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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들 잘 지내지?
방학 때 카페 좀 열심히 들어 오려 했더니 우째 방학이 더 바쁘더라.. 너거들 이 말 들어 봤냐?
집에서 한 끼도 밥 안 먹는 사람--- 영식님 집에서 한 끼만 먹는 사람--------일식군 집에서 두 끼를 먹는 사람--------이식놈 집에서 세끼나 먹는 사람 --------삼식세끼
내 말이 아니고 8층 사는 친구가 (국어과 김원순) 방학 내내 세끼 먹는 두 남자와 두 끼먹는 한 남자 밥 하느라 종일 바쁜 나를 불쌍히 여겨 들려 준 현대 판 유머란다...
삼시 세끼 밥 하다 보니 방학 눈 깜빡 할 새 지나버리고 개학했다. 21일. 학교 가니 좋더라. 밥도 주고~~
무엇보다. 좋은 건 이쁜 아거들 만나는것.
아직도 감동으로 설레고 벅차다. 태권도 금메달 딴 손태진 군.. 경북체육고등학교 근무할때 3년이나 가르친 학생.. 연습 벌레고 좀 독한 데가 있어 한 칼 할 거라고 태권도 감독님 자주 말씀 하시두만 일 냈네 일냈어.. 푸하하하 기쁘다... 내가 올림픽 금메달 선수를 1.2년도 아니고 3년이나 가르쳤다니.... 선생 된 자의 즐거움이다. 손 군과는 통화 못하고 체고 태권도 감독님, 교장 샘과는 통화 했다. 두 분다 붕~떠~ 계시더라. 내 기분이 이럴진데~~ 태진이는 얼마나 좋을거며 부모님은 또 얼마나 기쁘고 영광되실까~~ 태진이 우는 거 보니까 나도 코가 찡~하더라 태진이 엄마 열성이 보통이 넘는 분이셨는데~~~ 엄마가 아들 만들었다. 이 집도...
체육학교 근무하면서 운동 선수들 고생 고생 하며 훈련하는 걸 보고나니 정말로 "공부가 가장 쉬웠어요~~" 맞다. 35도 넘는 더위에도 운동장에서 경기장에서 땀을 몇 바가지씩 흘리며 운동한단다. 그렇게 해도 성공하는 애들은 극소수이고~~
오랜만에 들어왔더니 말이 길어졌네. 이제 아침 저녁 찬 바람이 제법 분다. 감기 조심하고 잘 먹고 잘 살자~~ 겨울 여행 위해 운동도 열심히 하고
혜정아~~ 한국 나오면 꼭 연락하기~~ 시간 나면 카페도 자주 들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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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재정아,내가 올림픽 경기 여기서도 매일 보면서 내아들 딸 에게 하는 말이 그거라니까!! 저 영광 뒤의 수고를 보라고...너희들이 외국 생활에서 겪고 있는 힘든 과정도 저 선수들을 생각하면 위로가 될 거라고... 나 여기서 삼식 세끼 두명 먹이느라 바쁘다 바뻐... 원순이에게 안부 전해주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