속>
《앙굿따라 니까야》 제5권
『아홉의 모음』[제4장 대 품]
<아난다 경(A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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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경은 출가 수행자만이 출세간법을 증득하는 것이 아니라 재가자도 증득할 기회가 있음을 밝힌 경입니다.
여기서 '재가란 다섯 가닥의 감각적 욕망이 함께한 군중을 말한다고 합니다.
갈애의 오염으로 인해 근심이 있는 재가의 삶을 뜻합니다.
그리고 '기회'는 출세간법을 증득할 수 있는 기회를 말합니다.
이는 중생들을 청정하게 하고,
근심과 탄식을 다 건너게 하며,
육체적 고통과 정신적 고통을
사라지게 하고,
옳은 방법을 터득하게 하고,
열반을 실현하게 하기 위한 것이라 하였습니다.
이렇게 출세간법을 닦고 익히면 눈ㆍ귀ㆍ코ㆍ혀ㆍ몸과 그의 대경인 형상ㆍ소리ㆍ냄새ㆍ맛ㆍ촉감 등의 감각 대상에 대한 다섯 가닥의 감각적 욕망에 대하여 좋아하고, 달콤하고, 매혹적이고, 마음에 든다고 집착하지 않고 애착하지 않아 탐착하지 않게 된다는 뜻으로 새겨집니다.
멋진 탐착의 대상이 많아 미혹에 빠져 본분을 망각하여 망신의 길을 걷는 사람이 많습니다.
실상을 바로 보지 못하고 바르게 사유하지 못하면 어긋나게 되어 있습니다.
그것을 우리는 그것을 혼탁한 세상에서 무수히 봅니다.
팔정도(八正道)를 떠나면 팔사도(八邪道)가 되어 자신을 자신을 해치게 됨을 명심하면서
오늘도 좋은 하루 불보살님의 은은한 가피 속에 심신의 안정과 건강, 그리고 안전을 잘 챙기시면서 자애와 연민이 함께한 넉넉한 마음으로 정심정행하며 여여한 토요일 보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_()_ _(())_(백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