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 뜸했다--- 모두들 안녕??? 명삼이랑은 끝내 만나지도 못했네--- 섭섭 그리고 또 섭섭!!!
이번 중국 방문은 두번째이지만 베이징은 처음이고 장가계는 더욱 더 초면인지라 너무 좋았었다.
간단히 여행기 남긴다.
6/13(수, 맑음)
베이징에 도착하니 흐린 날씨, 해당화라는 북한식당에서 저녁 식사. 가자미 식혜, 더덕등 맛으 좋았는데 값이 비싼편--- 문성이 사단(베이징에 있는 설사모 를 일 컬음) 후배들의 환대에 감사!
6/14(목, 흐림)
북경국제미용관련 박람회의 문성이네 전시관 방문. booth를 크고 잘 만들어서 성황을 이루다.
점심으로 나는 자라 샤브샤브, 문성이는 오골계 샤브샤브를 맛있게 먹다. 저녁엔 문성이 회사 직원들과 중국 식당에서 중국식으로---
6/15(금, 흐림)
장가계로 출발. 현지에 있는 조선족 지인의 환대로 관광은 물론이지만 음식 여행 개시! 저녁때 삼겹살에 현지에서 담근 복분자주 먹다. 도수 높은 술로 담궜는데 맛이 일품!!!
6/16(토, 흐림)
오전에 '보봉호'란 산중호수와 황룡동이란 석회석 동굴 방문, 점심으로 별미인 쏘가리탕 먹다. 반주로 역주라는 오가피주 비슷한 술을 겯 들여서--- 오후엔 그 유명한 양가계, 원가계 구경하다! 그 규모의 웅장함에 놀람! 양가계에서는 가마를 타고(말이 가마지 의자에 대나무를 엮어서 만듦) 옛날 사또처럼 호강하며 구경--- 저녁식사는 산양과 오보사(물리면 다섯 걸음도 못가서 죽는다는 뱀)라는 뱀을 '역(힘 역자)주'라는 술을 곁들여 먹어 봄! 손님이라며 쓸개를 내가 꿀꺽! 그리고 호텔에 와서 라면에 소주 한병 더---
6/17(일, 약간 비)
장가계의 토속 민족인 토가족의 실제 사는 모습 구경과 그들의 토종 닭(토닭)을 즐기기 위해 강야댐을 거슬러 쾌속선으로 40분 달려 토속 마을에 도착. 토속주인 미주(일종의 과실주)를 겯들여 쏘가리탕과 토닭 백숙 을 즐김! 날이 맑으면 음문(?)산을 바라보며 미주를 한잔해야 한다는데---돌아오는 길에 강아 온천에서 피로 풀다. 피라미 같은 물고기탕이 특색! 새까맣게 달라 붙어서 몸에 불은 살을 쪼아대는 특이한 느낌! 저녁에는 마지막 밤이라 그곳 가족들과 멧돼지 고기로 저녁을--- 그리고 노래방도!
6/18(월, 흐림)
아침에 천문산 관람 케이블카만 왕복 45분 탄다는데 아래로 펼쳐지는 엄청난 자연에 감탄! 99계곡을 버스를 타고 올라 문성이랑 둘이는 천문동이라는 999계단(세어보니 890계단)을 올라 강력한 체력을 과시!
(많은 사람들이 포기하는 현실) 점심으로 장가계 시내 길거리에 쭈그리고 앉아 '산샤궈'라는 음식과 빠이주 즐김! 그곳분들의 환대에 감사 그리고 미안해하며 베이징으로 철수!
6/19(화, 흐림)
오전 골프--- 내 클럽이 아니라 한 접 치다!(잘 친 편 임?) 라운딩 멤버중 1인이 공무원이라는데 역시 중국도 공무원 천국!!! 점심은 조선족 식당, 저녁은 아리따운 조선족 여인과 일식 부페---(오해말 것, 공식 일정 임) 그후 그곳 "한휘"라는 후배와 1차로 발렌타인 17년산(이 홍렬이가 선물한 것), 야꼬치 구이집에서 빠이주, 그리고 노래방으로 마무리--- 현지 피부과의사와 의형제 맺다! 진하게 마셨는지--- 호텔 옮겨진 것을 몰랐던 사건으로 호텔 로비에서 숙박!
6/20(수, 흐림)
만리장성, 천안문, 모택동 기념관, 자금성 구경--- 반공교육 받던것 생각하니 감회가 새로웠음! 자금성은 수리중으로 많이 못 봤으나 그 규모가 무지 크고 화려--- 저녁엔 중국식 소고기 샤브샤브집에서 환송 회식, 그리고 신간성 출신이 한다는 진짜 양고기 꼬치집으로 이동 맥주 즐 김! 그리고 베이징에서의 마지막 밤!
6/21(목, 맑음)
아침으로 '샤오룽보'라는 작은 만두에 죽을 막는게 맛있는데 큰 만두에 죽과 팬 케익으로 해치우고 문성이랑 베이징 SK안강 병원에서 진맥하고 한약 지음. 그리고 중식으로 간단히 중국음식--- 나는 짜장면 시켰으나 무지 짜고 맛이 별로--- 급히 베이징 공항으로 그리고 인천 가는 비행기에 탑승! 공항에서 검색에 걸릴까봐 웅담주 2병 돌려 보낸 것이 못내 아쉬움!!! 흑흑흑 서울에 내리니 비가 주룩주룩--- 문성이와 인천공항 지하에서 간단히 식사하고 해산!
즐겁고, 새롭고, 여유롭고, 따뜻한 여행이었다--- 특히 박람회 끝난 후 관련업계의 상담이 줄지어 기분이 더욱 띵호아!!! 재미있는 자세한 얘기는 만나서 계속 상영 예정 임! 내년 하와이 7조 모임이 기다려지네--- 모두 안~녕~ 졸린눈을 비비며 성두가---
첫댓글 주지X림에 빠졌었군... 내일 서울 번개하면서 X에 대해 설파???
이병훈오빠! 혼자 즐기고 왔다고 삐치지 말구--- 음식과 명주를 곁들인 wellbeing 여행이었단다~ 만나서 얘기해 줄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