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9일
레인부츠를 잘못 신거나 관리를 잘 하지 않으면 발에 질환이 생길 수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바로 어제(8일) 수도권과 강원 일대에 하루 100~300mm의 폭우가 쏟아져 곳곳이 침수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폭우 중에는 적지 않은 사람들이 물로부터 발을 보호하기 위해 '레인부츠(장화)'를 신는다. 그러나 레인부츠를
잘못 신거나, 관리를 잘못하면 발 건강에 문제가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레인부츠 때문에 생길 수 있는
질환을 알아본다.
◇딱딱한 밑창, 족저근막염 위험 높여
레인부츠의 딱딱한 밑창과 무게는 족저근막염을 유발할 수 있다. 족저근막염은 발바닥 근육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찌릿한 통증을 유발한다. 레인부츠는 고무나 합성수지 소재이고, 보통 발목이나 무릎까지 올라올
정도로 부피가 커서 무겁다. 그래서 뒤꿈치부터 앞꿈치로 차례대로 닿지 못하고, 발 전체가 한 번에 땅에
닿는다. 딱딱한 밑창으로 발이 한 번에 닿으면, 발은 지면이 닿는 충격을 골고루 분산하지 못한다. 계속 충격을
받으면 족저근막염이 생기기 쉽다.
따라서 레인부츠를 선택할 때 비교적 가볍고 굽이 낮은 것을 고르는 게 좋다. 밑창에 미끄럼 방지 기능이 있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도 권장한다. 또 걷기 전후로 마사지와 발가락 운동을 하면 발에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동그란 물건을 발바닥 위에서 굴리거나, 발가락에 힘을 줘 발가락을 벌렸다 오므렸다 하는 운동을 하면 된다.
따뜻한 물로 족욕하는 것도 발 근육을 이완시켜 족저근막염을 예방할 수 있다.
◇통기성 떨어져 무좀·습진 생길 수도
레인부츠는 방수가 잘되지만, 통기성은 떨어진다. 특히 비에 젖은 레인부츠를 방치하면 세균 증식이 쉬워 균이
번식하기 쉽다. 이때 생길 수 있는 질환은 무좀, 습진, 한포진이다. 무좀균은 고온다습한 환경을 좋아한다. 발에
땀과 습기가 엉키면 습진과 한포진도 생기기 쉽다. 레인부츠를 신고 난 후 발바닥 피부가 두꺼워졌거나 새하얗
게 일어났다면 무좀을 의심할 수 있다. 그리고 물집이 생기면 습진과 한포진을 의심할 수 있다. 습진과 한포진
은 겉으로 보기에는 구별하기 힘드나, 한포진은 물집 크기가 더 작고, 습진보다 훨씬 가렵다.
무좀, 습진, 한포진을 막으려면 집에 돌아온 후 레인부츠를 뒤집어 잘 말려야 한다. 신문지를 구겨 넣으면 신발
내부 건조가 잘 된다. 레인부츠를 신고 난 다음, 발도 깨끗하게 씻어 건조해야 한다. 또 레인부츠를 착용하기
전 면양말을 함께 착용하면 땀을 흡수할 수 있어 좋다. 무좀, 습진, 한포진이 의심되면 보습제나 약을 잘 발라
줘야 하며, 가려움이나 통증이 심할 경우 병원을 방문해 치료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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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
장마철 꼭 필요하다 사놨었는데
이런 질병을 유발할수 있군요
귀한 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