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따 수정일 마감이 나오는 바람에, 진짜 미친듯이 자판질을 하다가 머리가 아파 잠시 들어왔슴다.
배는 고프고, 뜨끈한 국물은 먹고싶고, 시간은 없고...
에라잇~ 생각난 게, 한국 실내포차엔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오뎅매운탕!
왜 그 얼큰달큰한 맛이 안 나는 것일까를 늘 고민했었는데, 너무도 간단히 끓이는 방법을 개발했다지요.
뭐, 이건 거의 반조리식품이라는... 하하핫~
겨울의 별미! 소주나 정종의 찰떡궁합! 오뎅 매운탕입니다.
재료... 뭐 까이꺼 대충 오뎅이나 한 팩하고, 파만 있어도 됩니다. 무나 삶은 계란, 당면등은 옵션~
부재료... 우동쯔유(일식 우동을 위한 소스인데, 웬만한 마트 가면 다 있을듯... 아니면 수입 코너나. 정 구하기 힘드시면, 모밀국수용 소스도 사용 가능합니다.)
고추장, 혼다시(일종의, 가쯔오부시로 만든 다시다랄까요? ㅡ,.ㅡ)
만드는 법...
1... 먼저, 오뎅은 뜨거운 물에 한 번 살짝 튀겨내고, (귀찮으면 그냥, 수도꼭지의 뜨거운 물에 몇 번 흐르듯 씻어도 효과가 나는듯, 겉의 더러운 기름기를 빼는 작업이라지요.) 뚝배기에 찬물과 함께 넣어 팔팔 끓입니다. 어느 정도 오뎅이 부드럽게 되고, 국물에 맛도 조금 우러났다 싶을 때, 오뎅은 따로 건져놓습니다.
2... 오뎅맛이 약간 배인 국물에, 우동쯔유를 적당량 넣어 간을 맞춥니다. 아주 살짝 싱거울 정도로. 여기에 또, 고추장이 들어가지 않습니까? 그리고, 혼다시를 조금 첨가해 가쯔오부시 맛을 조금 더 더한 다음, 문제의 고추장을 조금만 풀어줍니다. 너무 많이 넣으면 텁텁하거든요. 칼칼한 맛을 더하시려면, 차라리 청양고추 한 개 송송송~
3... 국물이 다시 잘 끓어, 고추장이 생맛이 안 난다 싶을 때, 건져두었던 오뎅과 어슷 썬 파, 그리고 청양고추를 넣어줍니다. 취향에 따라 삶은 계란이나 삶아둔 당면 따위를 넣고 싶으신 분은, 국물간을 맞춘 후 이넘들 먼저 넣어 끓이다가, 최후에 오뎅을 넣습니다.
4... 이제 완성! 뚝배기에 보글보글 끓는 오뎅매운탕과 함께, 주님을 영접하면? 캬아~~~ 포차 나갈 필요가 없다니께유?
*... 오뎅을 미리 끓인 후 건지시라 한 것은, 고추장이 들어가기에 보기싫은 색이 드는 걸 막기 위해섭니다. 뭐, 색깔보단 맛이라~ 하는 분들은 같이 넣고 푹푹 끓이셔도 상관은 없습니다만, 그래도 오뎅은 어느 정도 색깔이 살아야 좋은듯 하더이다.
*... 오뎅에 든 무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오래 끓이는 제대로 된 오뎅이 아니니만치, 얄팍하게 썬 무를 첫시작부터 넣어주시면 되겠나이다.
*... 물론 무 넣고 다시다 넣고 멸치에 가쯔오부시에 정종에 온갖 재료를 다 넣고 순서와 격식에 맞게 오래 끓이는 오뎅맛만이야 하겠느냐만은, 간편하게 야식 대신, 아니면 갑작스런 술손님의 뜨끈한 국물요리로, 다양하게 쓸 수 있는 요리(?)이긴 합니다. 뭐, 제대로 만든 놈은 절대 아니지만요.
*... 강남 유명 실내포차의 오뎅매운탕, 맛있던데 왜 난 안 되는 거야~ 하시는 분들, 한 번 만들어보세요. 정확한 레서피야 알 바 없지만, 맛이 상당~~~ 히 유사해지는 바람에 허탈해지실 겁니다. 역시, 파는 음식맛은 조미료가 비결이라는... ㅡ,.ㅡ
첫댓글 우리집 남자들이 유일하게 좋아라하는 간식,,오뎅!!!!...고마버~날마다 올드보이처럼 오뎅만 먹일꺼얌,,,
헉... 오뎅... ㅠ.ㅜ 지가 고거이 끓이려고 무대신 손가락을 썰어서리...ㅠ.ㅜ 고생을 하고 있는디... 국물만 만들어 놓은거 버려야 할까여... 마저 끓여먹어야 할까여... 아... 징허다.
머리가``아파``잠깐``쉬는``틈에도``이리``정보를``올려주시네요``대단한``치놋님ㅎㅎ작가방``불``켜지는날``오뎅매운탕``푸짐히``끓여``먹어리라``다짐``합니다``호호~~~^^;;
바쁜데 언제 또 이걸 올렸다냐~~~ 암튼 건강조심 하시고 작가방에서 목메게 기다리고 있슴다!
마감은 잘한겨유~~별따 쓰면 저절로 다요트되나봐~~스트레탓이여~~나도 이참에 다요트를 위해서 왕따나 쿵따~~써볼까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