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철원하면 강원도 서쪽 끝이지만 춘천보다는 의정부나 서울과 더 왕래가 많고 포천이 바로 아래 있으며 우리군의 중요 작전지역이고 대규모 전차전이나 기계화보병의 기동이 예상되는 곳이기에 화력 또한 만만치 않고 연천과 포천까지 생각하면 지상군 최대의 병력과 장비가 모여있는 곳이기도 하다.
강원도지역이지만 70년대 중반 부터는 3군사령부에서 관할하는 지역... 한마디로 수도권 방어의 중심이 되었다.
그러나 겨울이면 혹독한 추위 그리고 여름엔 내륙이다 보니 더워서 군대생활을 이쪽에서 경험한 이들은 끔찍함을 호소한다.
그나마 한탄강이 흐르고 드넓은 평야가 있어 논농사지역으로 유명하지만 처음부터 잘 되었던 곳은 아니었다고 한다.
협곡으로 이루어진 한탄강의 물을 대형양수기로 퍼올려 공급하고 농민들이 노력하여 대규모 경작지를 조성하여 지금까지 왔고 또한 토교저수지 같은 큰 저수지의 건설도 철원의 농토를 관리하는데 큰 도움이 된 것으로 알고 있다.
아마 분단이 되지 않았다면 북쪽의 평강고원과 연결되어 다양한 농업을 하지 않았을까? 생각을 하며 금강산으로 가는 철로를 복원하여 활기를 찾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개성이나 장단보다 북쪽이면서 휴전선 이남에 있다보니 가까워 보이는 철원군...
포천쪽으로 가는 것과 화천쪽으로 가는길 고개를 넘으면 넓은 평야가 나오고 협곡이 펼쳐지는 곳 화산폭발의 흔적으로 현무암이 흩어져 특이한 지형을 형성하는 그곳 맑은 날엔 서울의 북한산과 도봉산이 가깝게 보이는 이곳이 앞으로도 더 가까워지고 가기 쉬운 곳이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