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일찍 의사썜이 와서 삐곰 얼굴과 팔만 내밀고 방사선양을 측정하더니, 퇴원해도 된다고 하네요..
10시쯤 퇴원했습니다. 생각보다 빨리....
핵의학과 가서 다음주 월욜(25일)에 검사예약 잡고 왔어요..
전 150했는데, 다른 분들보다는 고용량이네요....보통 성모병원이 고용량을 많이 한다 듣긴 했지만, 제가 임파선에 전이도 되고 해서 그렇구나 생각도 들어요..
집에와서 8시간 동안은 1시간에 3잔 이상 물 마시라 했는데 병원에 있을떄보단 물이 적게 먹히네요..
3일 내내 물먹고 화장실 가느라 병원에서 제대로 잠을 못잤거든요...집에와서 자느라 물을 좀 못먹었더니 입도 마르고..ㅠ
오늘 생수하고 포카리하고 한 10병은 시킨 것 같아요..담주 월욜까지는 이렇게 마셔야해서..
퇴원하면 뭐든 맘껏 먹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오히려 밥이 더 안먹혀요...물을 마셔야 한다는 강박관념떔에 그런가..
병원에서 준 퇴원 후 주의사항 적어볼께요...아직 안하신 분들 참고^^
(방사선 요오드 입원치료 후 퇴원 시 주의 사항)
<퇴원 후 처음 8시간>
매 시간 최소 3잔 이상의 물이나 음료를 마시고 적어도 2시간마다 소변을 보도록 한다.
<퇴원 후 2일간>
1. 대부분의 방사능이 소변을 통해 배출됩니다. 소변이 바닥에 떨어지거나 변기 의자 등에 묻을 경우 묻은 곳을 물로 씻고 수건으로 3회 닦아냅니다.
2. 소량의 방사능이 침이나 땀이 분비될 수 있습니다. 가정에서 방사능이 다른 사람에게가는 것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다음과 같이 하셔야 합니다.
가) 1회용컵, 접시, 조리기구를 사용
나) 세수수건과 목욕타올 별도 사용
다) 별도의 다른 침대나 잠자리 사용
라) 본인의 의복이나 잠옷, 속옷, 수건, 베갯잇 등 분리해서 세탁
마) 한 살 안된 어린아이나 임산부와의 접촉은 일체 삼가하십시오
<퇴원 후 3~5일간>
갑상선 부근에 아직 상당량의 방사능이 남아있습니다,. 외부에 대한 노출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오랫동안 앉아있는(예를 들면 공식 행사나 TV시청 등)경우 다른 사람과 1.5미터 이상 떨어져 앉으세요. 그러나 짧은 시간 (수분간) 가깝게 있는 것은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하지만 하루에 수분 이상 어린 아이를 안거나 임산부와 가깝게 접촉하는 일은 피해야 합니다.
<방사선 요오드 투여 1주일 후>
특별한 주의 사항은 없습니다.
저는 요양병원 안가고 집에 와있습니다. 자주 물 먹고 자주 화장실 가고, 수건 별도로 쓰고, 1회용품 쓰고(1회용품 쓰레기 따로 버리고) 화장실 물 2번 내리고, 양치 하고 세면대 비누로 한번 더 닦고..이정도 하고 있어요...
가족들과 크게 접촉 안하고 있고..ㅋ 애완견이 있는데 첨에 달려들어서 도망다니면서 혼냈더니 이제 근처에 안오네요..
딱 일요일까지만,,,고생할랍니다. 월요일 검사 받고 나면 특별하게 주의할꺼 없다하니 그떄부터 맛난것도 먹으러 다니고..2~3일 더 쉬었다가 회사도 나가려고 해요...사실 회사는 월요일부터 나가도 된다하긴 했는데 몸이 너무 힘들어서..^^
그럼 앞으로 치료를 앞두신 분들 모두 잘 버텨내시길...제가 걱정한 만큼은 아니었어요...
이 시간 또한 지나갈꺼잖아요....아무 생각 없이 상황을 받아들이시는게 쵝오!! 인 것 같습니다.
모두 모두 완치 되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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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수고하셨습니다.... 자세한 투병기가 회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다음주 월요일 동위원소치료예정인데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근데 퇴원후에는 아무음식이나 먹어도 되나요? 그게 젤로 궁금해요?
몽쉐리님은 요양 병원을 별도로 안가셨네요...직장에 너무 빨리 출근하는게 아닌지 걱정입니다...이번 기회에 좀 쉬시고
나가시는 것도 좋은데요...건강하시고요~~~
퇴원하면이아니공, 입원 다음날부터 맘대로 먹을 수 있더라구용^^ 맘껏 드세요
일주일정도 지나니 입맛이생기더라구요 잘챙겨드시고 새싹이며 벚꽃이 이뻐요 올봄 더욱 많이 누리세요
많은 도움 감사합니다...고생끝 이제는 행복하실 겁니다