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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 곳에서 강원 산불피해지역 |
인흥초등학교의 학생들 대부분은
고성과 속초 등 산불피해 지역에
거주하는 어린이들이에요.
그래서 월드비전은 8월5일부터 14일까지,
총 8회차의 아동보호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산불 피해 가정 어린이들의 정서 회복과
일상으로의 복귀를 돕기로 했어요.
집단 미술치료, 아동 놀이터, 연극 등
다양한 정서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인흥초등학교 친구들에게
회복과 치유의 시간을 선물할 수 있었어요.
미술활동을 통해 다친 마음을 치료해요
정서지원을 위한 집단 미술 놀이
“미술 치료를 통해
아이들이 무의식적으로
자신의 마음이나 생각을 표출하고
되돌아보는 기회가 돼요.”
– 미술치료사 이수엽 선생님
이번 미술치료프로그램을 진행한
강원미술심리치료센터장님은
미술치료 이후, 걱정됐던 몇몇 아이들이 그린 그림의
색감과 분위기가 눈에 띄게 밝아졌다고
웃으며 이야기 해주셨어요.
8월 12일, 6회차 프로그램에서는
집단 미술치료의 일환인
집단꼴라쥬를 통해
함께 행복한 마을을 만들기도 했죠.
※꼴라쥬란? 집단에서 소그룹으로 하나의 작품을 완성시키는 집단미술
“항상 먹는 걸로 장난치지 말라는
얘기만 들었었는데..
새롭고 재미있어요!” @양한나(12)
어느새 건축가가 되어
형형색색의 먹을거리들로
자유롭게 자신이 꿈꾸는
상상의 집을 짓는 아이들.
“간식 등 먹을거리를 활용한 미술치료는 아이들의 만족도가 참 높아요. 일반 도구를 활용해 그림을 그리는 것보다 저항감이 훨씬 덜합니다. 소심하거나 내성적인 친구들은 재료도 크기가 작은 것을 사용하고, 색깔도 다양하게 사용하지 않아요. 마음 속에 풀리지 않은 욕구를 집을 높게 쌓는 것등으로 표현하며 자신의 감정을 해소합니다.” @ 미술치료사 이수엽 선생님
신나게 북을 두드리며 스트레스 해소!!
오후에는 난타 공연을 관람하고, 배우고
직접 공연까지 해보는 시간이 마련되었어요.
과연 짧은 시간 안에 친구들이
동작을 다 익히고 공연까지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부질 없는 걱정으로
만들어버린 친구들!
“화재가 나면서, 동생이 3살 때부터
애지중지하던 애착인형을 못챙겨서..
아윤이(동생)가 많이 우울해했어요.
월드비전 캠프동안 아윤이가
웃는 모습을 자주 보여서 다행이에요.”
– 홍예슬(12)
화재로 가족들이 함께 연수원에
머물고 있는 예슬이도
아픈 반려견을 돌볼 수 없어
속상한 상황.
하지만 지나간 일인데 슬퍼한다고
되는 일이 아니지 않냐며,
캠프에 와서 자유롭게 무언가를 하고
평소 해볼 수 없었던 다양한 활동을
많이 할 수 있어 좋다고
어른스럽게 이야기 했어요.
방학 중 친구들을 만나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만으로도
아이들에게 큰 위로가 된다는 아이들.
프로와 같은 폭풍 난타 공연 무대를
멋지게 선보이는 것으로
이 날의 프로그램은 종료가 되었답니다.
(열화와 같은 앵콜 요청으로 공연이
수차례 반복, 또 반복되었다는 것은 비밀!)
※ 인터뷰 아동의 이름은 모두 가명을 사용했습니다.
월드비전은 재난에 대응하는데 있어 아이들의 정서적 지원을 통한 산불로 인한 피해가 막대한 만큼 |
글. 이누리 콘텐츠&커뮤니케이션팀
사진. 조은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