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시장 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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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는 심리학과 정신의학의 발달이 장난이 아니어서
종교의 나와바리가 심각하게 침식 당해 전통적 종교의 영향이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다.
그런가하면 종교적 신념이 정상적 심리 상태를 방해하는 역기능으로 작용 하기도 한다.
예수나 석가가 알면 무척 섭섭하게 생각될 일이지만
종교적 신념은 때때로 자기를 필요 이상으로 낮게 생각하거나 높게 생각하게 만들 때가 있는 것이다.
그래서 오히려 신앙이 돈독한 사람은 신앙이 없는 사람 보다 심리치료가 더 어렵다.
어디서 어디까지가 종교적 신념에서 온 것이고 어디까지가 인격의 문제에서 오는 것인지 구분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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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이 종교의 영역인 영적 세계에도 이기적인 요소는 존재한다.
기독교에서만 보더라도 전세계적으로 급격한 불경기에 들어선지 오래되었는데
유독 재미를 보던 오순절파(국산은 순복음)라는 것이 있었다.
왜냐하면 인류 공동체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와는 전혀 관계가 없는 자기 자신의 문제에 국한하는 샤마니즘적인 종교는
어느 문명권을 막론하고 영업이 될 수 있는 법이다.
그러나 비록 그런 종교는 역사나 사회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없는 것 보다는 났다.
마약에 빠지는 것 보다는 훨씬 좋지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