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스컴에선 한파주의보를 예보하고
나의 계절이 왔음을 실감한 본인은 남쪽나라 여행에 나섭니다.
사실은 한달전에 이미 계획된 여행이라
추위와 관계 없이 나섭니다.
경상남도 거제시 남부면 탑포리 쌍근마을 앞 바다.
조금 철은 지났지만 지난 몇달을 놀이터 삼아 지내 온 바다를
떠나지 못해 서성이고 있을 감성돔과의 조우를 위해섭니다.
실로 5년만에 해 보는 감성돔 낚시입니다.
쌍근마을 앞바다에 설치된 굴,홍합 양식장에
먹이감을 찾아 온 감성돔이 낚시꾼들과의
만남을 기다리고 있으리란 기대를 안고...
사실은 바다 생선회를 좋아하는 김천 사는
초담산방이란 친구녀석과 함께 마지막 가는 겨울밤
한잔을 기울이며 아쉬움을 달래 보기 위해
술안주감을 잡기 위해섭니다.
용왕님께서 아직 저를 기억하고 계신지
25cm~35cm급 감성돔 5마리를 제게
선물해 주었습니다.

경남 거제시 남부면 탑포리 쌍근 마을

쌍근 마을 앞마다에 설치된 각종 양식장엔 먹이를 찾아 온 온갖 어류들이 많이 찾아 듭니다.

하얀 포말을 일으키며 달리는 낚시선

한산도와 추봉도가 바라다 보이는 곳에 닻을 내리고 낚시를 합니다.

25cm~35cm급 감성돔 9마리를 잡았습니다.제가 잡은 5마리를 포함해서...

4~5년산 감성돔입니다.35cm급입니다
다음날은 강추위와 바람 때문에 낚시를 할 수
없을 것 같다는 선장의 말씀에 따라 잡은 감성돔을 가지고
어젯밤 개통식을 가진 거가대교를 건너 김천 초담산방집으로
올라 옵니다.
거가대교는 차량으로 몸살을 앓고 시간도 지체돼
거의 4시간 가량 소요돼 저녁 8시 48분쯤에야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해가 넘어 가고 어둠이 내려 앉고 있는 거가대교,주차장을 방불케 합니다.

어둠이 내리자 가로등이 켜지고....

우리나라에 처음 설치된 침매터널-해저 43m 지점
상주에 사시는 가희님부부에게
화이트 와인 한병을 부탁해 제가 잡아 온 생선과 함께
저녁을 아름답게 보낼 수 있었습니다.
술을 함께 하는 자리에서 다음날 저녁엔
가희님집에 방문을 하고 싶다느
초담산방님의 말이 받아들여저 저녁 요리는
저와 권현석님(가희씨 바깥 어른)이 맡기로 하고
새벽 2시쯤 헤어졌습니다.
다음날 오전 저와 초담산방 안주인은 김천장날이라
싱싱한 생선이 나왔을 기대와 함께
김천으로 향합니다.
초담산방 안사람이 장을 보는 동안 본인은 인근 목욕탕에서
목욕을하고 만나서 집으로 돌아와 장을 봐 온
도루묵으로 조림과 맑은 국을 끓여 점심을 합니다.
오후 5시를 넘기고 약속 장소를 향해 떠납니다.
상주까지 40분 정도 걸려 도착하니
가희씨 아드님이 상점을 보고 있고 가희님은
손님 맞을 준비로 바빠 보이질 않습니다.
10분 뒤 쯤 기희님이 상을 가지려 상점에 도착해
저와 함께 먼저 집으로 옵니다.
손님들이 먹을 요리를 위해섭니다.
저는 생선요리를 가희님은 제 시다바리를 합니다.
생선요리에 들어 갈 각종 재료들을 부탁하는데
도루묵 조림에 필요한 고추장을 찾지 못해 난감해 집니다.
장독에서 고추장이 어디에 있는지를 찾지 못하겠다며 그냥 옵니다.
그래서 <대구 맑은 국> 요리를 먼저
하기로 하고 시장에서 사 온 대구를
꺼내는데 생대구가 아니라 냉동대구입니다.
앞으로 내륙에서 생선은 절대 사지 않겠다고
마음 먹고 그래도 재료가 없으니 방법이 없습니다.
40분 쯤 지나니 다혜누님과 오상룡 교수님,그리고
이번에 처음 뵙는 오덕훈 선생님이 나타납니다.
반가움을 포옹으로 맞이 하고 <대구 맑은 국>을
다혜누님께 간 좀 봐 달라며 맞보입니다.
엄지손가락을 꺼내며 만족하십니다.
문제는 도루묵 조림입니다.
자신이 없어 초담산방 안주인께 떠 넘깁니다.
"서방님 식성을 몰라 양념을 어떻게 해야 할지모르겠다"며...
생선 요리가 완성되고 현석씨가 나타납니다.
오늘의 메인 요리인 육회초밥 만들기에 들어 갑니다.
초담산방님이 휵회를 깔로 썰고
가희님은 초밥을 만들고 현석씨가
최종 마무리를 하면서 육회초밥이 20여분만에 완성 됐습니다.
오교수님이 가져 오신 리제르바급 와인으로
오늘의 모임을 환영하는 "위하여"을 외쳐 봅니다.

육회초밥을 만드시는 권현석님 가희님 바깥 어른

완성된 육회초밥

도루묵 조림,실패작으로 인정합니다

< 대구 맑은 탕>일명 대구지리-싱싱하지 않은 대구를 가지고 그래도 괜찮았다는 평가를(자화자찬)...

다효님과 황경철(사대부)님이 업무가 끝나지 않아 아직 참석하지 못한 상태에서...

상산차방의 무궁한 발전을 "위하여"....

이날 밤의 히어로 오덕훈 선생님-구성진 우리가락을 위주로 모르는 노래가 없는 것이 단점이라나...
2010년은 이렇게 내곁을 떠나 갑니다.
2011년 첫 만남은 독로국(거제도) 어느 해변에서
열릴 것을 기대하며 아쉬운 이별을 나눴습니다.
새벽 2시 34분에....
첫댓글 2010년 마무리를 멋지게하고 오셨네요.시원하 바다 가거대교 지금은 처음이라 대교가 몸살을하고있네요
구경한번 가고싶어요.땡스~~~
전국에서 모여드니 토일에는 힘든다요

한해의 마무리를 멋진 회를 택하셨네 많은 정체가 있었을텐데

고생했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