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마산에서 60년대 고등학교 시절
시내버스 등교길,
언제나 처럼 버스는 만원이어서 등교버스
타기가 여간 힘든 것이 아니다.
학교 가기 싫을 정도로 버스는 만원이였고
지옥중 지옥이던 시내버스 등교길이지만
그래도 신이 날때가 간혹 있다.
등교길 통학버스는 그냥 쉽게 타지는 것이
아니다.
우선 차 문에 매 달리면 힘센 여차장의 쑤셔
넣기도 힘들어 노련한 버스기사님의 지그재그
운전과 급브레이크에 의한 승객 쏠림에 그제서야
버스문은 닫힌다.
어찌나 많이 타는지 두발을 들고 있어도 될 정도이니
아마 요즘 학생들은 상상을 못할 만원버스다.
마산 제일 변두리에 있는 나의 모교 M공고 까지는
중간에 여고가 있었는데 버스속에는 여고생이
절반이 넘는다.
그날도 용감하게 버스 속으로 파고 들었고 우연찮게
한 여학생 뒤에 서있게 되었다.
버스 문을 닫기 위한 급브레이크 운전에 어 - 어 , ,
하며 여고생 몸에 더욱 밀착 시킨다.
혈기왕성할때라 아래도리는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팽창되어 뻣뻣하다
어쩔수 없는 (실은 계획적이지만) 내 행위에 여고생은
빨간 얼굴이 되었고 나는 미안한 듯 머쓱해 보이지만
속으로 쾌재를 부르고 있다.
그리고 슬며시 옆눈으로 여학생 눈치를 보지만 내 가슴은
콩당콩당 뛰고 있다.
-
-
-
세월이 흘러흘러 어언 48년이 지난 지금 그 여고생은
지금 어디에 살고 있을까?
오늘 불현 듯 그 옛날 그 생각이 난다.
여자 생각나는 것 보니 큰 수술하고 나서 건강상태가
많이 좋아졌나 보다...ㅎㅎㅎ
요즘 연일 TV에 서울대학 교수 성추행 사건이 터지고,
지금의 성추행이 어떤건지 모르겠지만 예전의 그 추억도
아마 성추행이 분명한 것 같지만 그래도 그립기만 하구나
첫댓글 ㅎㅎㅎㅎㅎㅎㅎㅎㅎ
아주 먼 옛날 추억을 떠 올리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