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영어 원서 술술 읽고 싶으시죠?
오늘 원서 읽기에 대해서 좀 말씀드리고자 해요^^
내용이 조금 불편할 수도 있지만, 한 번 읽어보시면 좋겠어요!ㅎㅎ
영어 공부! 몇 년 하셨나요?
유치원, 초등학교는 치지 않더라도,
중고등학교에서 6년, 대학교에서 4년 이상이면
보통 6-1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자의든 타의든 영어를 공부해온 셈입니다.
하지만 현실을 보면,
영문학과 다닌다고, 원어민과 함께 공부한다고,
교환학생 다녀오고 어학연수 다녀온다고 영어 잘하는 것이 아니더라구요.
많은 분들께서 동의하시리라 생각합니다.
이는 시간은 쏟았으되, 효율이 안 나는 방식으로만 노력했기 때문입니다.
영어는 언어이기 때문에,
'공부'가 아니라 '연습', '훈련'을 하셔야 잘할 수 있습니다.
신문 읽을 때, 모르는 단어가 나온다고 일일이 밑줄 치고 공부한다면
그건 신문을 읽는 것이 아닌, 국어공부를 하는 것입니다.
우리말 신문을 읽듯이, 영자 신문이나 원서를 읽고 싶다면,
공부하는 방식을 버리셔야 합니다.
저는 영어학원에서 영어를 훈련시켜드리고 있는 강사입니다.
다양한 수업 중에 '말하는 원서반'이라는 수업이 있고,
이 수업은 초급, 중급, 고급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원서반 수업을 수강하고자 하는 수강생들 가운데
초급 수준의 영어실력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본인들의 영어 스피킹 수준이 중급 이상이라고 착각하여,
중급 수업을 듣겠다고 고집을 부리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본인이 여태까지 수능영어, 토익, 토플 등 공부해온 수준이 있는데,
초급 원서를 수강하기에는 자존심이 허락치를 않는 것이지요.
실제로 영나한의 원서 수업은 현재
초급, 중급 모두 YBM Reading Library 시리즈 영어동화책으로 진행하고 있고,
이들 책은 당연히 토익, 토플 지문보다 훨씬 읽기 쉽습니다.
『미녀와 야수』, 『크리스마스 캐럴』, 모두 읽어보지 않아도 뻔히 아는 내용들이기도 하잖아요.
본인 생각에 영어를 그렇게 못하진 않는 것 같은데,
안 그래도 동화책으로 진행하는 수업을, 그것도 초급 수업을 들어야 한다면 물론 거부감이 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말하는 원서반' 수업은
"내가 영어로 책을 '읽었다'면, 그 내용을 영어로 말할 수도 있어야 한다."는 조건을 기본전제로 깔고 진행됩니다.
(그래서 영어 스피킹 수준이 초급이신 분들은 '말문트기 반'을 먼저 1달 정도 듣고 원서반을 수강하기 시작합니다.)
원서에 수록된 문장의 수준으로, 어떤 사건이나 본인 생각에 대해서 말할 줄 알아야 이 수업을 들을 수 있습니다.
"그 상인의 딸은 모두 몇 명인가요?"
"왜 두 큰 딸들은 행복하지 않았나요?"
"왜 상인은 시골에 있는 작은 집으로 그의 가족들을 데려가서 살게 해야 했나요?"
"왜 상인은 항구에서 그의 배를 보지 못했나요?"
"당신이 상인의 딸이라면 그에게 어떤 선물을, 왜 요구하시겠어요?"
책을 읽고 이 정도 질문을 만들고
이 정도 질문에 답변을 할 수 있어야 하고,
이 정도가 '말하는 원서' 초급반의 수준입니다.
이렇게 간단한 문답도 영어로 말을 못한다면,
중급반에 가서는 고생을 하게 됩니다.
단순히 그 원서를 읽어낼 수 있다고 해서 그 원서가 여러분 실력의 수준은 아닙니다.
읽고 밑줄 긋고 외우는 공부만 하니까 여러분이 지금 스피킹, 라이팅이 안 되는 거잖아요^^
그 원서의 문장 수준으로 말을 하고 글을 쓸 수 있어야, 그것이 여러분의 영어 실력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영어로 말을 잘하고 싶다면,
영어로 된 동화책을 먼저 읽어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갑자기 토익이나 토플 지문 수준으로 말을 할 수는 없습니다.
(사실 회화에서 그 정도로 복잡한 문장구조는 쓸 필요도 없습니다.)
그 수준으로 말을 하고 싶다면 먼저 동화책 수준의 말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동화책부터 해서 본인의 읽기, 말하기 수준을 높여간다면, 그 다음부터는 비약적으로 발전할 수 있게 됩니다.
그전에는 당연히 동화책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영어를 잘하고 싶다면, 먼저 나의 영어실력이 현재 어떤 상태인지,
객관적으로 인식할 필요가 있습니다.
첫댓글 읽어야 산다. 가 책이름인가요.
네 맞습니다 ^^
감사합니다
reader 가 leader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