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영화 백컨트리라는 영화가 있습니다. 내용은 간단합니다. 남녀가 카누타고 백팩킹하다 곰 만난 얘기입니다.
정부에서 만든 백패킹중 주의 해야 될 사항에 대한 홍보 영화 같은 느낌이 물씬 납니다.
저는 맹수중에 곰을 제일 주의 해야 된다고 봅니다. 인간 상대라면 거의 완전체 가까운 맹수거든요.
게다가 한국에도 있거든요. 지리산에 현재 서른 마리 이상 있습니다. 그리고 등산로와 완전히 경리된 환경에서
서식하는것도 아니라서 지리산은 절대 산행을 하면 안된다고 봅니다.
http://blog.naver.com/soeofl821/220026351684
2014년에 지리산 산장에서 곰 만난 얘기가 아주 현실감 있게 기록되 있습니다.
다시 영화 얘기로 들어가서 얘기하자면 이 영화는 재미는 별로 없습니다. 하지만 다큐 본다고 생각하시고 보면 볼만합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건 허세 부리지말고 위험할거 같으면 손해가 나더라도 빨리 접으라는 겁니다.
베어 그릴스 같은 양반도 사자무리에는 가깝게 접근해서 자기 할말 다하고 걍 자기 길 지나가도 곰은 흔적만 보여도
미친듯이 도망칩니다. 말 그대로 미친듯이 도망치는데 저는 그게 연출보다는 실제 상황에 가까운 느낌이 나더군요.
한국의 아시아 흑곰(반달곰)은 지리산에만 있고 여러명이 있으면 한 사람이 죽을거 작정하면 시간을 끌수도 있을만한 체급이지만
북미쪽 불곰이나 그 아종인 그리즐리나 코디악은 싸다구를 정타로 한번 맞으면 몸은 여기있고 머리는 골프공처럼 저 멀리 날아가거든요. 달리기도 사람보다 빠르고 나무를 타도 낮은 높이면 일어서서 앞발로 끄집어 내리고 나무가 굵지 않으면 부러트릴수도 있는 놈이라 곰이 있는곳은 아예 출입을 안하는게 상책이죠.
요즘 날씨가 점점 좋아지는데 지리산 산행은 좀 고려해 보시라는 의미로 한 말씀 드렸습니다.
PS. 정 지리산 산행을 가고 싶으시면 자기보다 달리기 느린 사람하고 같이 가시고 야간 산행과 비박은 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어떤 상황에서도 콜라같은 단 음료 가지고 있으시다가 그거 사용하시면 좋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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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이 꿀 좋아하죠. 단것도 좋아합니다. 콜라 펫트병 한나 던져주면 그거 물어 뜯는 동안 사람은 관심 없어집니다.
쩝. 오늘 게시물이..
다음주 지라산 야간 종주 해야하는데..
베어스프레이 만들어야 하는군. 가지고 있던건 삭아서 터져버렸는뎅.
..... 야간은 좀... 계획 잘 잡아서 시도하시길 바랍니다.
@hexa 종주대회라. 사람 많이 다녀서 괜찮겠죠. 베어스프레이 준비해서????
@행복이(대구) 사람 많으면 괜찬을 겁니다. 일단 야생동물은 쪽수 많으면 접근 안하거든요. 그리고 콜라나 사이다 작은 펫트병 필지참 하시고 스프레이도 준비하고 마지막으로 동행보다 빨리 달릴수 있도록 체력 안배하시면 사고 나도 살기는 살겁니다. 사고라는건 아무리 확률이 적어도 일단 일어나면 그건 백프로거든요.
@마린(충북) 음. 안그래도 요즘 운동이 충분히 준비 안되어서 걱정인데..요 갑자기 두 게시물이 올라오니 맘이 무겁습니다.
짧은 거리가 아니어서요.
@마린(충북) 하루만에 완주계획으로 출발지에서 도착지까지 시간내 도착입니다.
굳이 하는 이유는..
평소 어느정도 이동가능한지 체험해봐야 할것 같아서요.
이번주는 57킬로 15시간 완주고요. 다음주는 지리산 47킬로 15시간 완주입니다.
@행복이(대구) 경험이 많으시군요. 보통 사람 체력으로는 불가능에 가깝고 평소 체력관리 잘 하신분들이나 가능할 수준이네요. 평지 도로도 그 정도 거리면 완주가 불가능한 사람이 대부분인데 대단하십니다.
@마린(충북) 마린님도 평소에 걷는 연습 조금만 하시면 행복이님 만큼은 아니더라도 거의 비슷하게 장거릴 다니실수 있습니다. 사실 사람이면 장애만 없다면 다 가능합니다. 인간은 단거리는 형편없는 수준이지만 장거리는 다른 동물보다 우월한 편입니다. 유산소 운동이라서 배의 내장비만에 좋습니다. 인간은 장거리 이동을 타고난 동물이라 걷는 운동은 누구나 하면 할수록 그만큼의 성과를 보여줍니다. 다른 운동은 100을 투자해도 사람마다 혹은 성별, 나이에 따라서 그 성과가 10이 될수도 있고 90이 될수도 있지만 걷는 운동은 100을 투자하면 거의 100을 다 돌려받는 운동이에요.
@hexa 경험이 아니고요. 저번달에ㅡ화대종주 대회 개시물 올리고 제가 어느정도 이동 가능한지 실제로 시험해보고 싶어서 준비 해보고 있습니다. 저번주에는. 하프 마라톤 후에 7킬로ㅜ가량 등산을 해봣는데 무릎이 아파서 20킬로 산행은 포기했고요.
이번 종주는 오르막은 걷고 내리막 평길은 뛰어야 하는 거라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요.
성공한다면 경험담 올려볼려고 합니다
@행복이(대구) 오래 걷고 뛰는건 열량이 많이 필요할테니 먹을거 마실거 준비 철저히 하시길 바랍니다. 그 정도 거리를 걷고 뛰신다면 Kg 단위로 살이 빠지실텐데 열량이 부족하면 간에서 끌어쓰다가 나중에는 단백질...근육을 분해해서 에너지로 쓰거든요. 물론 잘 아시는 부분이실테니 제가 주제 넘게 참견하는 거겠지만 다 아는것도 옆에서 다시 말하면 더 신경쓰는게 세상사 아니겠습니까. 그럼 지리산 종주 무사히 다녀 오시길 바라겠습니다.
@hexa 감사합니다. 그래도 베어스프레이와 콜라등 준비해서 가도록 하겠습니다.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글 고맙습니다. 정신이 번쩍 드네요
[한 사람이 죽을거 작정하면 시간을 끌수] <-- hexa님의 현실적인 표현에 공감합니다.. 덜덜덜..
러시아 불곰이 가정에 침입해서 사람을 죽인 사진도 봤었고 캐나다에서 곰에게 습격받아 하체를 먹힌 사진도 봤었죠. 키문카무이 라는 살인곰 나오는 일본만화가 생각나네요.
저는 이번에 지리산을 시작으로 백두대간 단독종주에 나섭니다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뷁!
지리산은 곰때문에 야간산행 비박단속 심하죠 사람들은 미련한 곰탱이로 인식
... 얼마나 무서운 야생동물인지 우리나라 사람들은 저포함 아직경험 해보지 않아서 모르죠 재난 재해처럼 먹이주지 말라고 하는데 굳이 먹이주어서 습관적으로 먹을거 찻으러 등산로 주변에 나타나는 확룔을 높이죠
곰의 무서움은 익히 알고있었지만 다시금 경각심이 일어나네요...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