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주요 상수원보호구역 중 하나인 회동(回東)수원지.
이 호수는 부산 시민들에게 상수원으로서의 역할뿐 아니라 여유와 휴식 공간으로도 큰 역할을 하는 곳이다.
게다가 금년 1/5일 부산시와 금정구청이 상수원 보호를 목적으로 45년 동안이나 출입이 제한돼 있던
수원지 주변 일부 구간을 깔끔하게 정비, 총길이 9.5㎞의 '회동수원지 수변산책로'를 전면 개방하였다. (펌편집)
지난 4월 3번째 일요일에 오랜 부부모임으로 찾았던 회동수원지에서,
수변산책로의 절반쯤에 해당하는 오륜대본동~회동댐 구간을 원점회귀 산책하면서 찍은 풍경들이다.
위에 올린 지도에 붉은 선으로 표시한 구간으로, 산행기점이라기보다 산책기점이 맞는 것 같다! ^^*
산행지도의 코스대로 회동수원지를 한바퀴 도는 원점회귀 산행을 할 경우에,
총 산행거리가 18km 이상으로, 완만한 산행코스지만 산행시간은 휴식 포함 7시간 정도 걸린다고 한다.
언젠가 시간이 되면 지도의 코스를 따라 산행해보리라 마음 먹어본다.
예약한 오륜대본동의 음식점에 차를 주차하고 수변산책로 입구를 찾아 들어간다.
약속장소의 혼선이 있어, 30분 넘게 운전 알바를 한 까닭에 일행보다 늦게 도착하면서, 산책도 한참 늦어졌다.
12시가 넘은 시간이라 우선 요기라도 할 겸, 어묵 2개씩 먹고 잉어빵은 6개 2,000원에 한봉지 사들고 출발...
산책로 입구 길옆으로는 벚꽃이 제법 많이 남아 있었다.
앞서간 일행으로부터 회동댐까지 갔다가 이제 되돌아온다는 연락이 왔다.
혼자라도 회동댐까지 완주(?)하기 위해, 마눌에게는 천천히 오다가 일행들을 만나면 되돌아가라고 하고.
홀로 내달리기 시작했다. 도중에 사진까지 찍으려니 그다지 빠르지도 못하면서...
수원지 건너편 아홉산 방향 풍경이다.
가장 높은 봉우리가 354m의 아홉산 정상인가보다! 달음산과 연계산행하면서 가본 적이 있는데...
수변 산책로를 따라 몇군데 쉼터도 있고... 우측 산쪽에서 점심식사를 하는 사람들도 많이 보였다.
멀리 정관신도시 연결 고가도로가 있는 곳에 산책로 끝지점인 회동댐이 있다.
직선거리는 가깝지만, 지도에서 보는 것처럼 수변산책로를 따라 오른쪽으로 한참 돌아가야 한다.
이하, 수변산책로를 따라 회동댐까지 가는 동안의 풍경들이다.
회동댐 우측으로 올라가는 나무계단...
회동댐 상부에 도착했지만, 댐은 잡목에 가려 제대로 보이지않고...
혹시 회동댐으로 연결되는 길이 있을까 헤맸지만, 없었다.
이곳까지 산책을 하고, 이제 왔던 길로 되돌아간다.
돌아갈는 코스는 수변산책로를 벗어나 산길을 이용하기도 하고...
산책로 입구에 가까워지면서, 건너편 오륜대본동의 모습이 보이고, 오른쪽 끝에 예약한 음식점이 있다.
회동수원지 수변산책로가 개방되자 찾는 사람들이 엄청 많아,
관련 음식점들이 호황을 누린다고 하며, 주변 땅값도 엄청 올랐다고...
오륜대본동으로 들어가는 길 옆으로는 미나리밭도 있고... 그 옆 간이하우스에서 미나리를 팔기도 했다.
약1시간10분 동안의 속보 산책을 마치고, 예약한 음식점으로 돌아왔으며,
전날 주말에 낙동정맥 7구간 땜빵을 다녀온터라, 몸풀기에 적당한 산책코스가 되었다.
10명의 일행들과 함께 닭백숙과 매운탕으로 점심을 먹고, 술도 한 잔씩...
그렇게 저녁 무렵까지 머물다가, 골프장 근처의 유명한 추어탕집으로 가서 저녁식사...
오랜만에 일요일 산행을 하지않고 여유롭게 보낸 하루였다.
Loving Cello / Ralf Bach
첫댓글 넘 멋져요 황홀한 산책길을 알려주셔서 감사 또 감사드립니다 남편과 꼭 가봐야겠습니다 (지도 펌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