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구 두달동안 갑자기 잠수탔다가 오늘에야 다시 모습 보이게 되었습니다. 하나누나가 수없이 보낸 쪽지들이 한꺼번에 터지네요. 쩝..
그동안 병원하고 한약방좀 다니느라 (경북 봉화의 모처에 유명한 그냥 한약방! 한의원 아님..이쯤하면 아는분이 계실지도)
양가에서 보채는 통에 술에 담배 다끊고 (벌써 금연한지 2달이 되었네 허걱..)
여하튼 가장 깔끔한 몸상태로 만들고 노력중인데 결실이 있겠지요.!
15일날 고주망태 고향선배님도 다녀가셨네요. 정모는 못갔지만 저또한 두달동안 금욕하느라 참았던 탁구를 치고파서 15일 부산의 동래시합에 나갔었습니다.
부산에선 생체가입후 첫 시합참가였는데.. 뭐 그동안 안친탓도 있고 해서 안그래도 초보실력에 예선통과나 하자 했더니.. 이건 뭥미.. 개인, 단체 최고로
잘 배우고 참가비 안 아깝게 되어버렸어요. 전패했는데도 참가비 25000원이 전혀 안 아까웠던!!
무슨 뜻이냐면 일단 개인전 예선에서 한조에 묶인 두사람, 첫상대가 쳐도 쳐도 참 잘친다 싶더니 결국 세트스코어 3:0으로 완패. 그런데 나중에 그사람이 바로 5부 우승!
더 웃긴게 두번째상대라도 잡고(세명이 한조라 일단 이등하면 본선) 이위로 가야지.. 마침 그사람도 첫상대에게 3:0 완패! 열심히 한결과는 풀세트 접전끝에 10:12로 패배. 예선탈락! 그런데 나중에 이 두사람이 5부결승에 있었습니다. 무슨뜻인지 아시죠? ㅎ ㄷㄷ..
할 수없이 단체전(일단 부산은 제 구적이 없어서 다른곳에 단체로 참가. 그래도 전 탁구사랑입니다.) 에서라도 열심히 쳐야지 했는데 단체예선 첫상대가..
첫상대가..윽.. 그날 1부~선수부 통합우승자(부산 최고수들 선수출신들에게도 한판도 안지고 그냥 우승한 러시아국적의..크크..) 세르.게이. 그래도 5점 핸디에 버틸대로 버텼습니다. 뭐 할게 없더만 쩝. 평균 4점 뽑았나요? 뭐..이건 오더상 상대편이 확실한 승수를 쌓고자 변칙으로 나온거라 어쩔수 없다 치고.
두번째 팀은 정상오더로 나왔더군요. 오히려 제가 3장으로 저희가 약간 오더 변경. 상대는 왼펜홀더 올라운드 전형. 그기에 로빙이나 루프가 기가 막힙니다.
뭐냐.. 그냥 혼자 힘쓰다 제풀에 꼴까닥!. 땀닦고 있는데 저희팀 주장왈.. 아까 4부 준우승해서 생체점수 4점넘어 3부로 격상한 상대한테 잘 버텼다나. 킁.
부산은 생체부수가 연합회 부수보다 훨씬 강하고 짜다고 하네요. 일단 우승3점 준우승 1점에 그외에는 0점! 일년에 대회는 6개. 그러니 생체에선 언제 승급될지 모른다는..ㅎㅎ.
이건 뭐! 한 사람이 평생 시합참가해서 4강이상 가기도 몇년에 한번정도일건데 그런데 그날 그런 상대들로만 어떻게 네명을 죄다 만나서 첫대회 시합을 치루게 된건지. 재수가 좋은건지 아니면 뭔지.. 쩝.
아무튼 제일 크게 깨달은것은 상대를 인식하지 않았을때 그래도 졌지만 잘했다고 제자신에게 만족할수 있었다는 것. 그리고 어디가서 저런 고수들이랑 맞상대로 하루를 신나게 즐탁할수 있을까요.
시간나는 대로 창원의 금요시합에 가끔은 참가해 볼까 합니다. 물론 아직은 부부의 늦은 나이에 아직도 못이룬 대사(??)로 인해 약간은 금욕상태지만 얼마전 집사람 결과가 다행히 조금 좋게 나왔고 나도 나름 노력(노력??맞겠지요?음.)했다고 생각하니까 약간은 풀어주리라 생각하며 긴 글을 줄입니다.
아.. 그리고 두번째 대회가 4월 25일 26일 있어서 그 대회까진 약간 금탁하고 참가허가 받아놓았습니다. 손주 안겨주는일도 급하지만 어쨌든 한번 시합의 재미에 빠지니 못 헤어나겠네요. 집사람만 알고 처가는 모르게 모임간다고 거짖말 해 두었지요.
어서 저희 두 부부일 마무리하고 다시 즐거운 탁구의 세계로 돌아갈까 합니다. 이만 긴글 줄이고 다시 잠수의 ㅅㄱ로 꼬록.
첫댓글 언덕님 정말 처음 출전 하여 좋은 경험 하셨네요. 잠수 타는 좋은 결과를 하루빨리 이루시고요...즐탁하는 시간을 기대하겠습니다.
그랬었군요...영 창원/경남방이 썰렁하다 했는데..
허걱...첨부터 우승권 두사람을 만났단 말씀...운이 좋은 건지 나쁜건지...그래도 대단해요 풀세트 접전이라니...
아주 잘했어요~ 탁구 말고 담배 끊는거 ...
반가워요~~ 요즘 안 그래도 안 보여서 어디 가셨나 했어요~~ 저도 팔이 아파서 지금 탁구 쉬고 있는중이라서 안 그래도 정모를 해야 하는데 날짜를 정해지면 꼭 얼굴 한번 보도록 하죠
집착은 버리시고 좋은생각의 여유만...성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